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 경북 경산 남촌지 [2000.03.16]      [이미지만보기]


* 산란을 코 앞에 둔 남촌지 붕어


강화에서 돌아와서 확인한 내일의 날씨.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강수량은 5-10mm가 될 것이다."

망설여진다. 먼 경산까지 가는데..... 기왕이면 여건이 좋은 날 가고 싶은데....



사무실서 잠깐의 회의로, 경산행을 포기하고 초평지를 가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비가 와도 좌대에서 수심깊은 곳을 노리면 나은 조과가 보장될 것 같아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 독사와 순식간에 의견일치, 그 길로 경산을 향해 달렸다.

애초의 계획대로 가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여......





제방에서 바라본 남촌지 전경




제방우측 중상류 포인트




남촌지 제방 좌측포인트. 바로 앞에 보이는 곳이 무너미이다


이른 아침 비는 말끔이 개어 있었다. 단지 하늘만 구름에 가려 있을 뿐.......

남촌지에 도착하여 보니 도대체 이곳에서 씨알좋은 붕어가 나올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썰렁함을 느꼈다. 수초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 그저 밋밋한 저수지다.

아직은 스윙이 안되니 보트를 타자는 장시웅 씨의 제안에 보트를 저어 뒤를 따라갔는데...

잉? 제방우측으로 돌아가니 그럴싸한 수초가 형성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그것도 부들과 말풀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포인트가...........



상류수초대에서 독사




쪽배를 타고 수초치기를 하고 있는 현지 꾼


입질이 시작된 것은 1시간 정도가 지나서였다. 찌를 몸통까지 올려주는 시원한 입질에 달려나오는 것은 9치에 육박하는 알찬 토종붕어.

이어 근 30분에 한 번씩 입질을 하는데, 나오는 씨알마다 8치가 넘고 찌를 끝까지 올려주는 것이 마치 떡밥 물낚시를 한다는 착각을 할 정도이다.

바람은 거세고 체감온도는 거의 영하에 가까웠지만, 규칙적으로 시작되는 입질은 오후 1시가 될 때 까지 계속되었고, 독사의 낚시대는 자주 허공을 가른다.

보트의 지지대가 빠질 정도의 강한 바람이 불고, 그 시원하던 입질이 깐죽대는 입질로 바뀔 시간, 취재진은 남촌지를 빠져 나왔다.



남촌지 최상류 부들밭 포인트




지난 주 월척을 뽑아 낸 포인트를 가리키고 있는 낚시와 사람 대표 장시웅 씨


지령 30년이 넘는 남촌지는, 입큰붕어 특파원인 경산 자인 낚시와 사람 장시웅씨가 올려주던 조황정보 가 거짓이 아님을 증명해 보였다. 단지 기다리던 월척이 안 나왔다 뿐이지....

저수지 전역에는 말풀이 깔려 있어, 산란이 끝나면 곧 바로 떡밥낚시로 씨알과 마릿수조과가 가능한 자인내에서도 손꼽히는 저수지이다.

상류 수초대에서는 마땅한 낚시자리가 없는 관계로, 현지인들은 쪽배를 만들어 수초대까지 다가와 수초치기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포인트를 잘 알고 있는 듯, 꾼 들마다 서너마리씩의 붕어를 건져 올리는 모습도 확인했다.



내일은 바람이 잘까?

내일은 기온이 올라갈까?

내일은 대물과의 상면이 가능할까?

음.......... 아마도...........





최상류 부들밭에서 낚시에 임하고 있는 현지 꾼.
부들은 이 곳에만 있어 산란을 위해서는 천상 이 곳으로 모일 수 밖에...


<남촌지 취재결과 종합>

-일 시 : 2000. 3. 16(목) 2. 11(음)

-날 씨 : 흐림

-낚시시간 : 07:00 - 13:50

-취재인원 : 지롱이&독사&경산특파원 장시웅 님

-기 온 : 오전 영상 1도(체감온도 영하 3도), 오후 영상 4도(체감온도 영하 5도/바람의 영향으로)

-수 온 : 영상 9도 [ 참고로 산란은 영상 10도 이상에서..]

-수 위 : 무너미로 물이 넘칠 정도의 만수위

-물 색 : 하류지역-맑음, 상류지역-탁함

-채 비 :

지롱이&독사=경질대/3호 원줄/모노필라멘트 2호 목줄/붕어10호 바늘

장시웅씨=경질대/4호 원줄/케블라 2호 목줄/돔 4호 바늘



이날의 조과 ( 제일 큰 붕어 28cm )




너 언제 그리로 넘어졌니...어여 일어나라~


-미 끼 : 지렁이

-포 인 트 : 제방 우측 상류 수초대

-포인트 특성 : 부들과 말풀, 뗏장수초가 밀생, 수심 1m, 상류로부터 2개의 골이 형성되었음

-입 질 : 찌를 다 올릴 때 까지 기다려야만 챔질이 가능

-기 타 : 산란을 앞두고 전부 배가 탱탱함(다음 주부터 산란에 돌입할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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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 정영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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