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3 > 대전 서구 산직동 소재 용태울지 [2000.08.31-09.01]      [이미지만보기]


* 태풍 그리고 비바람.....



벼는 넘어지고 간판은 떨어지고, 사람들의 마음은 온통 태풍의 진로에

시선을 모으고 있을 즈음,

취재진은 대전의 장태산 자락을 올라가고 있었다.




제방에서 바라본 용태울지 전경..


태풍의 눈속에서 잠시 고요를 유지하다가,

이내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비가 몰아치기 시작하는데,

몸 가누기 조차 힘이 들 정도로 변해버린다.


왜 이 산속 살벌한 분위기속에 취재진은 있어야 하나?

무엇때문에 이 태풍속에서 낚시대를 드리워야 하나?




좌측골에서 제방을 바라본 전경




제방에서 볼때 좌측골 전경


강물이 범람하고 농가가 피해를 입어 아수라장인 가운데,

이 미친 짓을 진행하고 있는 자신들이 한없이 원망스럽기만 하다.


다만 핑계를 댄다면,

예정된 취재는 어떠한 악천후라도 피해가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현재 이 미친 짓이 직업이라는 것....




저수지 상류에 자리한 절벽위의 정자




실시간팀이 낚시를 한 자리


파라솔이 뽑히고 낚시대가 날라다닌다.

올해들어 가장 힘든 상황인 것 같다.


10시가 넘어서는 아예 앉아 있는 것 조차 힘겨울 정도로 변해 버렸다.

그래도 혹 입질을 해 줄까 찌를 응시한다.

최소한 12시까지는 버틸 양으로....




왕붕어님 자리...물속에 있는 파라솔은 왕붕어님의 파라솔인디..강풍에 그만 피웅~~




지롱씨 낚시모습...아침에 잠시 왕붕어님도 자리를 옮겨 보지만 ^_^


아침이 되면서 바람은 약해졌지만,

비는 그대로, 물결도 바다와 같다.


수면이 잔잔해지면 피라미가 설치고, 큼지막한 새우를 먹으라는 붕어는 안 먹고

빠가사리만 물고 늘어진다.




왕붕어님의 밤샘조과...본인은 빠가도 잡았다고 하는데!!


그래.

철수다.


또 다른 목적지를 향해 떠나야지.

그런데 혹, 내일 또 다시 태풍이 온다면?


아마도 실시간 지독한팀은 또 다른 저수지에 앉아 궁상을 떨고 있을 것이다.




실시간팀의 유일한 붕어 조과...


[용태울지 취재종합]

*일 시 : 2000년 8월 31일(목) - 9월 1일

*장 소 : 대전 서구 산직동 소재 용태울지

*날 씨 : 태풍

*취 재 : 실시간지독한팀

*동 행 : 실시간전갈팀 왕붕어 님

*수 위 : 만수위에서 1.5m 모자람

*포 인 트 : 제방 왼쪽 최상류

*수 심 : 1.5m

*채 비 : 원줄 1.5-1호/목줄 0.8-0.6호/붕어바늘 3호

*미 끼 : 새우/프로떡밥

*조 과 : 붕어 5치 조금 넘는 것 1수 외 잡어(빠가사리, 피라미)

*기 타 : -전역의 연안에는 수몰나무가 잠겨 있어 채비가 잘 걸림

-포인트 한 곳의 앞쪽에는 말풀이 형성되어 있음

-새우에 빠가사리와 거북이가 올라옴

-태풍에 대비하여 물을 계속 빼고 있음


금일 실시간 지독한팀은, 태풍의 영향으로 곳곳에서 물난리와 수해를 당하고 있음에도

취재를 빙자삼아 낚시를 한 것에 대해, 입큰회원 여러분 및 낚시를 사랑하는 모든 분

들께 깊이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아울러 깨끗하고 아름다운 장태산속의 용태울지를 소개해 주신 대전 골드낚시 사장님

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취재 - 지롱이/독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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