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날씨 탓
일요일날 모친 제사를 모셔야 하기 때문에 멀리 가지 못하고
금요일밤 청미천 수로에서 낚시를 하고 송전지 노지 포인트를 답사해 봅니다.
주말이라서 노지마다 조사들이 가득 자리를 잡고 있었기에
빈자리를 찾다 보니 오산집 사장님의 배려로 딱 한자리 포인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짧은대 수몰나무 포인트.
몇번 이 포인트를 눈여겨 보았는데 항상 먼저 자리를 잡은 조사들이 있어서 포기해야만 했던 곳인데
마침 오산집 사장님이 낚시를 하기 위해서 대를 편성해 놓았기에 그 자리를 물려 받았습니다.
마눌님에게 손맛 보라고 짧은대 3대 편성해주고 본인도 자리를 둘러 보았지만
마땅히 할자리가 없어서 오늘은 마눌님 도우미만 하기로 했습니다.
낮시간에 삭은 수초에서 대물들이 움직이는 것이 목격이 되었기에
마눌님에게 수몰나무에서 대물을 걸었을 때 제어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포인트에 붙이는 법도 설명을 했지만 마눌님에게는 조금 어려운 낚시가 되는 것 같습니다.
낮시간 휴식을 취하고 해 질 무렵부터 낚시에 임해 봅니다.
조금만 캐스팅이 잘 못되면 버드나무에 걸리리 때문에 마눌님의 캐스팅이 부담스러워 보입니다.
캐미불을 밝히고 낚시에 임하는데 차가운 북서풍이 불어 옵니다.
첫번째 입질이 들어 왔는데 마눌님이 난로에 불 붙이다가 놓이고
약오른 마눌님이 열심히 밤낚시 임해 보는데 입질이 거의 없습니다.
자정이 넘어가면서 마눌님은 차에서 휴식을 취하고
본인이 아침 5시까지 찌를 응시했지만 입질이 전혀 없었습니다.
다섯시에 마눌님과 교대를 하고 피곤해서 저는 잠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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