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 충남 태안 - 죽림지 [2000.04.19-20]      [이미지만보기]


* 법산지, 수룡지, 평일에도 만원...그래서 죽림지?



비가...... 간만에 단비가 내린다.

낚시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비가 별로 탐탁치 않을 지는 몰라도,

요사이 강수량이 적어 고민하고 있던 농촌에서는 고마운 비다.

새벽 어둠속에 내리는 비를 그대로 다 맞고 향하던 법산지.

태안을 지나 어수룩한 가운데 수룡지의 상류가 눈에 띠자, 약속이나 한 듯이

차를 논길로 밀고 내려갔다.

이것이 운명이었던가..... 아님 신의 계시였던가...

좁은 농로를 슬금슬금 달리던 애마가 갑자기 미끄덩하며 옆으로 기운다.

그러더니 바퀴는 계속 헛돌고 도저히 빠져 나올 생각을 안한다.

음....... 얼마 만에 빠져봤나?^^



빗길에 미끄름을탄 실시간팀 애마....


운전자 지롱이, 조수 독사, 뒷차 쥬-디님..... 모두 황당.....

이건 운전자의 실수가 절대 아니었다. 애마 혼자서 한 일이다. 분명!!!!!

바로 앞의 집으로 들어가 도움을 청하니 한 마디로 NO란다.

길이 좁아 밭이 다 망가진다나? 하는 수 없이 비싼 렉카를 부르고.....

10여분만에 온 렉카는 마찬가지로 길이 좁아 안된다면 좀더 작은 차를 부르고...

그 작은 차는 우리의 실시간 애마를 꺼내주기도 전에 먼저 빠져버리고....

멀찌감치서 구경만 하던 아까 그 아저씨 왈 "렉카부를 거면 나한테 얘기하지" @#$%^&

차를 꺼내주면 그냥 내빼는 사람들이 있어서 공짜로는 차를 안빼준다나?

트랙터가 움직이면서 주변의 길과 밭은 엉망진창....

2시간이 넘는 긴 사투끝에 애마는 정상궤도에 올랐는데....

업친데 덮친격으로 법산지에는 사람이 많아 앉을 자리조차 없다.


자! 그럼 어디로 가나? 가능하면 길이 안 미끄러운 곳으로....

죽림지에 도착한 시간은 어느 덧 오후 2시경.



태안 죽림지 전경...제방 중앙에서 우측편




태안 죽림지 전경...제방 중앙에서 좌측편


쥬-디님이 준비해온 뼈다귀탕에 맛나게 점심을 먹고 본격적인 낚시돌입



냄비속엔 뼈다귀탕(수심20Cm)이...쥬-디님 잘먹었습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와 스윙하는데 힘이 든다.

제방권에 자리를 잡고 채비를 넣는데, 바닥 수초가 워낙 밀생하여 잘 들어가질 않는다.



도데체 왜 안들어가는거야...근데 산란은 왜 아직이지...


그대로 들어가면 찌를 쏘-옥 올려주는데....

너무 작은 붕애들이다.




쥬-디님이 낮낚시에 잡은 입작은 붕어들...


잔챙이와의 전쟁에 시달리다 저녘식사를 간단히 마치고 재 도전

그러나 역시 4치를 벗어나지 못한다.



죽림지의 일몰 전경....환상 그자체..


이른 아침 눈을 뜨니 쥬-디님은 벌써 나와 낚시를 하고 있는데,

살림망에 붕어가 제법 눈에 띈다. 헌데 붕어유치원^^

어제 저녁 독사와 쥬-디님이 씨알내기를 했는데..... 독사는 이미 저녁무렵 6치가 조금 넘는

것으로 잡아 놓고 있었고, 늦게나마 만회를 하려는 쥬-디님의 화이팅이 안타깝기만 하다.



입큰독사의 6치붕어...쥬-디님과의 내기에 일침을 가한 주인공


결국 죽림지에서는 6치가 최고치가 되는 수모를 당하고,

조금이나마 손맛을 더 보려는 쥬-디님은 잔인하게도 잡은 붕어를 올리지 않고

다시 던져넣어 손맛을 즐기고 있다. 경고!!!!!! 파렴%#$@$@^^



쥬-디님 그러지 마세요....1차 경고입니다. ^_^


죽림지에는 현재 부분적인 산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밤과 아침, 여기저기서 붕어가 철푸덕거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아직 큰 씨알을 보기 힘들지만, 이 정도의 기온이 계속 유지된다면



죽림지의 입작은 붕애들...가서 엄마데리고 와..


주말경에는 보다 좋은 결과가 있으리가 사료된다.


[태안죽림지 취재종합]

*일 시 : 2000년 4월 19일

*날 씨 : 비온 후 갬-바람 많이 붐

*취재인원 : 독사&지롱이 - 찬조출연 : 쥬-디님

*포인트 : ㄴ자형 제방 모서리 부근

*수 심 : 평지형 저수지인 관계로 공히 1.2 -1.5M정도

*미 끼 : 지렁이, 새우, 떡밥 다 사용하였으나 독사는 떡밥에, 지롱이는 지렁이에^^

*수 온 : 밤이 되어 특히 수온이 적당한 것이 맘에 들었음

*조 과 : 챙피 ㅜㅜ할 정도의 잔챙이 파티

*기 타 : -죽림지는 청소비로 3천원을 받고 있는데, 덕택에 군데군데 화장실도 있고

    주변에 쓰레기를 발견하기 힘들 정도로 잘 정돈되어 있다.

    -죽림지서 새우낚시를 할 경우에는 가능하면 바닥새우를 쓰는 것이 좋음

    -한 동안 가물었던 농로에 물이 차면서 완전히 스폰지 같으므로 출조길 유의하시길


철수길에 확인된 조황으로는 법산지는 조황이 저조한 가운데, 수룡지의 상류에서 스윙낚시에

월척이 낚였다는 정보를 입수(직접 확인은 못했음)하였는데,

현재 태안권의 저수지는 평일에도 일급 포인트에는 많은 꾼들이 자리해, 자리싸움이 치열하다.


자! 그럼 또 어디로 가야하나?

같은 충청도이지만 또 다른 맛을 전해주는 예산으로 가 볼까요?

*** 화보집을 다 보셨으면 본 브라우저를 닫으십시요!!!

취재 - 정영욱 [[email protected]]







[SNS 화보 보내기]



[응원의 메세지]


입큰 데스크 | Tel. 031) 422-2733

Copyright ⓒ FISHMA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