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횡무진 고흥권
1년에 한 번 순천만에 있는 조그마한 초등학교에서 동문회가 있습니다.
매년 그렇듯 올해도 먹거리 봉사로 탕수육거리를 한차 싣고 내려가서 무사히 임무를 마치고,
저녁시간 친구들과 거한 뒷풀이로 필자가 좋아하는 飮酒歌舞(음주가무)가 기다리고 있었지만
낚시시즌에 먼길을 왔으니 친구들과 뒷풀이는 다음으로 미루고, 고흥권으로 낚시를 가보기로 합니다.
고흥 금산면이 고향인 6째 매형한테 "금산으로 낚시갈건디 어디로가면돼~?" 물으니
"바다낚시 갈라고?" 한다.
"헐~ 나가 언제 바다낚시가는 거봤는가 붕어 잡으러 간당께" 하니
"미친 sha^^" 하면서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신전지로 가보라고 한다.
순천에서 90여km를 달려서 현장에 도착해보니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저수지를 한바퀴 돌아서 바람을 등질 수있는 북쪽 제방으로 가보니 기가 막힌 갈대포인트가 침을 흘리게 만든다~^^
우선은 수심체크를 해보니 1m권 정도로 알맞고, 파도도 피할 수있고 해서 바로 대편성을 하는데
빽빽한 갈대로 아까운 찌도 터지고, 목줄도 터지고, 우여곡절 두시간만에 대편성을 마치고,
해가 지지 않은 시간이라 지렁이 미끼를 달아 던지니 바로 입질이 들어온다.
입질도 시원하니 찌톱을 다 들어 올리정도로 올려주면서 5, 6치급 황금붕어들이 달려든다.
챔질에 성공해도 갈대뿌리에 걸려서 터지기 일쑤고, 어쩌다 한마리씩 나오는데 주종이 6치급을 넘지 못한다.
밤에는 씨알이 낳아지겠지 하고 해가 지기를 기다렸다가 잔씨알의 입질이 귀찮아서
채집해둔 참붕어 미끼로 모두 교체를 하고 입질을 기다려 보는데 자정 무렵까지 거의 5시간동안 꼼짝을 하지 않는다.
전날 늦게 도착해서 횟집을 하는 친구랑 한잔한 영향으로 졸음이 쏟아지고,
피곤이 밀려왔으나 한마리의 욕심때문에 새벽 3시가 넘도록 낚시의자에서 졸다가 깨다가를 반복하면서
입질을 기다려봤지만 참붕어 미끼에는 입질이 없다.
현장 새우가 많다는 매형의 말에 새우채집을 해봤는데 아직은 새우가 한마리도 들어오지 않는다.
하는 수없이 잠깐 눈을 붙이고 새벽 6시에 나와보니 상황은 마찮가지 찌의 움직임이 전혀없다.
새벽부터 또 매형한테 전화로 여기 잔챙이 밖에 없어 하니 도덕면에 내봉지에 오전 입질이 좋으니 얼른 옮겨보란다~
헐~ 거리를 찍어보니 20여km 얇은귀하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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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정원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고향 순천.. 개막과 함께 많이들 오셨네요.

이렁게 많은 사람들이 순천을 찾는 건 처음인 거 같습니다~^^

순천만에 위치한 조그마한 초등학교에서 동문회가 있었습니다.

자~도 또.. 갑니다.. 고흥으로~

역시 전라도입니다... 휴게소 고막 비빔밥도 맛있습니다.

소록도를 잊는 소록대교입니다.

금산을 잊는 거금대교 길이가 무려 2km가 넘습니다.

신전지로 가는 길에 침 넘어가는 수로

야생 미나리가 천에 지천이네요.

붕어의 계체수가 엄청난 듯 수심 체크 중에 빈바늘에 걸려나옵니다~^^

신전지의 북쪽 제방입니다.

멋진 갈대밭 포인트

조금 힘들긴해도 이곳을 공략해보겠습니다.

멀리 남쪽 제방입니다.

대편성.. 1.7 ~ 3.2칸대까지 10대 수심 1m권 내.외, 지렁이, 참붕어 미끼

몇번 던져야 겨우 안착을 할 수 있습니다.

낮시간에 지렁이 미끼에 이쁜 황금붕어가 나옵니다.

밤이 되면서 지렁이 미끼의 잔씨알의 공격을 피해서 참붕어 미끼로 해봅니다.

졸다가 깨다가 새벽 3시까지 헛수고만 했습니다~ㅠ

서쪽 제방권

낮시간 잔씨알의 조과가 전부네요~ㅠ

고흥의 멋진 바다 모습입니다.
쏜살같이 달려서 현장에 도착해보니 분위기가 쌩~ 하다.
넓은 저수지에 낚시꾼 한명없고 낚시 자리도 마땅치않고 잠시 둘러 보다가 아니다싶어 근처의 내봉수로를 둘러보니
물색이 녹조가 낀듯 영 아니다.
그래도 확인발을 위해 대편성을 하고 잠시 기다려보는데 잡어 입질만 들어오고 붕어입질은 없다.
여기저기 생각끝에 몇년전 재미를 보았던 해창만수로로 가보기로 하고...
또.. 30여km를 달려서 해창만수로로 가보니
본수로 보다는 샛수로가 분위기가 좋아서 갈대숲을 노려서 대편성을 하고 입질을 기다려 보는데
여기도 역시 늦은 듯 붕어의 입질이 없다.
먼길 출조에 이쁜 붕어를 한마리 보고 가야하는데 체면이 말이 아니다.
오후가 되면서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대고 붕어의 입질은 없고...
순천의 누나들은 빨리와서 밥먹어라고 보채대고 이대로 올라가자니 사짜조사 체면이 말이 아니지만
하는 수없이 이쁜 붕어는 다음으로 미루고, 종황무진 고흥권 취재는 이쁜 저수지 수로들 눈요기로 만족하고 다음을 기약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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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면의 내봉지 오짜터라는데 분위기가 쌩~ 합니다.

낚시자리도 마땅치않고 해서 PASS

내봉수로의 샛수로 좋아보입니다.

내봉수로 본류권

배수갑문 옆에 낚시 흔적이 있습니다.

바로 확인발 들어갑니다~^^

이동 중에 잡힌 오리가족

여기는 세동지 침만 질질 흘리고 갑니다~^^

포인트 여건이 좋아 보입니다.

해창만수로 본류권

샛수로가 좋아보입니다.

대물들이 우글거릴 거 같은 느낌.^^

물색도 딱.. 입니다.

대편성하고 2시간 잡어 입질만 봤습니다.

마늘밭이 끝이 안보입니다~
[전남 고흥권 저수지, 수로 취재종합]
* 일 시 : 2013년 4월 21일(일) 16시 ~ 4월 22일 (월) 13시
* 장 소 : 전남 고흥군 금산면 일원
* 날 씨 : 맑은 바람
* 취 재 : 붕어사랑팀
* 동 행 : 나홀로.^^
* 수면적 : 약 10만여평의 평지형 저수지 (신전지 기준)
* 현저수율 :90% 정도
* 포인트 : 상류권 갈대밭
* 수 심 : 1.0m권 내 외
* 미 끼 : 지렁이, 참붕어
* 낚싯대편성 : 1.7 ~ 3.2칸대 까지 10대 박프로 기준
* 낚싯대: dif 겔럭시x
* 받침틀 : 자이안트 무받침틀
* 조 과 : 말못해유~^^
* 채 비 : 원줄 3호, 목줄 1.5호, 감성돔 5호 외 바늘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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