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수, 수확의 계절입니다... 출조 시 농민들과 농작물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때입니다.
기온의 변화
갑작스러운 기온의 변화가 붕어들에게는 먹성의 변화를 가져오는 것 같습니다.
금요일 밤에 마눌님 퇴근과 함께 경기권의 소류지를 찾았습니다.
이 소류지는 개체수가 많이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손맛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밤에 도착해서 멋진 찌올림을 기대하고 서둘러 대편성을 합니다.
옥수수 미끼에 그래도 쓸만한 씨알들이 입질을 해 주던 곳인데
대편성을 마치고 옥수수를 달아 넣었지만 찌가 꼼짝을 하지 않습니다.
글루텐 지렁이로 미끼를 바꾸었지만 그래도 꼼짝을 하지 않습니다.
밤 기온이 많이 떨어지고 물속 봉돌이 차갑게 느껴 집니다.
자정까지 낚시를 해 보았지만 전혀 입질이 없어서 마눌님과 한잔의 맥주를 마시고 잠이 듭니다.
아침에 일어나 다시 낚시를 해 보는데
옥수수는 건드리지 않고 지렁이에만 잔챙이들이 난리를 칩니다.
그런 와중에 강한 힘을 쓰는 것을 걸어 내어 보니 가물치가 지렁이를 먹고 나옵니다.
해가 뜨면 조금 나아질까 하고 오전9시 넘어까지 낚시를 해 보았지만
잔씨알들만 나와서 철수를 합니다.
현지꾼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는데
지난주까지는 씨알 좋은 붕어들로 손맛 제대로 보았다고 하는데 기온탓일 것 같다고 합니다.
조금 더 추워지면 한 번 더 도전해 보고픈 곳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