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2 > 충남 서산 대산지 [2000.07.03-04]      [이미지만보기]


* 날벌레들의 집합장소 대산 모기^^지



장마는 장마인데 비는 시원찮다.

오랫만에 큰비가 내려 꾼들을 설레이게 하더니 지역적으로 부분적인

수위만 올려놓았을 뿐, 만족할 만한 양은 아니었다.


서산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

대호만에서 반짝 조황을 보이더니 다시 붕어는 깊은 곳으로 숨어 버린 듯 하다.

다시 큰비가 와야 할텐데.....




서해대교의 모습...




대산지 상류를 바라보며..




제방을 바라보며..




입큰붕어 정성우님 낚시모습...


일차로 떠난 독사와 정성우 님은,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바닥작업을 시작하였다.

물위에 떠있는 마름과 바닥의 말풀, 그리고 새우풀을 적당히 걷어내어 그곳에

방앗간에서 얻어온 깻묵을 뿌렸다.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아 땀은 비오듯 쏟아지고, 바닥은 오랫동안 쌓인 썩은

수초와 뻘로 질척거리기만 했다.


해가 막 서산으로 넘어갈 무렵, 안병주 님과 지롱이가 합류했을때에는, 드디어

그 유명한 대산지의 모기가 설치기 시작하였다.

바르는 모기약, 뿌리는 모기약, 피우는 모기약을 다 동원하여도 모기는 이를 불사 한다.

그것도 옷밖으로 드러난 부분만 무는 것이 아니라, 티셔츠를 뚫고도 강한

침을 드리민다. 잔인하게도....


일행의 포인트는 수심 70 - 80cm 정도, 낚시대의 길이에 관계없이 수심은 거의 일정하다.

낚시점서 준비해온 새우는 더운 날씨탓에 다 죽어버리고, 바닥을 긁어 채집한

새우는 크기가 불과 1cm정도, 한 마리만 바늘에 꿰기엔 너무나 작다.


지겨운 모기에 시달리면서도 안병주 님의 찌는 자주 허공으로 치솟는다.

얕은 수심임에도 찌는 거의 몸통까지 올리고 때론 이리저리 끌고 다니는데

안타깝게도 씨알은 너무 잘다.




안병주님 낚시모습..




4일 아침에 서울에서 오신 노조사님들...




독사 낚시대에 사뿐히...


밤 12시가 다 되어 모기에 시달린 지롱이는 일단 후퇴하고, 남은 일행도 새벽 2시

가까이 차로 대피를 하기에 이르렀다.


아침 안개사이로 찌가 겨우 보일락 말락 할 무렵 다시 자리를 한 안병주 님은,

연신 황금빛 붕어를 걷어 올린다.

작게는 3치, 제일 큰 것이 7치 반 정도의 붕어지만, 그 색채나 찌올림은 결코

일행을 서운하게 하지 않았다.


아침을 먹고 철수때까지 잡은 붕어는 20여마리.

대산지의 대물이 입큰붕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지, 최고치 7치 반으로 마감을 하여야 했다.




이놈 생일이 아마 7월 4일 인걸로....




대산지 바닥전경...물 맑고/ 전역에 말풀이...




대산지에서 만난 보트 아저씨...


서산시 대산읍 운산리에 위치한 대산지.

운산지 갈월지라고도 불리는 대산지는, 전역에 말풀과 새우풀, 갈대와 부들이 우거진

전형적인 봄,가을터다.

대호만이 생긴이래 몽리면적이 축소되어 농번기때에도 물을 빼지 않아 사철 안정된

수위를 보이는 대물터이기도 하다.


제방 우측으로는 부들밭이 채비를 내리기 힘들정도로 밀집되어 있고, 상류에도 갈대와

부들이 무성히 자라있다.

전역의 밀생수초때문에 제방권마저도 이미 낚시한 자리이외에는 채비를 내리기 힘들기에,

보통 대산지를 찾는 낚시인은 여름을 피해 가을과 초봄에 대물을 공략한다.


하지만 여름철에도, 제방 좌측골로 진입을 하여, 바닥수초를 적당히 제거하고 밑밥을

투여하면 만족할 만한 조과를 거둘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7치반 토종붕어 (안병주님 조과..지렁이 미끼)




6~7치급으로...




안병주님이 대부분...안병주님 날이라고나 할까...


이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시기가 돌아왔다.

시원한 장마비라도 내려준다면 붕어도 잘 낚이고 더위도 피할 수 있어서 좋으련만,

비는 야속하게도 주위만 맴돌 뿐 내릴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꾼들은 혹시 하는 마음으로,

오늘도 귀를 기울이면 붕어와의 상면을 기다리고 있다.



[서산 대산지 취재종합]

*일 시 : 2000년 7월 3일(월) - 4일

*장 소 : 충남 서산시 대산읍 운산리 대산지

*취 재 : 독사와 지롱이, 동행취재-안병주 님&정성우 님

*날 씨 : 밤이 깊도록 더위는 가실줄 모르고....

*포 인 트 : 제방 좌측 첫번째 골을 지난 곳부리

*수 심 : 70 - 90cm

*미 끼 : 지렁이, 새우

*조 과 : 최고 7치 반 이하 잔챙이로 20여수

*특 징 : 전역에 수초가 밀생해 있어 수초를 제거하지 않으면 낚시가 곤란함


*기 타 :

-새우보다도 지렁이에 입질이 잦음

-모기의 극성..... 음... 4명이 물린 것만으로도 피가 한 종지는 나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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