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붕어 만나기
한통의 카톡 사진을 보며 설레기 시작합니다.
매일 낚시를 다녀 보지만 흔치않는 돌붕어 사진이 핸드폰에서 선명하게 보여집니다.
힘좋고 멋진 갑옷을 두른 황금색 돌붕어
이놈을 만나 보고 싶습니다.
금요일밤
대호만 영탑수로에서 대호킹님이 덩어리 한수 했다고 해서
금요일밤을 영탑수로에서 보내고 난 후 아침에 무한천을 찾아 갑니다.
아침에 대호만으로 온 쌍둥아빠와 함께 신나게 무한천으로 달려 갑니다.
무한천에 도착을 해 보니 생각 했던것 보다는 물색이 맑아 보입니다.
바람도 심하게 불고 여건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먼 길을 왔으니 대편성을 해 봅니다.
건너편에서 낚시중인 조사님이 연속 붕어를 걸어 냅니다.
긴대를 편성한 것 같아 보입니다.
수초사이 사이와 골자리에 대편성을 한 쌍둥아빠님도 한수 걸어 냅니다.
필자는 5,5칸대 한대를 펴고 수초 넘어 맨바닥을 공략해 보는데
찌가 멋지게 끌려 들어 갑니다.
힘차게 챔질을 해 보니 멋진 돌붕어 월척이 나옵니다.
피부가 거칠거칠 합니다.
오래간만에 돌붕어의 얼굴을 봅니다.
밤에는 더욱 큰 씨알이 나올 것 이라고 기대를 해 봅니다.
해가 지면서 기온이 많이 떨어 집니다.
밤에 옥수수와 지렁이를 사용해 보지만 밤새 입질 한 번이 없습니다.
쌍둥아빠의 이야기로는 새벽 3시에서 5시 사이에 입질이 들어 온 것 같다고 합니다.
아침에 날이 밝으면서 보니 떠 논 물이 얼었을 정도로 기온이 떨어 졌습니다.
물색도 맑아졌습니다.
기온의 변화에 붕어들이 움추려 든 것 같아 보입니다.
대물 돌붕어는 만나지 못했지만
그래도 월척급 돌붕어 세마리의 얼굴을 볼 수 있어서 먼 길이 그리 피곤하지 않았던 출조가 되었습니다.
다음에 한 번 더 도전해 볼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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