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떻게 합니까? 먹고 살려면.....
요즘은 해가 떨어지기 무섭게 밤기온이 차갑다.
그러한 관계인지는 모르겠지만 중부권 계곡지는 물황이기 일쑤...
자연히 수온이 낮아지면 붕어들이 깊은 곳으로 이동을 하겠지만,
그래도 그렇지...
이때 쯤이면 항상 생각나는 곳이 수로낚시.
가을 추수가 시작되는 시점부터는 통상 수로낚시가 잘된다는 것은
일반 조사들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고, 이때문에 필자 또한 자연히 수로를 찾아
볼까 하는데, 중부 내륙쪽에는 수로가 그리 많지 않다.
본인이 알고있는 수로는 조황정보가 확실치 않고...
어제는 초저녁잠을 자다 일어나니 밤 10시.
당연히 입큰붕어를 뒤적거리고 있을 즈음, 런너 님에게서 쪽지가 왔다.
전북 수로권이 약간 터질 기미가 보인다나?...
앞 뒤 가릴 것 없이 "나 간다! 기다려..."
벌써 몸은 까맣게 변해버린 고속도로를 질주하고 있었다.
"어서오세요. 형님" 런너 님과 반가운 조우를 한 뒤 곧바로 계화수로로 향하였다.
벼는 잘 말려야 상품으로....
계화수로 수문..
계화수로 제방 저쪽에는 포구같은 것이...
계화수로 상류
이쪽은 보트를 타야 할 것같은 포인트
계화수로 중류전경
중류쪽에는 마치 호수같이 넓다
어김없이 불법 어부 등장
계화수로 하류권
밤이라 어디가 어딘지 모르지만, 포인트에 도착하니 바람이 멈출 것 같은데도 여전히
바람은 많이 분다.
그러나 우리들이 누군가?
낚싯대가 날라갈 정도라도 우리는 낚시를 한다.
날씨 탓인지 찌는 멋지게 올려 주기 않고 쭈삣 쭈삣하다.
첫 챔질에 8치급이 묵직하게 달려 나온다.
얼마만에 보는 8치 붕어인가....
"고맙다 붕어야"
계화수로 하류권 수문밖의 작은 포구 즉, 바다
하류권 너머의 바다에서 망둥어 낚시 준비중인 조사들
바다를 보며, 마음이 착착한 마이콜
마치 날개가 달린 배처럼.....
전북수향팀의 런너 님
V
마이콜의 살림망
아침에 일어나서 낚시를 시도하는 런너 님
아침에 철수길에 정치망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정치망을 걷으러 오는 사람들에게 허가를 받고 하느냐고 물었더니
허가를 밭지 않고 한단다.
그래서 필자는 다른 사람이 신고를 하면 어떻하냐고 물으니
먹고 살자니 감수를 해야 한다고 한다.
순간 필자는 할말이 없었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이라는데.......
불법 정치망들은 여기 저기에 깔려 있었고, 정치망을 들어 보이는데 많은 붕어들이 있었다.
이것들을 매일 이렇게 잡아가니....
붕어의 씨를 말리는 기분이다.
낚시꾼은 낚시터를 더럽히고, 불법어로를 일삼는 사람들은 치어까지 잡아가고....
이제는 정치판에 낚시꾼도 진출을 해야 하나보다.
모름지기 낚시꾼 선거유권자연맹이라도 하나 만들어야 할 때가 아닌가하고
어설픈 생각을 해본다.
전국에 낚시꾼들의 표도 꽤나 많을 터인데.......
하하하하
형과 아우
이정도면 입큰붕어 맞나요?
천사같은 우리에 토종붕어
벌써 겨울이 다가오는 듯....
각설하고 이번 출조는 불법어로를 보고도 신고하지 못한 필자나,
벌금을 물어도 먹고 살자고 불법어로를 하는 사람들이나....
이땅에서 붕어를 놓고 서로 신경전을 버려야 하는 현실이 서글프다.
회원여러분!!
우리라도 잡은 작은 붕어는 놓아 줍시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가을에 끝을 잡는 들국화...
[계화수로 취재종합]
*일 시 : 2001년 10월 11일(목) 03시 - 11일 09시까지
*장 소 : 전북 부안 계화수로
*날 씨 : 비바람
*취 재 : 마이콜, 런너
*수 심 : 2m 이상
*낚시대 : 3.1칸. 2.7칸 (마이콜 기준)
*미 끼 : 짝밥
*조 과 : 최고치 8치 4수외 10여수
*특 징 : 찌올림이 약함, 짝밥에 지렁이를 물고 나옴
** 기타 조황문의는 익산 월척낚시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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