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晝 小 夜 大..
극심한 가뭄으로 웬만한 소류지는 바닥을 보였을 정도로 가뭄의 피해가 심했다는 원주권,
그렇다고 이곳 원주권에 붕어가 없을리는 없는 일.
이곳 취재길을 나설 때까지만 해도 막막하기 짝이 없었지만 다행이 이곳 회원이신
쵸이님을 만나 많을 정보를 얻을 수 있어 크게 어려움 없이 취재를 할 수 있었던 것으로
생각되고, 어디든 입큰님들이 계시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는 생각을 감출 수
없었던 하루였다.
90년만에 가장심한 가뭄이라는 매스컴의 이야기가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이곳 원주권의 가뭄은 더욱더 심했던 것으로 느껴진다.
그로인하여 이곳 원주권의 소류지들은 대부분 바닥을 보였다고 한다.
쵸이님을 만나 다행히 바닥을 보이지 않았던 몇몇 저수지를 소개받을 수 있었고
그중 대안리에 위치한 저수지로 들어가기로 결정하게 되었다.
원주시내에서 차로 10분정도의 거리로 그다지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이어서
이른 시간에 이곳에 들어 갈 수 있었다.
처음 이곳을 찾았을 때는 웬 양어장인가? 싶을 정도로 많은 낚시인들이
제법 좋아 보이는 포인트에는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빽빽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런 상황인데도 대부분의 조사님들은 살림망을 담궈둔 상태였고,
확인결과 씨알이 크지는 않았지만 한낮의 더운 시간에도 계속 입질이 있었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입질이 없다면 어찌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그 더운 날씨에 낚시를 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대안저수지 전경

최상류 전경... .4~5미터 정도 더 불어야 만수가 되겠는데!!

중류 골자리 전경... 제방에서 첫번째 골

중상류에 자리한 현지조사님들...

마치 양어장을 연상케할 정도로 많은 조사님들이...
중류를 거쳐 최상류까지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조사님들이 앉아있었지만
어둠이 깔리는 시간에는 대부분 귀가를 하는 현지낚시인들이 대부분이었다.
실시간팀은 많은 조사님들이 자리한 중류를 지나 최상류 한적한 곳에 자리를 잡았고
오후 6시경부터 낚시를 시작할 수 있었다.
시작부터 입질을 받을 수 있었고 어둡기 전까지는 3~4치급의 붕어들만이 신호를
보냈는데 반해 어둠이 깔리면서 씨알이 점점 커지고 바늘을 물고 나오는 붕어들의
힘 또한 장난이 아닌 수준이었다.
챔질을 하는 처음 순간에는 큰놈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손으로 전해지는
전율은 대단했다.
밤 11시를 넘기면서 송암님의 낚시대에 제어가 힘들 정도로 강한 느낌을 받았는데
잡아낸 놈은 8치였다.
아직은 흙탕물이 가라앉지 않아 물이 탁해 보이는 것이 지렁이미끼를 사용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지렁이를 준비해 가지 못했던 것이 조금은 아쉬웠다.
새벽 1시를 넘기면서부터는 다시 입질이 뜸해지는 것이 한숨자라는 신호탄으로 알고
전부 잠자리에 들었다.
누구나 그러하듯이 새벽시간을 기대하고 동이 틀 무렵 다시 시작해 봤지만
밤의 기운이 사라지지 않았는지 꼼짝도 하지 않는 것이었다.

언제어디서나 서포터즈는...

실시간팀의 낚시자리... 최상류에서 조금 아래

여섯줄님 뭔가 준비를 하는 듯...

포인트를 물색중인 원주회원 쵸이(최면기)님과 송암님...

송암님 낚시모습
새벽시간 입질이 없다는 것을 현지낚시인들은 알고 있었던 것일까?
아침시간이 되면서 밤시간에 철수를 했던 현지낚시인들은 서서히 다시 몰려들었고
8시경 실시간팀은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
현지꾼들은 분명 입질시간대를 아는 것 같아 보였다.
밤낚시를 하는 현지꾼은 10명에 1~2명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대부분 철수를
하는 것이 의문이 생길정도였지만 다행히 조과는 많지 않았지만 낮낚시보다
씨알 좋은 붕어를 볼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물맑은 강원권 씨알 좋은 붕어를 만나기는 쉽지 않은 일이지만 충북권의
계곡형 저수지 못지않게 힘좋고 때깔 좋은 붕어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소류지에도 다시 물이 차오르고 다시 낚시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지만 원주권 만은 저수지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신중을 기해야지만
손맛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혹여 지난 가뭄에 바닥을 보인저수지에서 과거에 손맛을 보았던 경험으로만 낚시를
했다가는 낭패를 보기 쉽상일 것이다.
이번 취재와 특파원 결정으로 원주권에서의 활동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해 본다.

최상류에서 낚시중인 현지 낚시인...

독사의 살림망... 최대 7치

송암님의 살림망... 최대 8치

송암님이 잡은 오늘의 최대어... 24cm

허약채질인 듯해 보이나 힘은 장사

낮시간에도 잘나오지만 씨알이 조금 작아요!!
[[대안지 취재종합]
* 일 시 : 2001년 7월 3일 18시 ~ 4일 08시
* 장 소 : 강원도 원주시 흥업면 대안리 대안저수지
* 취 재 : 송암님, 여섯줄님, 독사
* 날 씨 : 흐림
* 수면적 : 7만평내외
* 형 태 : 전형적인 계곡형 저수지
* 포인트 : 최상류
* 수 심 : 최상류 1~2미터권
* 조 과 : 최대 8치, 그 이하 10여수
* 미 끼 : 떡밥, 새우 (떡밥낚시 우세)
* 입질 시간대 : 밤 11시 전후에 입질 활발
* 낚시대 : 2.5칸, 3.0칸 두대 (독사 떡밥낚시) / 2.5칸 ~ 3.5칸 4대 (송암님 새우낚시)
* 채 비 : 2호 원줄, 2합사 목줄, 6호 바늘 (독사기준)
* 기 타 : 만수위대비 5미터정도 부족함.. 현재 시간당 0.5cm정도의 수위상승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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