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14 > 충남 태안군 소재 소류지 [2003.02.28-03.02]      [이미지만보기]


엽기적인 월척사건...


취재 전날에는 도대체가 불면에서 해방되질 않으니 확실히 병은 병인 모양이다.

어찌하여 전야에는 불면에 시달리고 정작 낚시에 임해서는 졸음에 시달리는 바보란 말인가!!!

오랜만의 황금연휴를 맞이해 엽기팀은 전국을 수소문한 끝에 결국 다시 한 번 강바다 특바원의 도움을 받기로 하고 서산으로 향했다.

사실 지난 몇 번의 취재에서 빈작에 빈작을 거듭했던 엽기팀의 이번 취재는 조금은 결사적인 면이 있었고,

조황이 좋든 나쁘든 한자리에서 파보자는 의견이 일치했으니 말이다.




소류지 전경 - 약 5천평의 아담한 소류지이다.




최상류 전경




제방 우측 상류권




술나비의 낚시 자리에서 제방을 바라보며 - 월척이 나온 포인트.




제방 좌측의 특급 포인트 - 압둘라님의 낚시자리.




제방권 전경 - 제법 큰 씨알들도 나왔다.




제방 우측 연안 - 특히 뗏장수초가 잘 발달해 있다.


28일 저녁 느즈막히 강바다에 도착한 엽기팀은 죄없는 특파원만 들었다 놨다 하며 대박칠 곳을 내 놓으라는 억지를 부려댔고,

한참을 궁리하던 강바다 특파원은 미심적은 표정을 숨기지 못하며 태안의 소류지를 추천했다.

"산속에 있지만 천평 정도 되는 평지형 소류지인데 온통 연밭입니다. 4년전에 7치급으로 잘 나왔으니 녀석들이 커서

월척이 우글우글 할지도 몰라요"

"흐미~ ..."

그러니까 4년간 안 가봤는데 분위기는 좋을테니 한 번 가보라는 것이다.

혹시 소위 말하는 뚜껑을 따게 될지 누가 아느냐고...

눈을 쫙 찢으며 으르렁거리는 덤프님과 필자를 애절하게 달래는 강바다 특파원,

거기에 '천평'과 '연밭'이라는 단어에 솔깃해진 술나비, 그래서 결국 이 조그마한 소류지를 취재지로 정하게 되었다.




월척의 순간이여 영원하라.




덤프님의 낚시 모습.




구찌님의 낚시 모습.




안녕하세요? 구찝니다.




술나비의 낚시 포인트.




월척조사 디지몬님.




전기붕애님의 낚시 모습.




언제나 열심인 압둘라님 - 여기서도 29가 나왔다.


취재팀이 도착한 소류지는 특파원의 소개와는 조금 달랐지만 한마디로 한 분위기 하는 낚시터였다.

소류지 전역에 뗏장수초가 잘 발달하고 중간 중간에 갈대와 부들도 산재해 있으며,

아기자기한 골자리와 곳부리가 잘 어우러진 전형적인 대물터의 형태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좋아 여기서 판다."


그러나 정작 너무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대를 펼때쯤 되어서는 완전히 어두워져

찌를 세울 자리를 제대로 찾을 수가 없었는데도 2박 3일이라는 여유 때문인지 손전등을 이용해 가며

그런대로 수초 사이사이에 대를 넣을 수 있었다.

덤프님은 지렁이 낚시를 시작했고, 필자는 처음 편 다섯 대 모두 새우채비를 드리웠다.


오늘도 역시 필자가 우물거리고 있는 사이 덤프님이 6치로 마수걸이를 해낸다.

무척이나 기대되는 상황, 하지만 이후로 덤프님은 취재가 거의 끝날 때까지 잔챙이 입질에 시달리게 된다.

흠, 참으로 줄기찬 일관성을 보여 준 덤프님. ^.^

어쨌든 새우를 단 필자의 자리에서는 단 한차례의 입질도 없었고, 덤프님도 잔챙이에 시달리자 낚시 자체가 심드렁해져 있었다.

그러는 와중에 언제나 동행하는 디지몬 님이 도착했고 자정이 지나서는 구찌님과 태발이님이 합류한다.




다시 보자 월척붕어 - 확실히 줄어들어 있다.




