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권 재도전
최근들어 충청권 여기저기를 돌아다녀봤지만 붕어는 커녕 입질도 재대로 보지못하고 맨날 꽝만먹고 다니는 신세.
3월초 남도권으로 큰 맘 먹고 출조를했지만 바람때문에 이틀만에 쫒겨와서 재도전에 기회를 노리고 있는데
때마침 무안 I.C낚시 특파원님의 정보가 눈에 확 들어온다~^^
그래 여기다 하고 갑작스럽게 출조계획을 하고 혼자가기는 그렇고해서 마이콜님께 전화로 "낚시가자~" 하니 "어디로갈껴~?" 한다.
"남도로 한 이틀갈건데 갈껴?" 하니 두말도 하지않고 "그래~ 가자한다~"^^
늦은 밤 가게일을 마치고 마눌님 콧바람도 쐬어줄겸 "따라갈꺼~?" 물으니 "델고가면 좋지~" 한다~^^
대전에서 220여km 만만치않은 거리를 2시간만에 달려서 낚시점에 도착을 하니
친절한 사모님이 최근 상황 등 자세한 정보를 알려주신다.
밤중에 현장으로 가기는 그렇고해서 근처 모텔에서 편한잠을 자고 새벽시간 현장에 도착을 하니 몇분이 낚시를 하고 계신다.
포인트 여건을 보니 말이 필요없이 침이 꼴깍 넘어갈 정도로 좋아보인다~^^
오전시간 입질이 잘 들어온다는 현지인의 말을 듣고,
부들과 바닥 말풀이 잘 어우러진 이쁜 포인트에 자리를 하고 대편성을 하고나니 오전 9시 무렵이 됐다.
먹음직스럽게 지렁이를 달아 안착을 하고, 이쁜 붕어를 생각하며 기다려 보는데 좀처럼 입질이 들어오질 않는다.
옆자리에 현지인도 "오전에 입질이 잘 들어오는데 오늘은 이상하네?" 하신다.
|

자~ 갑니다.. 223km 무안으로~

수로 진입로 물웅덩이가 많이 있습니다.

맛있는 아침을 준비 중인 마눌님

뚝딱 맛있는 밥상이 준비됐네요~^^

현지인의 멋진 대편성입니다.

수로 상류권

대편성.. 2.1 ~ 4.0칸대까지 10대.. 수심 5 ~ 60cm 지렁이, 새우 미끼

맨바닥에는 속 말풀이 달려나옵니다.

군데군데 좋은 포인트들이 많이 있습니다.

대물을 걸고 씨름 중입니다.. 무안 I.C낚시점 사장님

아쉽게 가물치가 나옵니다~^^

수로 하류권

무안 I.C낚시점 사장님의 대편성

여기에도 베스가 있습니다~ㅠ

좋아보이지요~?

마이콜님의 낚시자리 (27시간동안 꽝먹었습니다) ^^

침 넘어갑니다~^^
불안한 마음이 들고 오는 날이 장날이 아닌가 하고 있는데
말풀 지역에 편성해둔 4.2칸대에서 꿈뻑 하는 예신이 들어오더니 이내 찌가 오르락 내리락한다.
에라 모르겠다 두손으로 강한 챔질을 하니 묵직함이 느껴지고 붕어 얼굴이 보이는데
헐~ 한마리가 아니고 양바늘 채비에 붕어가 두마리가 걸려나온다~^^
떡붕어 30cm급 토종붕어 7치급이 첫 수로 나온다~^^
이제부터 나올려나 하고 긴장을 하고 있는데 또~ 입질이다.
조금은 지저분한 입질에 가물치가 강한 손맛을 안겨주며 나온다~
불청객 가물치가 대낮에 나오니 반갑지는 않았지만 손맛으로 위안을 삼고 또 기다려보는데
이상하게 날도 좋고 바람도 없고 좋은데 오후 3시가 될 때까지 입질이 없다~ㅠ
약 200여m 떨어진 곳에 혼자 앉아있는 마이콜님도 아직까지 입질을 보지못하고 있고 점점 불안한 마음이 들 무렵.
오후 4시쯤 오랜만에 입질이 들어온다.
반가운 입질을 놓칠리없는 필자... 힘껏 챔질을하니 9치급 토종붕어다.
이제 나올려나 하고 있는데 또.. 입질이 온다.
가끔 찌를 올려도 헛챔질도 있었지만 꾸준하게 필자의 자리에서만 7치 ~ 9치급 사이의 붕어들이 곧잘 나와준다.
심심치않게 손맛을보고 있으니 어느덧 해가 지고 밤낚시에 기대를 하고 캐미불을 밝혀 기다린지 30여분 밤낚시에 첫붕어가 나온다~
내심 밤에도 기대를 해볼만하구나 하고 긴장을 늦추지않고 기다려보지만 한번의 입질이 새벽 2시까지 전부다~
|

필자의 첫 수 일타쌍피.. 30cm급 떡붕어와 7치급 토종붕어가 나옵니다~^^

수심이 이정도로 낮습니다.

