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골에서 이틀밤
금요일 오후.. 어두워지기 전에 대를 펴야되기에 다섯시 퇴근시간이 다가오면서 마음이 조급합니다.
윗분의 지시가 늦게 내려오지 않도록 거꾸로 재촉을 합니다.
아니라 다를 까... 퇴근 십분전에 일본에 견적서 하나를 제출하랍니다....켁!!
급하게 만들어 보내고, 눈치보고 물어봅니다... "저~~~어~~ 퇴근해도 됩니까??"
'아~~싸~~!!'
총알같이 튀어나갑니다.. 어디로?? 낚시점으로.. 원래 계획했던 곳이 있었는데 낚시점 사장님 말에 급히 장소를 변경합니다.
그래봐야 집에서 10분 거리내에 있습니다.
집근처에 못이 여러군데 있지만 정보가 없는 터라 다른 곳을 매번 다녔습니다.
이상하게도 요사이 집근처의 못 정보가 자주 들어와서 그런지 먼 곳에 안가도 되고 마음이 편안하게 출조를 합니다.
(저녁엔 집에서 쉴 수도 있습니다)
가끔 드라이브 삼아 출, 퇴근을 하던 길에 있는 못입니다.
평소에 동자개가 많아 생미끼 낚시가 안되서 잘 안가던 그곳입니다.
옥수수로 들이댈 요량으로 그곳으로 갑니다.
그런데 동네 이름이.... 도둑골???
예전에 산적이 많이 있던 곳이라나 머라나??
아무튼 첫날에는 중상류 지역에 수심 깊은 곳에 대를 피고 했지만 그다지 소득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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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집근처에서 전을 폅니다.

가끔 출퇴근을 하는 길입니다.

첫날은 이렇게 대편성을 했습니다.

하류쪽으로 보고도 대플 펴고...

밤에도 큰씨알이 안붙네요.

둘째날 마누라도 간다고 해서 집 앞에서 기다립니다.

둘째날은 무너미 쪽에 낚싯대를 폅니다.

산쪽으로도 분위기가 좋습니다.

정면으로도 분위기가 좋네요.

상류를 보고 한장

마누라가 오자마자 청소를 합니다... 꼭 이모습을 찍으랍니다.^^

마누라가 왔는데 먹을 게 빠질 수 없겠지요.

오늘은 한우로...

찌가 이 난리를 치고나면...

요런놈이 나옵니다.
다음날 하류에 대를 펴고 마누라를 데리러 갑니다.
밤엔 반닷불이가 날아다니고.. 물뱀도 지나다니고... 수심도 좋고... 조용하고...
단지 등뒤에 있는 복병인 마누라만 조심하면 되는데...
새우 많다고 뜰채 들고 새우 잡는다고 여기저기 똥탕을 죽이고 다닙니다.ㅜㅜ
'저~~걸!!! 기냥~~~'
심심해서 그런가 보다하고 저의 하느님 같은 마음으로 참아 봅니다.
마누라가 아무리 뒤에서 난리를 쳐도 작지만 힘 좋은 붕어들은 가끔씩 나오네요.
옆에서 하신 분은 7, 8치급의 삐끼붕어에 걸려들어 밤을 세우셨다고 하는데...
그게 마지막이였다고 하시네요.. 날 좋을 때 한번 더 들이댈 계획입니다.
끝으로 서울서 계시다 내려오셔서 진주에 계신다는 낚시사랑 회원님 무척 반가웠습니다.
다음에 좋은 곳에서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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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호레기만 잡던 낚싯대에 채비를 바꿔서 답니다.

어두워지면서 비가 내리네요.

큰 고기 잡히라고 기도하는 중...^^;

어두워지면 분위기가 한껏 좋습니다.

저하고 반대편에서 밤을 지새우신 분입니다.

여기도 좋습니다만, 도로가라서 시끄럽습니다.

서울서 계시다가 내려오셨다네요.

자주 뵙겠습니다.

살림망을 볼까요.

고만고만합니다.
[함안권 소류지 취재종합]
* 일 시 : 2012년 09월 14일(금) 오후 7시~ 16일 오전 10시까지
* 장 소 : 경남 함안군 소재 소류지
* 평 수 : 4천여평
* 날 씨 : 흐리고 계속 비옴
* 포인트: 제방 우측 골자리 및 중류
* 수 심 : 0.8 ~ 2.5m (물골 자리)
* 장 비 : 2.9칸 ~ 4.0칸 까지 12대
* 채 비 : 옥수수 채비 및 대물채비 혼합
* 미 끼 : 새우, 옥수수(새우는 동자개만)
* 조 과 : 15 ~ 21cm급 십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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