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8 > 충남 당진 초락도지 [2001.09.25-26++]      [이미지만보기]

남자는 정녕 가을을 타나?


가을이 오면 남자들은 엽기(?)적인 행각을 하고 싶은 것인가?

작년 가을에도 이상야릇한 낚시로 세간의 비판대상이 되었던 한우물팀이

다시 그 만행을 시작했으니....

보트낚시!!!


굳이 실시간팀이 보트낚시 조행을 올리는데 대해서는

낚시의 한 장르라고 생각하시고 많은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삼봉지로 진입하면서




초락도지 상류를 바라보며




멀리 보이는 초락도리 양수장


각설하고....

힘차게 시동걸고 목적지를 향해 출발했는데,

필자는 계속 저수지이름이 헛갈린다.

초도락지? 초락도지?

오후 3시경에 도착과 동시에 보트를 내리고 열심히 펌퍼질하여 바람을 넣으니

이마엔 어느 덧 구슬같은 땀이 맺힌다.

이것도 힘들고 귀찮아 요즘은 전동모타를 이용하여 바람을 넣는 사람들이 많지만,

기왕 온 낚시, 운동도 겸할 겸 열심히 발을 움직여 바람을 넣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닌가 한다.


겨우 모양을 갖춘 보트를 물 위로 띄우는데, 다행스럽게 주위엔 낚시하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보트낚시를 하다 보면 본의 아니게 연안에서 낚시하는 사람들과 크고 작은

마찰이 생기기 마련인데...

때문에 보트낚시를 할 경우에는 낚시하는 사람이 적은 곳이나, 평일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삼봉지 하류 취수장 전경




해창지(해창권 전경)


슬금 슬금 물위로 미끄러져 나가는 것이 그리 기분 나쁜 일은 아니다.

평소 공략하기 어려운 포인트를 이렇게 찾아 들어갈 수 있다는 것도 흥분되는 일이고..

저수지 가장자리 전역에는 부들이 약 10~20m정도의 폭으로 빼곡하게 밀생하여

연안낚시로는 겨우 몇 자리도 나오지 않는 형태를 띄고 있었다.

부들이 끝나는 가장자리 지점에는 마름수초가 잘발달되어 있어,

수심 약 1m 정도의 마름수초와 잔디수초사이를 지렁이로 공략한 애드맨 님이 먼저 9치로

붕어와 상면하고, 필자도 7치 정도의 붕어얼굴을 볼 수 있었다.


서해바다로 해가 넘어가면서부터 케미라이트를 꺽고,

부들밭 언저리에서 새우를 이용한 밤낚시를 감행하였다.

10분도 채 안되어 9치급 붕어 두 마리가 연이어 올라 오고부터는 입질이 끊겼다가,

밤 11경 다시 두어 번의 입질끝에 9치 한 수를 추가하고 바로 잠을 청했다.

이대로 물위에 자는 기분이란^^




마름수초가 오늘의 명당. 수심체크 중




지렁이 넣기가 바쁘게 으라차찻차




가까이서 보니 여덟치네요




낚시쟁이의 자리




애드맨의 낚시편성




마름속에서 올라온 붕어


아침 여명이 어스름할 때 다시 낚시를 시작하니 간간이 8~9치급이 선보이더니,

해가 완전히 중천에 걸릴 쯤에는 잔챙이들의 성화가 대단하다.

역시 해가 뜨면 씨알이 작아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

해가 더 뜨거워지기 전에 철수하는 것이 상책^^

다시 뭍으로 상륙을 하여 차근 차근 보트를 챙겼다.




새벽안개 속에서 낚시쟁이




대호만 붕어는 이렇게 생겼네요




초락도지 붕어 평균씨알


몇 번 해보지도 않는 보트낚시이건만 한편으로 생각하면 좋은 점이 있다.

우선 생미끼 만을 사용하기에 오염의 소지가 없다는 것이다.

단 처음 보트를 물에 띄울 때 반드시 담배꽁초나 기타 쓰레기를 버릴 봉투를 가지고 가야 한다.

또한 자주 보트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소변을 보기 위한 통도 미리 마련해 가는데,

1.5리터짜리 음료수 병을 가지고 들어가면 된다.




한우물팀의 총 조과. 위쪽 작은 것이 7치




월척급 붕어들만 모아~^^


대충 짐을 꾸렸지만 부피가 큰 보트를 펴고, 접고, 운반하는 일이란 쉬운 일이 아니다.

굳이 이렇게 하면서까지 낚시를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지만,

어차피 낚시의 한 장르로써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는 만큼, 주변 사람들과의 마찰을

피하고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내에서는 한 번쯤 해 볼 만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가을은 코스모스의 계절


** 금일 출조에 많은 도움을 주신 당진 서해안첫낚시 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 대호만에 관한 조황문의는 당진 서해안첫낚시로 해 주시기 바랍니다.






취재 / [한우물팀] 낚시쟁이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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