돌아 보자 떵어리들 - 몇몇은 이미 방생한 뒤.




우쭐, 거만, 위풍당당 디지몬님 - 월척 축하합니다.


엽기팀은 그때마다 붕어대신 입질을 해댔고, 마지막으로는 태발이님이 공수해온 제육볶음에 왕성한 이슬이 입질을 하고 있을 때

문제의 순간이 다가온다.

뗏장 사이에 던져 놓은 필자의 2.1대의 찌가 슬슬 올라오고 있었던 것이다.

시간은 새벽 3시 30분경,

"찌 올라온다."

종이컵에 가득 부은 이슬이를 들이키던 덤프님의 한마디, 마침 디지몬님이 파라솔 텐트 입구에 서 있었다.

"빨리 채"

필자의 황당한 한마디.

새우채비의 챔질을 다른 사람에게 시키다니 필자는 확실히 바보가 분명하다. T.T

디지몬 님이 뛰어 가고, 올라오던 찌는 스르륵 내려갔다가 다시 오르기 시작한다.

강한 챔질.

뭔가 벅찬 저항의 소음과 낚싯대의 비명.

그 순간 모두가 월척임을 느낄 수 있었다.

엽기적인 것은 필자의 낚시대에 월척이 낚이는 순간 필자가 뜰채맨이 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순간 소류지는 작은 축제가 벌어진다.

태발이님은 월척의 순간을 기록한다며 카메라를 가지러 갔고, 디지몬님은 줄자를 가져왔다.

1차 계측의 결과 32.5Cm. 월척이다.

그렇게 월척의 순간이 지나가고 모든 낚시꾼들은 비오는 밤을 뜬눈으로 세웠지만, 단 한 번의 입질도 보지 못하고 날이 밝아왔다.




기분 좀 내보자구요. - 뭐, 뭡니까? 구찌님!




일동 차렷! 고향 앞으로 갓!!




너희들은 만원버스라도 이용하거라. - 전기붕애님.




기념촬영 - 다들 수고 많았습니다.


아침, 이제 취재진들은 새우낚시를 접고 지렁이 미끼에 수초치기로 접어들었다.

필자는 계속 스윙을 고집.

8시경 필자의 또 다른 대에서 새우에 8치 붕어가 올라왔고, 곧바로 디지몬님이 또 다시 29Cm를 걸어 올린다.

그것을 필두로 소위 말하는 '덩어리들의 축제'가 벌어진다.

여기 저기서 올라오는 빵좋은 8치, 9치 붕어들...


오후가 되면 날이 갠다는 일기예보가 있었고 취재진은 다음 밤의 기대에 짜릿함 마져 느끼고 있었지만,

정작 오후 들면서 바람이 불고 기온이 급강하 하기 시작한다.

저녁이 되며 압둘라님과 전기붕애님이 합류해서 모두들 새우낚시에 돌입했지만, 밤새도록 꽝.


다음날 오전 취재진은 29.7을 비롯한 준척들 몇 수를 추가하고 12시경 덤프님의 8치를 마지막으로 서둘러 취재를 마감한다.

이후에도 입질은 계속됐지만 언제나 겪는 연휴 끝자락의 교통지옥을 피하고자 말이다.

취재에 동행해 주신 입큰님들께 감사를 드린다.

마지막으로 필자의 월척인줄로 착각하신 회원분들께 심심한 사과를 한 개씩...

텨라~=3=3=3==3 ^.^



[태안 소류지 취재종합]

*일시 : 2003년 02월 28일(금) 20시 - 03월 02일 12시

*장소 : 충남 태안군 소재 소류지

*날씨 : 첫날 비, 이틀째 흐리고 바람에 기온강하

*취재 : 엽기팀

*동행 : 디지몬, 구찌, 전기붕애, 태발이 님.

*수심 : 스윙 및 수초치기 80Cm - 1.2m

*미끼 : 새우, 지렁이

*낚싯대 : 2대 - 7대

*채비 : 원줄 3호, 목줄 2호, 붕어 13호(급) 외봉 (술나비 기준)

*기타 : 야간 새우낚시에 낱마리, 주간 지렁이 수초치기 및 스윙에 온종일 입질이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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