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드네요
당진에서 출발해서 예산의 신양수로를 둘러 본 후 청양권 수로를 둘러 봅니다.
청양권 수로에 도착해서 분위기를 살펴보니
그림도 좋고 물도 깨끗하고 마음에 쏙 듭니다.
수초칼로 부들 수초 작업을 하고 마눌님 자리를 만들어 봅니다.
마눌님도 흡족한 표정입니다.
옥수수와 옥수수 글루텐으로 낚시를 해 봅니다.
마눌님이 옥수수글루텐으로 첫수를 걸어 냅니다.
기분좋은 시작입니다.
처음만난 망둥이님이 준비해온 새우와 돼지고기로 만난 점심을 신나게 먹어 봅니다.
잘 먹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오후 부터 낚시에 집중해 봅니다.
밤에는 이상하게 입질이 없습니다.
자정 넘어까지 집중해보지만 밤낚시는 잘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동틀 무렵에 다시 시작해 봅니다.
햇살이 퍼지면서 마눌님 자리에서만 입질이 들어 옵니다.
입질은 자주 들어왔는데 마룸에 감아서 몇수는 터져버립니다.
수로붕어가 힘이 엄청 좋다고 합니다.
순식간에 제어를 하지 못하면 대부분 수초를 감아 버린다고 하소연을 합니다.
청명한 가을 하늘과 맑은 공기가 집으로 가는 발걸음을 계속 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9월 말 정도에 다시 한 번 이곳을 와보고 싶습니다.
오래간만에 기분 좋은 수로를 만난 것 같습니다.
쓰레기는 반드시 되가져 오는 낚시인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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