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해가는 시골 민심
우연히 지나가다가 물만 보이면 낚싯대를 드리우고 싶고,
풍경 좋은 소류지라도 발견할라치면 꼭 언제고 다시 찾아가고 싶고 못가더라도 주위 조우들에게 정보를 주곤하는게 낚시인이다.
그러나 그러한곳도 개인 사유지이거나 상수도 보호구역및 다른 기타 용도가 있는 경우 낚싯대를 담구는 것 조차 허락되지를 않는다.
하지만 얼마든지 낚시가 가능한 곳임에 불구하고 그 지역 주민의 반대로 진입조차 못하는 곳도 낚시를 다니다 보면 가끔은 만난다.
필자 역시 이런 경험을 많이 겪었고, 이번 취재에서도 달가워 하지않는 주민들의 냉대한 반응에 어렵사리 취재를 한 곳도 있다.
먼저 도착한 곤양소재 소류지의 경우도 현지민의 정보제공으로 출조를 하게 되었다.
소류지 인근 농가 도로변에 주차하는 것 조차 허락이 되지 않아 먼곳에 주차를 하게 되었고,
낚시가방을 매고 현장에 진입하니 밭일하던 지역주민의 강력한 반대로 취재에 어려움이 있었다.
다행이도 웃는 얼굴로 정중히 인사해가며 주변정리를 약속하고, 농사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지켜야 할 범위내에서 낚시를 할 수 있었다.

아담한 곤양소류지 전경

상류권 전경

제방권 전경

제방 우측 중류권 전경

제방 좌측 중류권 전경

오늘은 기필코!!... 낚시를 시작하는 두원붕어 님의 모습

그러나... 결국은... 또??
자리에서 일어서기만 해도 멀리 남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오고 고즈넉한 시골풍경에 아담하고 작은 소류지,
낚시할 자리조차 넉넉치 않아 취재진 네명이 사면을 둘러 낚시를 하였다.
현장에서 참붕어를 채집하여 미끼로 사용했지만 캄캄한 어둠속에 작은 한점의 캐미 불빛의 움직임을 볼 수 없었고,
이따금씩 날아다니는 반딧불의 움직임이 입질하는 것처럼 착각할 정도로 무료한 시간의 연속이었다.
시간이 지나며 취재진이 자리에 일어서 잠자리에 들기 시작하였고, 결국 필자도 새벽시간대에 다시 낚시하기로 맘먹고 취침에 들어갔다.
잠이든지 얼마되지 않아 다시 눈을 뜨게 되었고,
아직 시간이 일러 다시 잘까(?)하다가 그동안 한번도 입질이 없었나 궁금해서 현장에 내려가보니 필자의 찌 하나가 안보이는 것이었다.
낚싯대를 들어보니 이미 수초에 감아 놓은 상태여서 입질을 했다는 반가움도 있었지만,
낚싯대를 접어놓지 않아 발생되는 이런 현상을 후회도 하게 되었다.
그러한 후회도 잠시 낚싯대를 당기면서 세차게 움직이는 물결 파장이 있어,
조심스레 당겨가며 꺼내보니 어둠속에 수초에 엉겨있는 은빛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비록 입질을 보고 낚은 것은 아니지만 제발 붕어이길 바라며 들어보니 다행이도 꽤나 큰 붕어가 달려 있는 것이었다.
랜턴빛으로 재차 확인해보니 어림잡아 월척도 될 정도로 잘빠진 황금빛 붕어였다.
붕어를 본 반가움으로 일행들을 깨워 낚시를 다시 시작하였고, 꼬꼬붕어 님의 8치급 붕어 한마리를 추가로 곤양소류지의 밤낚시를 마감하였다.

방랑자의 상류권 낚시 포인트

단 두마리의 조과지만 씨알이 좋습니다

쭈~욱~ 잘빠진 28cm급 붕어

2cm만 더 자란 후에 다시 만나자!!

철수 준비 끝!... 자~ 진성 소류지로 이동합시다
아침 일찍 서둘러 주중 취재를 마감하고 상경을 준비하는데,
일행 모두 모처럼 멀리 남도지방에까지 와서 별다른 조과가 없어서 그런지 미련과 아쉬움들이 있는 것 같아 보였다.
결굴 필자 역시 하루 연장을 결정하게 되었고, 진성소재 소류지로 다시 이동하였다.
진성소재 소류지는 만여평의 규모의 작고 물맑은 준계곡형지이다.
이곳 역시 잘생긴 황금빛 붕어를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새우미끼에 운만 좋다면 월척급 붕어도 가끔씩 선보이는 곳이다.
초저녁부터 지렁이 미끼에 레전드 님과 두원붕어 님이 지렁이 미끼로 6치급 붕어를 낚아내기 시작하였다.
밤이되어 새우미끼에 씨알 좋은 붕어를 만날 수 있다는 예감과 달리 좀체로 입질 보기가 어려웠고,
결국 쌓인 피로때문이지 모두들 일찍 취침에 들어갔다.

진성 소류지 상류권 전경

방랑자가 낚시한 중류권 전경

제방권 전경

최하류권에서는 두원붕어 님이 낚시를 하고...

여치가 카메라에 놀라서 두눈이 몰려있네요... 귀엽죠??^^;
모두들 잠들고 한참만에 첫 입질로 7치급 붕어를 만날 수 있었고, 이후에 취침하여 아침이나 되어서 눈을 뜨게 되었다.
새벽 시간대에 낚시를 한 레전드 님 역시 6치급 이상의 붕어 낚지 못해 예상했던 기대치에 충족하지 못한 조과였다.
철수를 하며 많은 아쉬움들이 있었겠지만 이런 경험이 곧 다음 출조의 또다른 희망을 기약할 수있는 시간이 아닌가한다.
이번 남도지방에서의 낚시로 험해만가는 지역 민심과 올바르지 못한 낚시인의 매너에 같은 낚시인으로 반성하며 이번 취재를 마감한다.

실시간팀 조과중에... 대부분 6치급

언제봐도 이쁜 우리 토종붕어!!

소류지 쓰레기가 너무 많아 모두 모아서 소각중입니다

담에 또~~ 진주에 오이소!... 꼬꼬붕어 님 수고하셨습니다.^^;
[곤양, 진성소류지 취재종합]
1. 곤양소류지 취재종합
* 일시 : 2002년 10월 3일 (목) 17 시 - 4 일(금) 10시
* 장소 : 경남 곤양 사천소재 소류지
* 날씨 : 흐리고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
* 취재 : 지독한팀
* 동행 : 꼬꼬붕어 님, 두원붕어 님, 레전드 님
* 수면적 : 천여평
* 수심 : 2 - 3m
* 조과 : 28 cm 1수, 25 cm 1수
* 미끼 : 새우
2. 진성소류지 취재종합
* 일시 : 2002년 10월 4일 (금) 17시 - 5 일 (토) 9시
* 장소 : 경남 진주 진성소재 소류지
* 날씨 : 맑음
* 취재 : 지독한팀
* 동행 : 상과동
* 수면적 : 만여평
* 수심 : 1.5 - 3m
* 조과 : 6 - 7 치급 7수
* 미끼 : 지렁이, 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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