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22 > 충남 청양권 계곡지 [2017.08.23]      [이미지만보기]


무서운 낚시


낚시 후배인 천우아빠랑 오래전부터 출조를 계획하고 D-day를 8월 22일로 정해논 당일 날.

즐거운 마음으로 고속도로를 달려 오후 3시쯤 청양의 청정 계곡지에 도착을 합니다.


청양권에 지속적인 비로 만수위에서 1m 정도 모자라는 수위입니다.

아무도 없는 계곡지에서 찬우 아빠랑 단둘이 단촐하게 낚시할거라 제방 무너미권에 자리잡고 4대를 채비합니다.


오전 출발전에 천우아빠랑 먹을려고 한우 등심도 사고 맥주도 12캔이나 사고

과일도 조금 챙겼으므로 늦게 도착할 동생을 기다리며 시원한 캔을 하나 마십니다.

캔을 마시며 밑밥질 몇 번 하는데 천우아빠에게서 카톡이 옵니다.

아이가 갑자기 아프다네요.

그래서 아이 잘 돌보라고 했더니 얼마 뒤 팔이 부러진거라 깁스를 했다고 아우에게서 톡이 옵니다.

애기가 다쳤는데 낚시가 문제냐며 집에서 천우 잘 돌보라고 아우에게 톡을 보내고

한참을 고민하고 또 고민을 해봅니다.

근처에 민가도 한채 없고 조금은 터가 쎈 계곡지에서 밤 낚시를 혼자 해야하나

아니면 장비를 걷고 철수를 해야하나 말입니다.

그렇게 생각을 한참 하다가 6시가 넘어가고

혹시 낚시 할 분이 올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그냥 밤낚시 준비를 합니다.

또한 일년에 한두번은 찾는 곳이라 조금은 위안이 되기도 합니다.




만수위에서 1m 정도 모자랍니다




사진에 보이는 좌측 흙 둔덕에 2명정도 할 수 있어요




우측 상류도 흙 보이는 곳 두군데 정도 자리가 있어요




천우아빠랑 둘이 할거라 그냥 편안한 무너미권에 채비했어요




제방 아래 풍경인데 올해도 풍년이 들 것 같습니다




햇살 좋을 때 트렁크도 가끔 환기 시켜줍니다




무슨 꽃인지 이쁘네요




개망초도 이쁘구요




나름 아름다운 꽃입니다




2.4 ~ 3.6칸 4대를 물속 석축 떨어지는 시점부터 채비했어요




완전 계곡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민가 한채없는 산속이라 조용하니 참 좋습니다


시간은 흘러 8시가 넘고 주변에는 아무도 없고

배는 고프고 주위는 썰렁하고 해서 죄없는 맥주를 또 마십니다.

그러다 9시쯤 뒤가 부스럭 거려서 돌아보니 지팡이 같은 것을 든 남자분이 무넘이로 내려오네요.

가만히 봐도 아무 말도 없고 해서 필자도 긴장하고 기다리니

그분 말씀이 새우를 잡으로 왔는데 새우가 나오냐고 물어 보네요.

필자는 새우를 잡으로 온게 아니라 붕어를 낚으러 왔다고 얘기했더니

필자 주변에서 랜턴으로 물가를 몇번 비추고 왔다갔다 하더니

이상하게 새우가 별로 없다며 다시 제방으로 올라가 사라져 버리네요 헐 ~~


그리고 1시간쯤 뒤에 찬우아빠에게 톡이와서 조황도 물어보고

혼자 낚시하게 그러면 청양읍에 나가서 사우나하고 새벽에 낚시하면 좋이 않을까 얘기를 합니다.

그 톡을 읽고 나니 더 한기가 느껴 지더군요.

그래서 또 맥주 한캔을 마시며 글루텐을 달아봅니다.


그리고 11시쯤 깜빡이다 빨리는 입질에 가볍게 챔질하니

무언가 강한 힘으로 반항을 하며 라이징을 칩니다.

조심스럽게 당겨 낚아보니 월척급 토종 붕어입니다.

이상하게도 붕어를 낚은뒤 무서움이 사라지더군요.

그리고 또 금방 6치급 붕어를 한수 더 낚았습니다.

그 뒤로 한참 뒤 두번정도 입질을 봤는데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뒤를 돌아보다가 챔질을 못하고 말았네요.