두번째 입질에 대낮에 가물치가 나옵니다~ㅠ

일로읍에 나간 마눌님이 맛있는 안주거리를 사왔네요~^^

혼자 지루했는지 쑥을 캐고 있습니다~^^

밤낚시에 쓸 새우도 현지인이 주고 가십니다.

오후들면서 필자의 자리에서만 8치 ~ 9치급 붕어들이 곧잘 나와줍니다.

이 아저씨 대낮에 한밤 중입니다~^^

계속해서 나오는데 씨알이 이정도네요.

멀리서 낚시왔다고 장흥에 사는 고향친구가 장흥 한우와 키조개를 사다주고 갑니다~^^
부족한 잠때문에 눈이 아프고 쏟아지는 졸음에 잠시 눈을 붙인다는 게 아침시간.
마눌님이 깨우는 소리에 눈을 떠보니 오전 7시가 되버렸다.
서둘러 낚시자리로 가보니 부들밭에 편성해둔 짧은대 3대를 감아놨다~ㅠ
아침 설겆이(!)를 하고 있는데 말풀지역에 4.0대의 찌가 갑자기 쑥~ 빨려 들어간다.
입질이 의심스러워 가물치인가~? 하고 낚싯대를 들으니 순간 쉭~ 하고 째는데 잠깐 사이에 낚싯대를 모두 감아버린다~ㅠ
옆사람의 도움을 받아 낚싯대를 들으니 붕어의 얼굴이 보인다~
한눈으로 봐도 4짜가 확실한 대물붕어가 나오는 것이다.
순간 살이 떨리고 눈에 보이는 것이 없다~^^
조심스레 뜰채에 담는데 성공을 하고 나니 이번에는 바늘을 빼는데 손이 떨린다~^^
서둘러 계측자에 올려보니 41.3cm... 확실한 4짜붕어다~
이게 왠일인가~?
30년 붕어낚시에 39.5cm가 최고 기록인데 4짜라니 순간 그동안 필자에게 갖은 핍박을 주었던 얼굴들이 스쳐 지나간다~^^
(앞으로 까불지마라)^^
또.. 오전 설겆이를 한시간쯤하고 기다리는데 이제는 바람이 터진다.
남풍이 불었다가 서풍이 불었다가 잠시 잔잔했다가 말이 아니다.
이후로도 필자의 자리에서는 가끔 입질이 들어오고...
8치, 9치급의 붕어가 간간히 나오는데 시간이 갈 수록 바람의 강도가 강해진다.
정오무렵에는 거의 강풍의 수준으로 바람이 불어서 도저히 낚시가 불가 할 정도여서
다른 곳으로 옮겨서 하루 더 한다는 당초 계확을 포기하고 또.. 얄미운 風神을 원망해 본다~!
|

드디어 아침 7시 30분경 물건이 나옵니다.

4짜가 나온 필자의 낚시자리

오후가 되면서 바람이 터집니다~ㅠ

다음날 정오까지의 필자의 조과입니다.

위풍당당 사짜를 들고 한방~^^

생에 첫 4짜 30년 한을 풀었습니다~^^

41.3cm 확인발~^^

필자의 단독 총 조과입니다,

볼 수록 멋진 붕어입니다.

철수 중에 근처의 또 다른 수로 모습

바람만 없으면 담궈보는건데 다음을 기약해봅니다~!
[무안수로권 취재종합]
* 일 시 : 2013년 4월 8일(월) 08시 ~ 4월 9일(화) 12시
* 장 소 : 전라남도 무안군 일로면수로
* 날 씨 : 흐린 후 맑음, 9일 심한 바람
* 취 재 : 붕어사랑팀
* 동 행 : 마눌님 . 마이콜 님
* 수면적 : 수로
* 현저수율 : ?
* 포인트 : 수로 상류권 부들 . 말풀지역
* 수 심 : 5 ~ 60cm권 내외
* 미 끼 : 새우 . 지렁이
* 낚싯대편성 : 2.1 ~ 4.2칸대 까지 10대 박프로 기준
* 낚싯대: DIF 겔럭시x
* 받침틀 : 자이안트 무받침틀
* 조 과 : 41.3cm 토종붕어 외 7 ~ 9치급 10여수
* 채비 : 원줄 3호, 목줄 1.5호, 감성돔 5호 양바늘채비
*** 클릭!!~ 화보집을 다 보셨으면 본 브라우저를 닫으십시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