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초속 가을붕어들
단풍이 이제 절정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단풍이 절정을 이룰 때는 필자는 거의 강원도권의 댐을 주로 찾는 편입니다.
낚시도 낚시지만 단풍에 둘러 쌓인 주변 정취에 빠져서 하룻밤을 보내는 것이 필자에게 또 하나의 낙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입니다.
월요일부터 발길은 의암댐을 향하고 있습니다.
의암댐 자갈섬낚시터에 도착을 해보니
앞산이 단풍으로 물든 병풍을 쳐 놓은 것 같아 보이며, 단풍은 완전 절정으로 불타고 있는 모습입니다.
자갈섬에서 형성해 놓은 수초들은 짙은 갈색으로 가을향을 풍기고 있었으며,
연줄기들도 삭아 내리면서 가을의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이시기에 운만 좋으면 대물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자갈섬 수초속 포인트들 입니다.
요즘 의암댐 수문공사로 인해 배수가 많이 이루어 지기 때문에
초저녁과 새벽 입질이 자주 들어 오는 편이면 밤에 배수를 하면 입질이 끊어진다고 합니다.
자갈섬 총무님의 조언에 따라 관리소에 붙어 있는 연안좌대에서 대편성을 하고,
수위가 올라 올 것에 대비해서 제법 많은 밑밥을 넣어 두었습니다.
오후시간이 되면서 수위가 조금씩 올라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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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풍경과 잘 어울어진 의암댐 자갈섬 좌대들입니다.

필자는 이곳에서 밤낚시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부들수초가 가을빛을 확인히 보여줍니다.

필자의 대편성 모습

캐미불을 밝혀 봅니다.
해가 완전히 떨어지고 나서 밤 8시경에 첫 입질이 들어 옵니다.
찌를 완전히 밀어 올려 주는데 챔질을 해 보니 씨알은 아쉽기만 합니다.
20분경이 지나서 또 다시 3.2칸대의 갈대 속에 붙여 논 찌가 상승을 합니다.
챔질을 하니 7치급 붕어가 나오는데 아쉬움은 계속 됩니다.
9시 30분경 또 다시 찌가 바람에 흔들리면서 춤추듯이 올라 옵니다.
또 아쉬운 씨알이 나옵니다.
밤 10시경 배수가 이루어지기 시작합니다.
배수가 이루어지면서 입질이 뜸합니다.
10센티 정도 배수가 이어질 때 쯤 다시 한번 멋지게 찌를 올리는데 챔질을 해보니 힘이 장난이 아닙니다.
조심스럽게 제어를 해서 끌어 내어 보니 아쉽게도 잉어입니다.
그 이후로 입질도 없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옵니다.
일단 따뜻한 방가로에서 유선방송을 보면서 밤시간을 보냈습니다.
새벽 2시경 잠시 바람이 소강상태를 보입니다.
벌써 수위는 20센티 정도 줄어든 상태로 보여집니다.
다시 채비를 맞추어 던지고 입질을 기다려 봅니다.
2시 30분경 멋지게 찌를 끝까지 올려줍니다.
힘차게 챔질을 하니 묵직한 것이 제법 힘을 쓰면서 저항을 합니다.
월척급은 넘어 보이는데 다 끌어내어서 뜰채에 떠서 보니 아쉽게도 떡붕어입니다.
이후로 4시까지 20분 간격으로 입질이 빈법하게 들어 오더니 또 수위가 줄어 드는 느낌입니다.
피곤하기도 하고 왠만큼 손맛도 보았기에 아침 입질은 포기하고, 편하게 휴식을 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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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섬 최고의 시설을 갖춘 VIP 특좌대입니다.

가을빛 좋은 자갈섬낚시터의 아침 모습

콘도형좌대들 모습

수초대에 배치된 팬션형좌대들입니다.

연안 포인트가 좋은 자갈섬낚시터입니다.

최고의 포인트 여건을 갖추었습니다.

노지포인트가 완전 대물포인트로 보여집니다.

항상 꾸준한 조황을 보여주는 포인트입니다.
6시 30분경 기상을 해서 다시 채비를 던져 보지만 배수가 너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맑은 가을 햇살이 퍼지기 시작합니다.
기분 좋은 가을 향기가 햇볕을 타고 콧끝을 행복하게 해줍니다.
오래간만에 찾아 온 의암댐 자갈섬 낚시터에서의 하룻밤은 낚시환경은 별로였지만
수초 속 붕어들이 수위가 안정되는 순간마다 입질을 해 주어서 재미있고 편하게 보낸 하룻밤이 되었습니다.
의암댐 최고의 시설과 최고의 포인트를 갖춘 자갈섬낚시터.
의암댐 수문공사가 이번주로 마무리 될 것 같습니다.
수위변동폭이 큰 지금 시기만 넘어가면 자갈섬낚시터는 가을의 풍성한 조과를 보여줄 것 같습니다.
지금은 수위가 안정되는 순간을 기다렸다가 집중을 하면 붕어를 만나는 것은 그리 어려워 보이지 않습니다.
가을의 절정을 달리고 있는 의암댐 자갈섬낚시터.
최고의 편의시설에서 편안한 휴식과 잔잔한 손맛을 자갈섬낚시터에서 느껴보세요.
단풍이 절정인 자갈섬낚시터의 가을 향기를 느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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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주로 입질을 받은 포인트입니다.

멋진 풍광은 자갈섬의 자랑입니다.

상류권 좌대들도 포인트가 좋습니다.

꾸준한 입질을 보여주는 상류권 좌대입니다.

필자의 밤낚시 조과입니다.

댐에서 이정도면 만족스럽습니다.

토실토실한 자갈섬 붕어입니다.

고향으로 돌려 보냈습니다.
[의암댐 자갈섬낚시터 취재종합]
* 일 시 : 2012년 10월 29일(월) - 30일(화)
* 날 씨 : 구름 조금
* 장 소 : 강원도 의암호 자갈섬낚시터
* 수 심 : 80 - 1미터권
* 채 비 : 떡밥낚시채비
* 장 비 : 체어맨블루2, 섬광전자찌
* 미 끼 : 어분과 떡밥, 섬유질떡밥을 섞어서 콩알로 사용
* 조 과 : 월척급 떡붕어 1수, 9치급 1수 외 8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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