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21 > 충북 충주호 늘푸른낚시터 [2014.06.12]      [이미지만보기]


푸르름에 반해서


아! 충주호

푸르른 물색이 나그네의 발길을 이끌어 푸르름에 빠져 들게 하네요.

푸르른 충주호 중에서도 그 푸르름이 더욱 진하게 느껴 지는 곳.

오늘 그곳에서 하룻밤을 보내 봅니다.


황금빛 찬란한 체형의

눈동자 짙게 검은 그녀와의 만남은

생각만 해도 가슴이 떨리는데

야속한 그녀는 절대로 그 모습을 쉽게 보여주지 않는다...


기대가 큰 나그네는

그 시절 한대만 펴고도 망태기 가득 그녀를 담았던 시절을 추억하면서

오늘 조금 욕심을 내어 봅니다.


푸르른 물가에 호젓히 떠 있는 수상 주막같은 그곳에서

그 넓음을 상대하기에는 너무 초라한 그녀를 만나기 위한 상차림


콩알탄 몇알과 싱싱함이 가득한 가녀린 몸메를 베베 꼬는

거름속 그녀를 바늘에 달아 넣고

그녀를 유혹해 봅니다.


반딧불이 똥구멍을 기다란 장찌에 꼽아 넣고

깜박 깜박 검은 물속에 잠겼다 나왔다 하는 그 빛을 바라 보면서

바람 살랑살랑 부는 늘푸른에서 만월의 밤을 보내 본다.


기다리는 그녀는 오지않고

기대하던 멋진 반딧불이 불빛의 비상을 보았건만

그녀는 아니고

자나가던 여념댁 아짐들이 퍼덕 퍼덕 거리면서

왜 불렀냐고 꾸역꾸역 소리지는다.


성난 나그네

한손에 아짐의 목을 부여잡고 홱 내팽겨 치며

물속 망태로 던저 버린다.


그냥 조용히 돌려 보내고 싶었지만

그녀를 위한 기다림에 방해가 될까봐 잠시 묵어 놓는다.


만월은 구름에 가리워지고 바람도 멎어서

금방이라도 그녀가 올 것 같습니다.

역시 오늘도 그녀를 만나지 못하겠구나 하고

마른 눈꺼풀을 껌어벅 하고 아침을 맞이하려고 하는데


그녀가 나에게 온 것을 알려주는 반디불이의 마지막 생명을 태우는

흐릿한 불빛이 천천히 쏟아 오른다.

흥분한 나그네는 두손에 힘을 잔뜩 주고

힘껏 사력을 다해 보는데

그녀가 앙탈을 하는데

분명 그녀가 나그네의 유혹에 빠진 그런 느낌이었는데...


앙탈하는 그녀는 왠지 느낌이 좋지 않다.

혹시나 그녀 일까 하고 달래어서 꺼내 보는데

이런 오호통재라!

그녀가 아니고 월남처녀가 잔뜩 물이 올라서 까만눈으로 쳐다보네


허탈한 나그네

월남처자를 훽 내팽겨 치면서 하는 말

에휴 xxx.....


동이 터오니 나그네 몸은 그녀를 만나지 못해

죽쳐져서 더위에 지친 풀방구리 모습이네


날이 밝고 장비를 챙기면서 또 다시 푸르름이 눈에 가까이 다가 오니

떠나고 싶은 나그네는

떠나지 못하고 하룻밤을 더 유할 생각을 한다...


기대심을 가지고 떠나는 그녀를 만나는 나그네 여행

오늘은 그 푸르름이 가득한 충주호 늘푸른낚시터에서

기대하던 그녀는 만나지 못했지만

그속에서 보냈던 밤들은 항상 나그네의 발길을 끌어 모읍니다.


수위가 안정만 되면 분명 내사리 늘푸른낚시터에서는

지난해 보여주었던 멋진 황금빛 그녀들을 곧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날이 오늘일까 내일일까 하는 것 같습니다.


푸르름이 그리운 나그네는

또 조만간 그곳에서 그녀와 하룻밤을 기대할 것입니다.




항상 잘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푸르름에 반해 이시기에 이곳을 찾아 옵니다.




물이 차오르면 느낌이 다를 것 같습니다.




길이 어찌 생겼는지도 지금 봐두면 좋을것 같습니다




푸른 물결을 헤치고 달리면 가슴이 펑 뚫어지는 느낌입니다.




이곳도 좋아 보입니다.




장어 한마리 걸면 될 곳 같습니다.




지금 이 푸름이 나그네의 발길을 끌어 당깁니다.




이 골짜기에 그 님이 있을까?




이 골짜기에 그 님이 있을까?




설레는 마음이 가득한 이곳도 마음에 듭니다.




저 멀리 보이는 저 쉼터가 발길을 멈추기 합니다.




오늘 이 나그네도 그 님을 만날 수 있을련지...




이렇게 설치 할 때가 가장 기분좋은 시간입니다.




두번째 기분좋은 시간입니다.




푸르름이 좋은 이 시기에 홀로 떠나고 싶습니다.




홀로 독수공방을 한 이 분도 가슴이 탄 것 같네요.




이 분도 그님은 못 만난 것 같습니다.




돌아 오는 길이 아쉬워 자꾸 뒤돌아 봅니다.




이 분도 그님은 못 만나신 것 같아서 하루 더 쉬어 가려 하네요.




잠들지 못한 밤을 보냈지만 그분은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 분을 기다렸건만 객군들 덕분에 손은 즐거웠습니다.


[충주호 늘푸른낚시터 취재종합]

* 일 시 : 2014년 6월 10일(화) - 12일(목)

* 날 씨 : 흐리고 비

* 장 소 : 충북 충주댐 내사리 늘푸른낚시터

* 수 심 : 2 - 2.5미터권

* 채 비 : 짝밥낚시채비

* 찌선택: 영풍예방 떡밥찌

* 조 과 : 손만 즐거움

* 조황문의: 010 - 8954 - 3651 늘푸른낚시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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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입큰붕어] 쥴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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