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맛 봤네요
주말이라 움직이고 싶은데 날씨도 좋지 않고
마땅히 갈 곳이 없어서 쥴리님에게 전화를 해 보니 괴산권 수로 좌표를 보내 줍니다
퇴근을 하고 그곳에 가보니 사람들이 하나도 없고
물색은 탁하고 유속도 있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서 포기를 할까 했는데
어렵게 주차를 하고 포인트를 둘러 보니 분뒤기가 마음에 들어서 밤에 대편성을 합니다
수심 60 - 1.7미터권에 3.2칸에서 4.4칸까지 편성을 했는데
유속 때문에 흐르고 비오고 밤낚시 여건이 좋지 않습니다
차를 기울어지게 주차를 해 놓아서 어쩔 수 없이 의자에서 밤을 지새웁니다
아침에 붕어 나오기 시작합니다
옥수수와 글루텐에 모두 반응을 합니다
작은 씨알은 잡으면 바로 바로 방생을 하고 그나마 씨알 괜찮은 붕어들로 살림망에 담아 봅니다
차가 기울어져 있어서 뭐 해 먹기도 불편하고 해서 그냥 배고픔을 감수하고 버팅겨 봅니다
낮시간 더위에 지칩니다
해 질 무렵까지 한끼도 먹지않고 물만 마시면서 버팅깁니다
사람들도 많이 들어 옵니다
주변도 시끄러워져서 하루 더 할까 하다가 그냥 철수를 합니다
손맛은 충분히 보았는데 배가 고파서 아쉬운 철수입니다
다음에는 준비를 잘하고 와서 다시 도전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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