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뭄 때 육초자리를 찾아라!!
경기북부, 충북지역에 150mm이상의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황에 출조지를
결정한다는게 만만한 일은 아니었다.
여러 특파원님들과 통화한 결과가 신통치 않아 고민하다가, 지난 일요일 원주에
계시는 쵸이 님의 목미지에 대한 제보(?)통화를 생각하고 뒤늦게 출발하였다.

상류에서 제방을 바라보고..

만수위..무너미 전경..

제방 우측 포인트 전경..

상류쪽 수몰된 나무 사이의 포인트..

최상류 골자리에 자리잡은 송암 님..

상류쪽에 자리잡은 이상한 집...(전원주택???)..그 밑은 물속 깊은 골자리들..
필자는 올들어 목미지에 3번째 출조했기 때문에 특성을 잘 알고 있다.
중부권에서 보기 드물게 참붕어(일명:논피라미)가 아주 잘 먹는 곳이다.
참붕어는 야간에 먹이활동을 잘하지 않으므로 채집을 하기위해서는 낮에
채집망을 놓아야 한다.
밤에 도착하여 참붕어를 잡으려다가 낭패를 보는 일이 많다.
목미지에 도착한시간이 8시반경, 참붕어채집은 포기하고 떡밥 채비를 하고
대를 담근 시간이 9시경..
30분이 지났을까 2.1대에서 예신이 온다.
긴장, 2마디 정도를 올려놓고 가만이 정지하고있다가 다시 2마디를 올린다.
힘좋은 8치..
10분 후
2.5대의 찌가 몸통까지 올라온다..
9치 ..체고는 월이다
다시 10분 후
2.7대 외바늘 채비에 월척특유의 찌올림이 온다
33센치..힘이 장사다.
10시까지 5수를 살림망에 넣어두고 목미지 상류에서 밭농사와 과수원을 하시는
노부부가 계시는데 동행한 학암님과 친분(목미지에 갈때마다 막걸리, 소주, 안주
등을 상납하고(?), 쓰레기를 잘 처리하여 귀여움을 받고있음)덕에 저녁식사를
늦게 먹는데 하소연을 하신다.
낚시꾼들이 콩밭이며 과수원이며 발로 밟고 울타리를 망가트려 거의 매일 보수를
해야 할 지경이라며 제발 오시더라도 조심을 해달라는 부탁을 거듭한다.
얼굴이 화끈거려 대신 사과를 하고 자리로 와보니 양옆에 바짝 붙어 대를 펴놓은
꾼들이 있다.
아마 필자가 잡는것을 보고 자리이사를 한 것 같았다.
속상한 마음을 접고
"안녕하세요"
인사하고 낚시를 하려니 시끄러워서 할 수 가 없다.
"큰 고기는 조심성이 많아서 소음이 많으면 입질을 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순화해서 얘기를 했지만,
이야기의 의미를 모르시는 분들이라 포기하고 휴식을 취했다.

송암 님의 조과..

현지 조사가 직접 걸어낸 붕어를 들어보이며...

계측 좀 하자...월척아~~~~

음........자세히보니...ㅡ,.ㅡ

실시간팀 총 조과......

월척을 들어 보이는 송암 님과 학암 님..

상류 골자리...

새물은 계속 유입되고...
새벽에 학암님이 낱마리 올리시고 날이 밝자 입질은 멈춘다.
철수....
주변정리..
쓰레기청소..
노부부께인사하고 다음 출조지를 생각한다.
현재 목미지는 거의 최고 만수위를 향하고있다.
가뭄때 바닥에 밀생한 육초사이의 자리만 찾는다면 중상류권에서 한동안
씨알과 마리수를 동시에 맛볼 수 있을 전망이다
[목미지 취재종합]
* 일시 : 2001년 7월 30일 20시30분 ~ 31일 06시
* 장소 : 충북 충주시 앙성면 목미지
* 취재 : 송암, 학암
* 날씨 : 맑음
* 수심 : 2m 내외
* 조과 : 월척 2수 & 준척 4수 외..
(무료터 이지만 조만간 유료터로 변경예정...고향이 의심되는 붕어도 있음)
* 미끼 : 떡밥 등
* 기타 : 가뭄때 바닥에 밀생한 육초사이의 자리만 찾는다면 중상류권에서 한동안
씨알과 마리수를 동시에 맛볼 수 있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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