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을 잘 잡아야
얼음낚시시즌은 이제 끝난 것 같아서 남녘으로 물낚시를 해보기로 하고
언제가 좋을까 날짜를 잡고 있는데 비가 온다는 소리에 출발을 서두르게 되었다.
부안 청호지를 둘렀다가 해남권으로 갔다가 섬을 둘러 보고 올 예정이었는데
첫 도착지인 청호지에 도착을 해 보니 원하는 포인트가 아직 얼음이 잡혀 있는 황당한 상황이다.
차량으로 그곳으로 진입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어서 이곳 저곳 포인트를 둘러 보다가
길가쪽 수초포인트가 물색이 좋아보여 이곳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해남권으로 출발을 하기로 했다.
기분좋게 대편성을 했는데 오후가 되면서 날씨가 흐려지기 시작한다.
저녁을 먹고 밤낚시를 시작하는데 날씨도 어느정도 포근하고, 바람도 잔잔하고 해서 기대심을 가지고 밤낚시에 임했는데
청호지를 자주 찾는 조사의 이야기로는 청호지는 초저녁낚시가 잘 되지 않고 자정이 넘어서 동틀 무렵까지 입질이 들어 온다고 한다.
자정까지 멀거니 찌움직이는 하나 보지 못하고 자정을 넘겼는데 그때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이내 바람까지 불어 온다.
조금 내릴 것 같은 비는 봄비 처럼 대지를 축축히 적셔온다.
텐트를 치지 않았던 필자는 모처럼 파라솔 천정에서 비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면서 아침을 맞이 했다.
아침까지 입질이 전혀 없었고 밤새 내린 비로 인해서 무덤 앞 포인트의 얼음은 모두 녹은 상태이다.
하루를 더 버터 버려 했는데 아침에 바람이 강하게 불고 기온이 차갑다.
해남쪽에서 낚시를 하고 있던 회원에게 전화를 해 보니 상황이 좋지 않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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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 청호지 모습

청호지 1급 포인트인데 도착 당시는 얼음이 녹지 않았습니다.

할 수 없이 길쪽 포인트를 택했습니다.

연안 수초대를 넘겨 대편성을 했습니다.

윤교수님의 포인트입니다.

밤부터 비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떨어졌습니다.

비만 맞고 내용없이 아침을 맞이 했습니다.
부안에서 김제로 다시 부여권으로 이동을 해서 물색을 보고 수로와 저수지를 돌아 다니다가 보니
물색도 좋고 아담한 소류지가 눈에 들어와 이곳을 모두 마음에 들어 한다.
원하는 포인트에 자리를 잡고 둥근님이 준비해 온 부식거리로 저녁을 먹고 난 후 본격적인 밤낚시에 들어 갔는데
너무 잔씨알이 많은 소류지인 것 같다.
지렁이를 달기 무섭게 찌를 움직여 주는데 걸려 나오는 것이 잔씨알 위주다.
7치급만 되면 제법 손맛을 보여준다.
밤 기온은 더 떨어져서 떠 놓은 물이 얼어 붙을 정도다.
날짜를 잘 잡고 남녘행을 멋지게 마무리 하고 싶었는데 제대로 내려가지도 못하고 올라온 형국이 되어 버렸다.
다음주 날씨가 좋으면 다시 한번 재 도전해 볼 예정입니다.
그래도 10대 펴고 시원하게 채비를 던져 본 올해 첫 물낚시 시즌이 시작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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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녘 날씨가 좋지 않다고 해서 부여로 이동을 했습니다.

물색이 그나마 좋은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아담한 소류지입니다.

물색은 좋아 보입니다.

필자의 포인트 모습

둥근님의 대편성 모습

윤교수님과 필자의 포인트 모습

잔씨알 성화가 심했던 소류지입니다.

전형적인 토종붕어입니다.

인증샷을 찍었습니다.

고향으로 돌려 보냈습니다.
[청호지 취재종합]
* 일 시 : 2012년 2월 21일(화) - 23일(목)
* 날 씨 : 흐리고 비온후 갬
* 장 소 : 전북 부안 청호지 - 부여군 소재 소류지
* 수 심 : 2 - 2.5미터권
* 채 비 : 생미끼 대물채비
* 장 비 : 체어맨 블루2, 섬광전자찌, 스마트좌대
* 조 과 : 7치급 이하
* 동 행 : 82yu님, 윤교수님, 둥근님, 부연지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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