** 농번기입니다... 출조 시 농민들과 농작물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때입니다.
 붕어보기 힘드네
참 오래간만에 결혼식에 참석해 보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 출조 때문에 축의금만 다른 사람에게 전달해서 체면치레를 했는데
이번에는 너무 가까운 후배인 구찌님이 결혼을 한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결혼식에 얼굴 도장 찍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성남에서 가까운 여주의 복하천으로 자리를 잡아 봅니다
오전부터 답사를 해서 자리를 잡고
대편성을 해 놓은 다음 마눌님과 망둥님을 현장에 두고
필자 혼자서 구찌님 결혼식에 참석을 하고 다시 복하천으로 돌아 왔습니다
지면으로 나마 구찌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후 5시 30분경 복하천에 도착해서 보니
낮시간 붕어 입질도 안하고 마눌님과 망둥님이 더위에 지쳐있네요
오후시간 순필형님과 태임님도 도착을 해서 대편성을 해 놓고 낚시 중입니다
지렁이에 잔씨알만 입질을 합니다
태임님이 준비해온 토실한 토종닭을 백숙으로 삶아서 거한 저녁을 먹고 밤낚시에 임해 봅니다
여기도 파리가 문제네요
닭냄새를 맡았는지 파리가 몰려들기 시작합니다
파래채로 뚜드려 잡아도 잡아도 파리가 몰려 듭니다
파리 쫒으며 먹는 백숙
정신은 없지만 맛나게 먹었습니다
밤이 되면서 기온도 선선해지고 낚시할 분위기도 잡혔는데 밤에 전혀 입질을 하지 않습니다
지렁이에 동자개만 간혹 걸려 나올 뿐 붕어의 입질은 없습니다
새벽 1시경까지 낚시를 하다가 모두 포기
아침에 다시 낚시에 임해 보는데
입질은 간간히 하는데 나오는 붕어들 씨알이 너무 부족합니다
아침 날씨가 뜨거워지면서 또 다시 파리가 달려 들기 시작합니다
정말 싫은 상황입니다
너무 더워서 서둘러 철수를 했습니다
당분간 이곳도 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 시원하고 깨끗한 곳만 찾아 갈 것입니다
파리 모기 정말 싫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