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戰不敗 - 대물낚시(2)
대물낚시는 퍼즐을 맞추듯이 하나씩 조립해 나가는 "확률게임" 이다고 생각합니다.
대물이 나올만한 곳과 회유할 길목을 예상하여 포인트를 선정하고,
수심대별 또는 수초여건에 따라 칸수별로 낚시대를 편성하고 나서
정숙과 기다림의 기본에 충실하여 대물상면의 시간을 가지는 게 정석입니다.
그리고, 각자의 취향에 따라 풍경 좋고 수초여건이 환상적인 곳을 선택하거나
대형지, 소류지, 계곡지... 수로와 댐 지역 등을 선택하고,
오랜만에 조우한 지인들과 식사도 하고 따스한 커피 또는 술 한잔으로 즐거운 만남의 시간을 가지기도 하죠.^^
근데.. 혹시?... 포인트를 선정할 때
사전에 본인이 보유한 가장 긴 낚시대로 거리별로 수심대를 체크하고 나서
대편성을 하시는지요?^^
대편성을 하다가 밑걸림이 심하거나.. 청태가 나온다든지.. 생각보다 수심폭이 크거나 하여
포인트를 다시 옮겨야 하는 낭패를 보신 경험은 없으신지요?
대편성시 수심별, 여건에 따라 다양한 칸수로 편성을 하야 하는데
이러한 것은 무시하고 일명 군대에서 각 잡듯이 낚시대별 간격을 일정하게 맞추고
타원형으로 습관처럼 편성하고..
낚시대,받침대 브랜드 로고는 정중앙에 일치 시키고..
받침틀 단수에 맞춰 불필요한 낚시대 까지.. 편성하시는지 아니신지요?
또한.. 미끼는 다양하게 준비하여 사용하거나.. 도착 즉시 채집망을 담궈서 현장미끼를 활용 하시는지요?
늦은 밤.. 입질이 전무하다고 하여 야식을 먹는다고 자리를 비운 후 돌아와 보니.. 대물이 다녀간 흔적이 보인적은 없으신지요?
출조전이나 현장에서 대편성후 휴식을 취하여 밤을 지새울 수 있는 체력 안배는 하시는지요?
시인성이 좋다는 전자케미를 사용시 수면에 일치 시키거나, 새밧데리는 사전에 2시간정도 미리 켜놔야지만
확산성과 적목 현상이 줄어 드는데.. 이런 단점들을 보완하고 계시는지요?
가장 기본적인 사항에 충실해야만.. 성공의 확률이 높아지기에
다시금.. 생각해 봐야할 것 같습니다.^^
암튼... 제 경험상 말씀 드리는 것이오니.. 참조만 하시길 바라며
이번에 출조한 곳은
시기적으로 수초나 기타 조건 때문에 쉽사리 공략하기 어려운 곳으로
늦가을, 초겨울에.. 대물상면 기회가 높기에.. 수시로 현장 소식을 접하고 출조를 하였지만..
적기에 타이밍을 맞춰서 시간을 낸다는게 불가능하여
어쩔수 없이 보름달이 둥실~ 뜨는 시점에 출조를 하게 되었네요.
도착해보니.. 물색은 바닥이 거의 보이는 수준이고...
원하는 포인트는 400m를 돌아 걸어가야만 하는 상황이니 ㅠㅠ
어쩌겠습니까?
악재는 있지만... 가능성이 있기에... 무거운 장비를 들고 포인트에 진입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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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 바닥에 미끼 보이시죠?

물색이 너무 맑습니다.ㅠㅠ

그래도 지가 한 번 올라 온다면 좋겠는데?^^

시기적으로 지금이 수로가 삮아내리고 해서 공략하기 좋습니다.

400m를 걸어 가야만 진입이 가능한 포인트입니다.ㅠㅠ

붕땡의 자리입니다.

미끼는 섬유질로 점성이 좋아야 한 번 투척 후 아침까지 유지가 됩니다.
첫째날...
이곳은 외래어종이 서식하여
시기적으로 기온이 떨어지기전.. 초저녁이나... 외래어종 활동이 뜸한 새벽 1시 ~ 4시쯤에 확률이 높으므로
도착 즉시.. 2시간 정도 수면을 취한 후.. 밤샘낚시를 계획하였기에..
체력 보충도 되었고.. 좌대에서 소음을 줄이고자.. 소변통도 준비하고..^^
이른 시간에 식사를 하면서 전자캐미 새밧데리는 미리 켜놓고..
혼자 먹을 수 있는 야식거리.. 방한장비.. 등등을 미리 점검하여 빠짐없이 챙긴 후 밤낚시에 돌입합니다.
초저녁엔 미동도 없이 지나가고
새벽 2시쯤... 4.7칸대에서 한마디 찌올림이 보입니다...
잠시후... 2마디... 3마디.. 그러더니 옆으로 살살~ 끌고가는 순간~!!!
쒜액~!! 거리며 수초사이로 번개같이 파고드는 녀석을 제압하고 나니
32cm 한마리가 동동~ 거리며 나옵니다...
수심이 일정하게 90cm 전후이니... 짧은대 보다는 긴대가 유리할 거라는 예상이 적중한 보람이 있네요.^^
동행하신 분들도 33 ~ 34cm급으로 손맛을 보니.. 어쩌면.. 원하는 사이즈를 상면할 것 같다는 생각에
하루 더~ 연장하기로 하고
둘째날... 더욱 긴장된 마음으로 임하다 보니..
새벽 4시쯤...37cm 추가되고...
모두들 기대 이상의 씨알은 아니지만.. 손맛을 봤기에...
홀가분한 마음으로 철수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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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대에서 필수인 소변통 ㅎㅎ

보름달이 밝습니다..

추위를 이겨내고자 난로와 따스한 커피.^^

밤야식으로 간편하게 준비하였습니다.

식사도 떡볶이로 간단히...^^

한마리 나옵니다.. 32cm^^

추위에 낚시대도 얼고... ㅠㅠ

꺼내 봅니다.^^

37cm 입니다.^^

토종붕어는 언제봐도 멋집니다.^^

33cm ^^

32cm

출조 총조과입니다. (37, 34, 33, 32cm)
[충북권 소류지 취재종합]
* 일 시 : 2014년 11월 7일(금) ~ 9일(일)
* 장 소 : 충북권 저수지
* 날 씨 : 맑음
* 취 재 : 붕땡
* 동 행 : 야전대물 회원님들
* 채 비 : 원줄 카본 5호, 목줄 모노 3호, 감성돔 바늘 2호
* 편 성 : 3.4 ~ 4.7칸 12대 (붕땡 기준)
* 미 끼 : 섬유질 미끼
* 조 과 : 토종붕어 37cm ~ 32cm 4수
* 기 타 : 겨울철 방한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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