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22 > 경기 평택호 [2015.05.22]      [이미지만보기]


행복한 시간


바쁜 일상 속에 몸을 푹 담고 살면서 계절이 바뀌는지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느끼지도 못하며, 하루 하루를 살고 있었습니다.

이번년도엔 홍대 앞에 생활전선을 만들어 놓고, 참 많은 일들을 격으며 살다가

일주일에 삼일은 전주로 매주 출장을 다니는 신세가 됐습니다.

기차를 타고 다니다 너무 답답하여, 자가용으로 가보니 갈만하더라고요.

일주일 중 이동시간은 저에게 유일한 힐링을 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그렇게 한달은 오가며 살다보니, 주변상황이 궁굼해지고, 머리에 먼저 떠오른 것은 낚시!!!

어떻게든 짬을 만들어 저도 모르게 청북쪽을 향해 달려가곤 했습니다.


한두차례 대물낚시 사장님과 인사를 하게 됐고, 이번 또한 그런 사유로 출조를 하게 됐습니다.

사장님께 소계 받은 장소를 도착했는데, 눈 앞에 광할하게 펼쳐진 평택호가 저에 답답했던 가슴을 펑튀워 주더군요.

콩크리트 속에 있을땐 못느꼈는데, 5월임에도 불구하고, 요즘 예년과 다르게 밤이 되면 쌀쌀해져

기온차가 더욱 심해서인지 수온은 잘 오르지 못한 탓이라 붕어들에 산란이 늦게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 포착됐습니다.

긴장된 마음으로 하나하나 대를 편성해갔고, 낚시꾼의 마음이 다 그런 것인지 입에는 저도모르게 콧노래가 흘러 나오더군요....^^

대편성 후 이렇타할 입질은 없이 서서히 해가 기울어 갔습니다.

이곳은 밤낚엔 거의 입질이 없다는 현지인들의 말과 동시에 대물사장님께서도 밤보단 오전에 입질이 활발하다고 하십니다.

그러나 마음속은, 입질이 없으면 또 어떤가, 물가에 앉아있다는 것 만으로도 즐거움인 것을.. 하면서 얼굴에 미소가 뛰워집니다.




그간 낚시를 못가 병이나서 이런짖을.. 붕어가 보고싶어 붕어를 그렸습니다.




평택호를 가슴에 담고있는 중입니다.




서서히 해가 져갑니다.




붕붕님과 낙조, 현장에선 정말 그림이었는데요~ 아쉽네요.


정적이 멤도는 밤이 지나고 새벽이 왔습니다.

생명이 꿈틀될 것 같은 분위기가 느껴지고 동이 터오면서, 찌의 첫 움직임 몸통까지 올려주는 입질을 받았으나,

간만에 하는 낚시라서 그런지, 급한 마음에 서툴은 챔질로 붕어와 실경이를 하다 터져버렸습니다.

참나, 나는 왜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잠시 후 바로 멀리 던져놓은 찌에서 예신이 들어오는 듯하더니 멈짖하더군요.

옆에 대물낚시 회원이신 붕붕님께서 분주히 움직이시는 모습을 잠시바라보며 딴짖을 하던 차에

그 옆에, 낚시하시던 대물낚시 사모님께서 찌보라고 외치시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고계를 돌려보니 이미 찌는 몸통까지 상승해 있었고, 서서히 하강할 때쯤 챔질을 시도했습니다.

다행이 손에 전달되는 어마어마한 파워가 저의 몸을 경직시키더군요.

좌우로 쩨는 힘에 따라 쉽사리끌려나오지 안으려는 몸부림으로 원줄에서 줄이 우는 소리가 계속이어졌고,

이윽고 낚싯대 마져 울어 주더군요.

어렵사리 발아래 끌려나온, 잘 생긴 우람한 대물붕어 얼핏봐도 4짜라는 착각을 주더군요.

저도 모르게 계측자에 올려봤습니다. 조금아쉽게도 39cm나오더군요.
4짜가 아니면 또 어떻습니까!

이렇게 채고좋은 어쩌다 한 번 만나는 잘생긴 대물월척인 것을, 마음이 뿌듯하더라구요.

좀 떠러진 옆 포인트에서 낚시하시던 대물사장님과 사모님도 연타로 입질을 받으셨습니다,

역시 실력들이 장난아니시더군요.

하여간 저의 행동은 많이 부끄러웠지만 그래도 콧노래가 흘러나옵니다.

그 후부터 그렇게 긴장을 늦추지않고 찌를 응시한 결과 몇차례 더 입질을 받았으며,

나오는 붕어들은 전부 빵과 엄청난 파워를 자랑하는 대물들이더군요.

하여간 복터졌습니다.

시간은 정오를 가르키고, 아쉽지만 전주일터에 3시까지 도착하여 생업에 충실해야 할 시간이 돌아 왔었습니다.

그래도 기분좋은 낚시를 했고, 힐링 만땅채우고 자리를 정리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대물낚시사장님과 사모님에게 감사에 말씀을 전합니다.

그렇게 기억에 있지 못할 낚시를 했었습니다.

또 하나의 멋찐 추억을 만든거죠.....^^

대물낚시 사장님과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며 느낀 것이 참 많습니다.

낚시인이 지녀야할 가장 소중한 소양과 그왜 나머지을 다가지신 사장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들려주신 말씀들 낚시인 저로써도 많이 귀감이 됐습니다.




아침이 밝아오고, 멀리 대물낚시 사장님 내외분이 보입니다.




아침에 올라온 멋찐 평택호 덩어리 손과눈이 호강합니다.




기붕이의 아침인사, 굿모닝~~




옆자리에 붕붕님, 너무 반가웠습니다.




삼형제 덩어리들, 아직도 포란상태입니다.




어디 한 번 봅시다.




자연스럽게 널부러진(붕붕님/기붕이)총조과입니다.




이번엔 정열시켜서 본 총 조과입니다.




기념좔영.모래바닥 낮은 곳에 살림망을 둔 실수로 지느러미가 많이 상했네요.ㅠㅠ




아카시아꽃이 계절의 훈치를 더해줍니다.


[평택호 취재종합]

* 일 시 : 2015년 5월 18일(월) ~ 19일(화)

* 장 소 : 경기도 평택호

* 동 행 : 대물낚시사장님, 사모님

* 날 씨 : 바람 그리고 바람

* 장 비 : 경질대 3.2 ~ 5.1칸까지 (기붕이 기준)

* 채 비 : 원줄 5호, 유동찌마춤, 목줄 3호, 외바늘 지누 3호, 찌마춤 : 다소 무거운 바닥채비 (기붕이 기준)

* 미 끼 : 지렁이

* 수 심 : 1,2m

* 조 과 : 붕붕님 / 기붕이 둘의 총조과 39cm 1수 38cm 2수 36cm 1수 이외 전부 월척 총 8수

* 참 조 : 우리의 놀이터는 우리가 지킵시다.



취재 - [붕어실사팀] 기붕이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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