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여기 바다야?
지난주 개인적인 시험이 있어 2주만에 출조를 하게 됐다.
쥴리님의 말로 요즘 낚시가 매우 어려운 때라 남쪽이 아니면 손맛을 보기 어렵다 한다.
전날 쥴리님이 후원터의 취재가 있어 늦게 까지 밤낚시를 해서 힘들어 하길래 가까운 실로 오랫만에 평택호로 출조를 하기로 한다.
필자에게는 평택호의 기억이 이쁘지만은 않다.
심한 바람에 이리저리 떠내려가던 낚시대와 찌들!~~ 실로 끔찍한 기억뿐이 없다.
하지만 전날 쥴리님의 피곤함을 생각해 내키지는 않지만 쥴리님의 출조의견을 따르기로한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지~ 바람도 차분하고 조용하고 이거 뭔가 대물을 오늘 손에 넣을 것만 같다.
주말에 늘 함께 하던 플랑크톤님은 근무여서 힘들고,
빈대님 커플은 야간작업이 있어 출조가 어려울 것 같아 오랜만에 쥴리님 가족과 함께 한다.
평택호와 태안권은 바람이 불지 않으며 조과가 좋지 않다고 누군가 그랬다.
역시 낚시하기에 너무나 좋았지만 붕어는 쉽사리 얼굴을 보여 주지 않았다.
늘 그랬듯이 쥴리님이 해주시는 맛난 저녁을 먹고 오후 6시쯤 부터 밤 12시까지 열심히 쪼아 보았지만
생명체의 움직임을 전혀 포착하지 못하고 모든걸 포기하고 잠자리로 든다.
새벽 4시에 알람소리에 깨어 편안히 잠든 식구들을 뒤로 하고 물가로 나아가 열심히 해가 뜰때까지 쪼아 보았지만
평택호의 붕어는 끝내 우리를 왜면하고 만다.
전혀 움직임이 없이 날이 밝고 만다.ㅠㅠ
손맛이 아쉬웠던 쥴리님 형수는 화옹호로 수초치기(뽕치기)를 하러 가자고 한다.
전혀 움직임이 없는 찌를 바라보느니 형수님 말대로 작은 붕어라도 보고 싶어 화옹호로 가기로 한다.
도착해서 얼마 지나 대호킹님과 그외 조사님들이 함께 일러주신 포인트로 열심히 쪼아 보았지만 6치로 금주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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