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12 > 경북 영천 두곡지 [2002.07.25-26]      [이미지만보기]


계곡형 저수지를 찾아라


영천권 세번째 저수지 형태는 계곡형 저수지로 결정했다.

그동안의 부진에 대한 이유를 찾아본 결과 찌는 듯한 더위에 높아진 수온의 영향이 적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그동안에 낚시를 했던 수초지대의 미련을 버리고 수온이 쉽게 오르지 않는 계곡형 저수지에서 그 해답을 찾아보기로 한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새우의 산란이 끝나고 새우의 씨알이 잘아진 이 시기에 새우낚시가 잘 되지 않는다는 것으로 판단하게 된 것은

이번 출조에서 뿐만아니라 지난해 이 시기의 경험에 의한 결론이었다.

이 두가지를 한꺼번에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바로 계곡형 저수지라고 판단한 것이다.


이제는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벼랑끝에 도달했다는 생각으로 오늘은 일찍부터 서둘러서 5곳의 저수지를 물색해보고

결정을 내린 곳이 바로 두곡지다.

먼저 둘러본 4곳 또한 저수지 형태나 느낌으로 보아 아주 좋은 곳이었지만 그중 한곳은 아직 흙물이 가라앉지 않았고

또 한곳은 일반차량으로 진입이 불가능한 곳, 그리고 나머지 두곳은 생각했던 계곡형이라기보다는 평지형에 가까운 저수지였기에

가을시즌으로 미루게 되었다.




최상류에서 바라본 두곡지 전경




제방권 전경... 제방을 보면 계곡형이라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제방권에서 상류를 바라본 전경


두곡지는 영천권에서는 보기드문 계곡형 저수지로 수질은 1급수를 넘어 특급수라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이고

골이 깊은 골짜기에 자리잡고 있어 비가 내린지도 몇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상류에서는 새물이 유입되고 있는 전형적인 계곡형 저수지다.

또한가지 마음에드는 것은 수초가 잘 발달되어있는 평지형 저수지보다 새우의 씨알이 크고 그 양이 훨씬 많다는 것이다.

저수지에 도착한 순간 이정도면 이틀간의 부진원인으로 생각되었던 부분들을 모두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인력으로 해결되지 않는 한가지만 남았는데 바로 밤이면 너무나 밝게 비추는 달이다.

그 또한 오후가 되면서 어디에선가 서서히 몰려드는 구름에 운이 좋으면 구름에 가려지겠구나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다.

그것이 결국 태풍과 연결되리라는 생각은 전혀하지 못하고 있었고 밤이면 바람도 잠잠해지겠지라는 생각만으로

준비를 마쳤는데도 좀처럼 바람이 머질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닌가???

아주 잠시동안 잠잠한 시간이 이어졌지만 이내 성난 호랑이처럼 몰아치는 강풍속에서 낚시를 하면서 어쩔수 없어

날씨를 확인해 보게 되었는데 아니 이럴수가 모든 것이 해결되었는데 경북지방이 현재 북상하고 있는 태풍의 꼬랑지에

걸려있다는 것이 아닌가??


태풍이 북상한다... 순간적으로 온몸에 힘 쭉 빠지는 느낌이 들었다.

영천권 뭔가가 맞질 않는다는 느낌이 자꾸만 들었다.

어쩌면 조황이 좋지 않은 핑게꺼리를 확실히 제공해 주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지만

아직 영천권에서 호황소식을 전해보지 못했기에, 최근 이곳으로 출조를 오면 마음가짐부터 달리하고있기에

분명 핑게꺼리라기보다는 뭔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된다.

바람이 거세게 불고있어도 오늘만은 지난 이틀간의 부진을 만회해보려 최대한 자리를 떠나지 않았지만 날씨때문인지??

원래 그런것인지?? 좀처럼 붕어얼굴을 볼 수가 없었다.




포인트를 탐색하고있는 백갈매기 님과 세종낚시 사장님




골이 깊어 계곡에는 아직도 새물이...




최상류권 전경




저수지 우측편 포인트... 자리가 많지는 않네요!!




태풍에 버드나무가 부러질 듯...




제방 끝부분에 자리잡은 방랑자의 포인트




최상류에 자리잡은 독사의 포인트... 수심은 1미터권




백갈매기 님과 세종낚시 사장님도 중하류권에...




방랑자의 낚시모습




새물이 유입되고 있는 최상류 골자리


밤11시를 전후해서 잡은 6치급 2수가 붕어로는 오늘 조황의 전부였고 그에 앞서 갈견이들의 집중공격을 받아야했다.

오늘 사용한 새우미끼는 그 크기가 본인이 생각하기에도 너무 크지 않을까라고 생각될 정도였지만

갈견이들 앞에서는 한낮 특급먹이에 불과한 크기였던 것이다.

지금껏 새우낚시를 하면서 갈견이들이 새우를 잘먹는다는 것을 경험해본 결과 새벽시간이면 갈견이의 성화에서

벗어날수 있다는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 시간만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강풍과 맞서기에는 갈견이들의 성화가 너무나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었다.


강풍과 맞서기위해 오늘은 그동안 한번도 꺼내지 않은 페딩 점퍼까지 꺼내 입고 태풍과 맞서봤지만 결국 두통현상까지

일어나면서 더이상의 무모한 도전을 접어야했다.

그리고는 차에서 잠을 자면서도 바람만 멈추면 곧바로 낚시를 하겠다는 생각으로 간간히 바깥상황을 점검해봤지만

날이 밝아지는 시간까지 한번도 그 기세를 꺽지 않았다.

새벽시간 조황은 확인도 해보지 못한 채 낚싯대를 접어야했다.


여름철 평지형 저수지만을 고집하기보다는 두곡지와 같은 계곡형 저수지에서 모기의 성화도 조금은 덜하고

시원한 골바람을 맞으면서 밤낚시를 즐겨보는 것이 무더운 여름날씨속의 피서낚시가 되지 않을까 생각되고

영천권에서는 특히 평지형 저수지에 비해 인기도가 낮기때문에 예상외의 호황을 누릴 수 있는 기회도 충분히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강풍에 모자가 날아갈 듯...




새우를 잡고있는 현지민... 밥반찬에 그만이라나요!!




굵지는 않았지만 제법 많은 양이...




총조과... 6치급 2수




체고가 높지않고 길다랗게 생긴 두곡지 붕어




더 자라서 보자... 바이~




뒷마무리는 확실하게... 독사가 낚시를 했던 자리




태풍때문에 낚시도 제대로 못하고 철수합니다.^^;


[두곡지 취재종합]

* 일시 : 2002년 7월 25일(목) 18시 ~ 26일(금) 08시

* 장소 : 경북 영천시 북안면 명주리 두곡저수지

* 취재 : 지독한팀 - 방랑자, 독사

* 동행 : 백갈매기님, 영천 세종낚시 사장님

* 날씨 : 흐린 가운데 강풍, 아침한때 비

* 수면적 : 2만평내외의 계곡형 저수지

* 포인트 : 하류권, 최상류권

* 수심 : 최상류권 1미터내외, 하류권 1~3미터 내외

* 조과 : 6치급 2수, 갈견이 다수

* 미끼 : 새우

* 기타 : 현재 만수위 상태로 상류권이 유리함 (하류권 입질 없었음)



*** 기타 조황문의는 영천 세종낚시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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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지독한팀] 독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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