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22 > 충남권 소류지 [2015.07.08]      [이미지만보기]


시원한 계곡지


간만에 평일 출조를 한다

어디로 갈지??? 고민을 한다

본인은 몸에 열이 많다

이 더운 날씨에 샤워를 못하면 낚시를 못한다

그래서 항상 여벌의 옷과 샤워탕이 있는 곳을 찾는다

여기저기 레이다망을 둘러봐도 삐리리이고...

그냥 발길 닿은곳으로 가보려한다


목적한 소류지를 생각하고 왔더니 두둥~~ "낚시금지"....

몇군데를 둘러봤는데 가물어서 물도 없을뿐더러 낚시금지라니...

하아....

옛 기억을 더듬어 여기저기 둘러 보지만 상황이 마땅치가 않다


GPS나 위성지도가 없던 시절 고급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 지금은 일반 정보이다

위성을 찍고 들어오고 웹이라는 거대한 공간에 수 많은 정보가 많기 때문이다

현 시점 나만의 비밀터???

없다

단 다른 소류지에 비해 손이 덜 탔을 뿐이다


이날은 무려 8군데의 소류지를 강 건너 구경하듯이 구경만 했다

내가 갈 곳이 없었기 때문이다

본인은 낚시터에 사람이 있는걸 좋아하지 않는다


혹여 친한 지인들이 위문 공연온다면 보나마나 낚시는 뒷전이고 술판이기에

다른 낚시인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나마 한 소류지에 도착했을때 내가 하고자하는 골짜기에는 사람들이 없어

노숙할 베이스를 만들어본다


오늘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꼬라지가 날때로 났었는데 하필 카메라 배터리마져 안챙겨 온것이다

정말 하루가 꼬이는 날이었다

하지만 방가운 조우들이 찾아와줘서 술과 함께 위안을 삼는다




시원한 계곡지1




시원한 계곡지2




물이 없는 소류지




낚시금지




그늘있고 계곡있고 물 깨끗하고 술 먹고 놀기 딱 좋은 곳인디... "낚시금지"




짱박혀 있는 산골 소류지에 팀들이 들어와 있다

아쉽지만 패스...





본인이 좋아하는 포인트인데 2명이 먼저 선점하고 있다

그래서 다시 발길을 돌린다





세월은 흘렀지만 변함없는 제방의 모습




수심이 아주 슝악한 소류지인데 여기도 사람이 들어와 있다

다시 발길을 돌린다





이곳 또한 한동안 낚시금지였다 풀렸는데 쓰레기가 늘어난다

조만간 낚시금지 될듯...





물이 많이 빠져있는 소류지




사람없고 조용한데 행군하기 싫어서 패스...




오늘 하루 기거하러 들어왔는데 캠핑과 낚시를 겸한 팀이 들어와있다

아... 오늘 돌아 댕긴걸 생각하면 정말 꼬라지 난다





그림 같은 곶부리에 멋지게 대편성을 해놓으셨네요




다른 골짜기로 들어와보니 아무도 없고 조용하다




오늘 하루 노숙하려고 푹 눌러 앉았다




저녁무렵 쥴리형과 형수님오셨는데 형의 맥주를 다 빼앗아 묵었다는... ㅋㅋ

시원한 오이냉채와 골뱅이 무침으로 마시며 첫날을 보냈다

저도 배운건데 캔맥주로 컵 만들어서 마시면 시원한 느낌이 좋습니다 ^^





늦은 새벽까지 잘 마시고 푹 잤더니 어느새 아침이...




후배 일행들이 찾아오고




아침에 술이 덜깨서 시원한 오이냉채를 만들어 한사발 했더니 속이 풀립니다

일행들과 아침겸 반주로 시작을 한다





돼지갈비를 시작으로




닭똥집 볶음으로




건배를 외치고...

사람들이 늘어가면서 안주도 늘어가고 술과 함께 웃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먹었으니 치워야죠

주변 정리를 한다





파아란 하늘... 집 나오면 다 좋네요

평생 노숙자 팔자인가 봅니다

정처없이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노숙을 즐겨하니...





한잔 묵었으니 신원하게 계곡에서 샤워 한바가지 하고

선풍기 바람 쐬면서 그늘에서 낮잠을 즐깁니다

계곡에서 골바람이 솔솔 불어오니 선풍기의 필요성을 못 느낍니다





앗... 이것은

마빡이 아닌 뒷빡에 상처가..

벌레들에게 물리고...





날더운 여름에는 시원한 오이냉채에 국수 말아서 묵으면 더위가 물러갑니다 ^^




대를 폈으니 늦게라도 짬낚을 시도합니다




어망이 담겨져 있으니 당연히 붕어도 있겠지요 ㅋㅋ




황금 채색과 고운 자태의 이쁜 계곡지 붕어이다




비록 씨알은 크지 않지만 멋진 찌올림에 나름 앙탈도 부리며 손맛을 안겨줬던 이쁜 붕어이다

이런 붕어가 자꾸 유혹을 하니 계곡지를 안 다닐수가 없는거죠

씨알을 9치급이 최대어였으며 옥수수를 아주 잘 먹는 붕어들 이었답니다 ^^





잘 묵고 잘 놀고 잘 잔 낚시여행 이었습니다

산세 좋고 풍광 좋은곳에서 친한 지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누리고 왔습니다

꼭 붕어가 아니여도 같이 할 수 있는 조우가 있다는거 정말 행복한것입니다

"자연은 자연으로~~" 아니다녀온듯 깨끗하게 정리정돈 잘하고 이번 조행을 마칩니다 ^^



[충남권 소류지 취재종합]

* 일 시 : 2015년 7월 4일(토) - 5일(일)

* 날 씨 : 구름조금

* 장 소 : 충남 소재 소류지

* 수 심 : 2 - 3미터권

* 미 끼 : 옥수수, 새우

* 조 과 : 9치급 이하

* 동 행 : 친한 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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