2시까지 찌를 바라보다가 피곤하기도 하고 공포심도 커지고 해서

차에 들어가 시동을 켜고 잠깐 있는다는 게 잠이 들어 깨어나니 아침 6시에 눈을 떳습니다.

저녁도 않 먹어 배도 고픈데 그냥 또 캔 맥주를 하나 마시며

낚시 자리로 내려가 앉아 글루텐을 달아 찌를 세웁니다.

그리고 필자가 준비해서 가져온 과일도 맛있게 먹습니다.

사과랑 복숭아를 한개씩 먹고 나니 배도 부르고 힘이 납니다.

비 예보가 없었는데 밤세워 비가 오다 말다를 아침까지 반복합니다.

파라솔을 않 챙겨가서 그냥 비를 맟고 낚시했는데 나름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미래썬 전자케미가 밝고 오래가서 좋아요




제방에서 바라봐도 아주 잘보이는 미래썬 전자케미입니다




민가가 한채도 없는 계곡지 상류 야경입니다




싸늘한 두려움이 들던 밤은 지나가고 아침이 밝았습니다




비가 잠깐 멈춘 아침 풍경도 좋아요


아침 8시경 멋진 입질에 챔질을 하니 지난밤 낚았던 붕어 처럼 강한 힘을 쓰며 한참 손맛을 안겨줍니다.

그런데 붕어가 아니라 황금 잉어입니다.

필자도 지금껏 잉어을 종종봤지만 티끌 하나없이 노란 황금 잉어는 처음 낚고 보기도 처음 봤습니다.

이마트 같은 수족관 관상어 판매하는 곳에서도 단일색으로 황금색 노란 잉어는 못질 못했거든요.

진짜 틀린 색 티끌하나 찾을 수 없는 전체가 노란 잉어가 참 이쁘더군요.

올해는 잉어랑 인연이 많은가 지난번 가교리지에 낚시할 때 90cm 초 대형 용황을 낚더니

이번에도 희귀한 잉어를 낚았네요.


이후로 잠깐씩 뜨거운 햇살도 비추고 비도 내리고 호랑이 장가가는지

날씨가 불 규칙해서 채비를 걷고 주변 청소를 하고 철수합니다.

물론 쓰레기는 매장으로 가져왔습니다.

원래 분리 수거한 쓰레기는 차에 싫고 오다가 고속도로 휴계소 들리면 그때 버리고 오는데

이번에는 저녁과 아침을 굵어서 예산읍네 맛집에서 아점을 먹고 오느라

휴게소에 들리지 않고 바로 귀가 했습니다.


아무도 없는 깊은 산속 계곡지에서 혼자 낚시 하기란

그리 즐겁지 않은 출조가 될 수도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경험했습니다.

항상 댓글 달아주시는 모든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늘 안출하시고 행복하십시요.




물안개 피고 가끔 라이징도 합니다




멋진 찌 올림에 챔질하니 황금 잉어가 올라옵니다




띠끌하나 없이 깨끗한 천연 황금색 잉어입니다




잠깐 비 개인 하늘은 가을 같아요




금방 또 비가 내립니다 참 날씨를 종잡을 수 없네요




붕어 잉어 월척급 2수와 그 뒤에 6치 1수 있어요




계곡지 붕어 계측은 못했지만 대략 월척쯤 됩니다




달맟이 꽃도 이쁘네요




필자가 하룻밤 낚시한 자리와 주변을 깨끗이 청소했어요




필자 자동차 뒷자리에 실어 왔습니다




철수길에 배가 고파서 예당갈 때 찾는 맛집에서 아점을 먹었어요




천우아빠 아우랑 카톡 내용입니다




가정적이고 자상한 천우아빠가 가톡을 자주합니다




천우아빠에게 카톡 받은 뒤에 잠깐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비가 오락가락해서 방생 사진은 휴대폰으로 담았어요


[청양권 계곡지 취재종합]

* 일 시 - 2017년 8월 22일(화) ~ 23일(수)

* 날 씨 - 맑고 밤부터 비

* 장 소 - 충남 청양권 계곡지

* 면 적 - 약 15,000평 전후 쯤

* 채 비 - 2.4칸 ~ 3.6칸 4대

* 미 끼 - 글루텐

* 조 과 - 월척 1수 6치 1수 9치 황금 잉어 1수

* 동 행 - 없음

* 취 재 - managerteam . stella

* 안 내 - 이제부터 좋은 조과가 기대되며 독조는 삼가해주세요




취재 - [manager team] stella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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