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의 특성
강화권은 매년 5월만되면 한가지 특성이 있다.
농번기로 들어서면서 저수지 물를 수로쪽으로 방류하는 것이다.
여기까지는 모든 분들이 다 아는 사실이지만 또다른 면이 숨어있다.
수로에 많은 양의 물를 채우다보니 평소에는 맨땅이던 수로가 새롭게 포인트로 형성되는 곳이 나타난다.
오늘은 그런 곳을 하나 소개하고자 한다.
온수리수로, 혹은 길정수로라고 하기도 한다.
필자가 답사를 한 곳은 수로 상류쪽으로 가다보면 좌측으로 논 사이에 길게 뻣어있는 가지수로다.
그곳에서 작년 이맘때 홀로출조하여 재미를 보았던 기억이 있어
올해 또다시 들이데 보았지만 결과는 꽝~~ 입니다.
가끔 수면위로 덩어리들이 뛰어주고, 분위기 또한 좋았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간단히 원인분석을 한다면 아무래도 새롭게 생긴 다리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다리를 만들면서 주변에 있던 수초가 사라지고 물속여건이 변한 탓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수로상류에서 장마를 대비한 공사를 하는 바람에 흑탕물이 유입된 것 또한 영향이 있는 듯 합니다.
새벽시간에 두번의 입질이 있었지만 의자에 앉아서 졸고 있는 사이에 그님이 왔다간 것 말고는 없네요.
수초낚시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쯤 들이데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수로특성상 주차할 곳이 부족합니다.
좀 불편하더라도 농민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시고,
쓰레기는 모두수거하여 다음을 기약할 수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상 강화에서... 꽝~ 친 구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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