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길을 헤메이는 붕어들
평택 고잔지를 향해 달리는 자동차 창넘어로 밀려들어오는 오후 햇살이 벌써 따갑게 느껴진다.
요즘 부쩍 TV에서 마주치는 기상캐스터의 말이 평년대비 몇도정도의 기온이 높은 것이라하니
낚시인들은 그 소식을 봄붕어의 당찬 입질이 앞당겨질 반가운 소식으로만 들리지 않을 수 없다.
고잔지 입구로 들어서자 넓은 수면위를 부딪혀 흐르는 봄빛과 따뜻한 바람에 눈이 부셔온다.
관리실 초입상류에서부터 나란히 자리한 조사들의 여유로움이 계절에 꼭 들어맞는 풍경화같고
필자의 발걸음도 더불어 바빠지는 것은 어쩔수가 없었다.
뒷쪽 중간쯤의 접지좌대에서 먼저 도착한 봉봉 님이 그 특유의 백만불짜리 천진난만한 미소로
반갑게 맞아주시고, 그 옆에선 고잔지의 젊은 사장님이 기다렸다는듯이 반갑게 인사를 건네신다.

고잔지에서 느껴보는 일몰

해가 지면서 물결도 자기 시작한다

관리소쪽을 바라본 전경

옆산에 불이!!... 자나깨나 불조심

연안좌대 설치공사가 한창입니다
취재에 앞서 사장님이 친절하게 일러주신 것을 옮겨보면,
굳이 세칸대 이상의 긴대를 쓸 필요는 없다는것, 자정을 전후해서 붕어무리의 회유하는것 같다는 말씀.
그리고 무엇보다 근래 사나흘의 조황은 개인평균 20수 이상이라는 것이었다.
하룻밤의 개인 조황이 평균 20수 이상이라는 말씀에 은근한 기대를 갖게되는것이야 두말할 나위가 없지만,
이왕이면 회원터의 좋은 조황을 보여주고 싶은것이 취재팀의 욕심인지라 어느정도는 부담이 되기도 한다.
오후가 되면서 저수지를 가로질러 불어오는 바람에 채비의 투척이 불가능한 상황이 되어버렸다.
"그래... 어차피 밤낚시 입질이건데 느긋하게 바람이 잦아들기만 기다리면 되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봄처녀와 봄바람은 밤이되면 잠자리레 들어간다고들 하지 않았는가.^^;
조금 느즈막하게 저녁식사를 마친 시간이 어느덧 밤 9시다.
볼끝을 간지럽히듯이 밉살스런 바람이 조금 남아있지만 분위기가 좋아 밤낚시를 하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
밤이 조금씩 깊어가고 있었으므로, 생미끼보다는 떡밥낚시가 적격일듯 싶어 어분류와 섬유질의 떡밥을 달아
던져넣어보지만 금새라도 곱게 올라설듯한 녹색찌불은 아직 취재팀의 기대만큼 호응해주질 않는다.
아니 그보다는 낮시간에 미처 확인하지 못했던 굉장한 개체의 피라미와 참붕어의 집중되는 공격때문에
고요하게 가라앉아 있어야할 채비는 한참을 정신사납게 요란한 방아를 찧고있다.

낚시에 열중인 조사님들... 밤낚시를 위해 텐트도 설치하고...

입질이 없는듯... 한 조사님의 여유로움

취재진의 낚싯대 편성

옆조사님의 화이팅!!... 휴~ 어렵게...

수면위로 얼굴을 보여주는 고잔지 붕어

헉! 태공3세 님의 낚싯대에도 입질이... 초긴장...
밤늦도록 사그라들줄 모르는 잡어(?)의 성화에 당황스러워하는 와중에 "개인평균 20수"라는 사장님의 말씀이
유독 머릿속을 메아리치고...
자정을 넘어서자 캐미불빛이 움직이는 모양새가 조금전과 다르다 싶더니, 기다리던 붕어의 입질이 확실하다.
기다림이 길었던만큼 고운 찌올림이 이처럼 반가울수가 없다.
기분좋은 챔질과 당찬 화이팅... 입질을 기다렸던 긴 시간을 전부 보상이라도 해주는듯 마음이 흐믓해진다.
자정을 넘어서서야 연안권으로 붕어무리의 회유가 있었는지 새벽시간에 취재팀의 자리를 비롯해서
주변 조사들도 비로소 밤낚시의 묘미를 만끽하는 모습이다.
새벽녘까지 계속된 긴 시가동안 취재팀은 욕심만큼 풍성한 조과를 보지는 못했지만,
고잔지 상류연안으로 봄붕어의 입질이 기지개를 켜고 있음을 확연하게 관찰할수 있었다.
낚시인들의 마음에서부터 이미 찾아든 봄은 곧 포근하게 무르익어갈 것이고,
수줍은듯 조심스런 입질을 해주고있는 고잔지의 반가운 붕어들도 머잖아 곧 꾼의 마음을 푸근하게하는
입질을 밤새 자랑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점쳐본다.

밤낚시를 한 조사님들... 얼마나 잡으셨을까요??

순간 옆조사님의 화이팅이... 쭈우욱! 당겨봅니다.^^

상류권으로 수초치기 포인트가...??

살림망을 들어보이는 한 조사님... 밤낚시를 하셨습니다

다른 조사님의 살림망... 약 20여수정도 하셨습니다

취재진의 살림망... 약 10여수의 조과입니다

파릇파릇 봄내음을 느끼게하는 새싹들
[고잔지 취재종합]
* 일시 : 2002년 3월 13일(수) 오후 4시 - 13일(목) 오전 9시
* 장소 : 경기도 평택시 청북면 고잔리 2-6번지 고잔지
* 날씨 : 맑음 (낮시간에 바람 약간)
* 취재 : 유료터취재팀 (동행 : 태공3세 님)
* 채비 : 3.2대 기준 내림 2봉
* 조황 : 상류의 1 ~ 1.5미터권으로 밤에 붕어 입질 활발
* 시간 : 자정을 넘어선 심야시간대에 입질이 활발함
* 조과 : 토종붕어 7-8치급 및 수입붕어 총 10여수
* 조황문의 : 031) 353-7878, 019-477-2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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