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달아 밝은 달아
황산수로에서 철수를 하고 주변의 구성수로와 석계수로를 둘러 보았는데
물색이 맑은편 이어서 다른 수로를 탐색해 보다가 흑두리수로에서 발길을 멈추었습니다.
일단 조용하고 물색도 좋아 보입니다.
상류권부터 답사를 해 보았는데 상류권은 수심이 너무 낮아서
중류권 뗏장수초 포인트와 맨바닥포인트 하류권 부들 포인트에 나누어서 대편성을 하고
오후시간부터 낚시에 임해 봅니다.
물색을 보면 붕어가 금방이라도 입질을 할 것 같은데
강한 바람과 떨어지는 기온으로 인해서 인지 전혀 입질이 없었는데
해가 지고 캐미불을 밝히기 직전에 필자의 찌가 올라 옵니다.
힘차게 챔질을 하니 그래도 멋진 붕어가 얼굴을 보여줍니다.
이어서 빈대님도 하류권에서 체고좋은 붕어를 걸어 내었습니다.
캐미불을 밝히고 밤낚시에 도전을 해 봅니다.
기온이 무섭게 떨어집니다.
도저히 텐트 앞을 열고는 추위를 견디기 힘듭니다.
새벽 2시경 텐트 속에서 형제난로를 켜 놓고 빈대님과 함께 추위를 잊기 위해 꼭 부둥켜 안고 잠이 들었습니다.
아침에 기온이 영하 6.4도.
텐트에 내린 서리가 얼어서 텐트가 이글루 같아 보입니다.
연안에 살얼음이 잡힐 정도였습니다.
대보름날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해서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도 많이 들었고,
밝은달을 보면서 가족의 행복도 빌었습니다.
햇살이 밝아 오면서 얼었던 대지도 녹아 내렸고,
따뜻한 햇살을 받으면서 그래도 붕어 얼굴을 보았다는것에 행복을 느끼며 오늘은 또 다시 길을 떠납니다.
해남권에서 완도권으로 이동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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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소재 흑두리수로 상류권입니다.

부들 포인트가 좋아 보입니다.

하류권에 빈대님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필자는 맨바닥 수심이 조금 깊은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일등님은 뗏장수로를 넘겨 쳤습니다.

해가 질 무렵에 첫입질에 기대했던 붕어가 얼굴을 보여줍니다.

곧 이어 빈대님도 한 수 걸어 냅니다.

정월 대보름 명절을 노지에서 보냅니다.

아침기온 영하 6.4도 넘 추워서 고생 좀 했습니다.

학수고대하던 해가 떠오릅니다.

해 뜨고는 전혀 입질이 없습니다.

일등님 포인트는 얼어 버렸습니다.

차유리도 얼었습니다.

그래도 붕어 얼굴을 보았습니다.

빈대님 모습이 멋져 보입니다.

고향으로 돌려 보냈습니다.
[흑두리수로 취재종합]
* 일 시 : 2014년 2월 14일(금) - 15일(토)
* 날 씨 : 구름조금
* 장 소 : 전남 해남군 소재 흑두리수로
* 수 심 : 80 - 1.2미터권
* 채 비 : 생미끼 채비
* 미 끼 : 지렁이, 새우
* 조 과 : 준척급 1수 외 9치급 1수
* 동 행 : 일등님, 빈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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