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14 > 전남 영암군 소재 소류지 [2003.04.05-06+]      [이미지만보기]


꿈의 소류지


1,500평 내외의 아담한 크기에 남향의 제방은 수심이 깊고 깨끗하며 한여름 시원한 바람을 약속한다.

또한 동쪽 연안은 산에 면해 있어 동풍을 막아주고 급심의 특급포인트들이 존재한다.

물론, 낚시하기에 특별히 곤란하지는 않다.

아울러 서쪽연안은 완만하여 군데 군데 뗏장이 발달해 적당한 포인트가 즐비하고 주차여건도 쓸만하다.

마지막으로 북쪽 상류에는 겨울의 찬바람을 막아줄 큰산이 있어서 오염원이 전혀 없으며,

갈대와 뗏장이 어우러져 산란장이나 은신처 노릇을 한다.


꿈의 소류지가 있다면 최소한 이런 정도의 조건을 갖추어야 하지 않을까??

그렇다고 인정한다면 엽기팀의 이번 취재는 바로 그 '꿈의 소류지'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리라.

이번 취재지를 말로만 설명한다면 바로 저렇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제방에서 바라본 상류권




동쪽연안... 급심에 몇몇 작업을 해 놓은 포인트가 보인다




무너미 포인트




서쪽연안... 군데 군데 뗏장이 발달해 있다


20여년 전 필자가 알던 이 소류지는 바로 위에 축사가 있었다.

그리고 그 축사가 아직도 계속 존재하는 줄 알고 있었고,

그래서 그 동안 수차례 필자와 엽기팀의 영암출조에서는 한 번도 이곳을 염두에 두지 않았었는데,

그런데 별안간 이곳에서 낚시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들렸다.

알고 보니 축사는 이미 15년전에 없어졌고,

필자가 오가며 봤던 축사 건물은 공장 건물이었던 것이다.

여기에 더해 작년에는 엄청나게 쏟아졌다는 후문까지... 흐미~!



좌측 곳부리(술나비 자리)와 건너편 특급포인트(디지몬님 자리)




상류는 그야말로 수초밭이다




음~!




으음~!




최상류에서 바라본 하류권


취재진이 도착한 새벽 2시의 소류지는 마치 타오르는 불길처럼 엄청난 기세의 물안개가 피어 오르고 있었다.

우선은 대략 몇 대씩 펴보고 날이 밝으면 본격적인 탐사에 들어가기로 한 취재팀,

수초옆으로 살짝 붙이자 곧바로 여섯치 황금붕어가 멋지게 찌를 올려준다.

필자의 마수걸이, 그렇게 낚시는 시작되었다.




덤프님은 하류권의 뗏장 언저리에서...




술나비의 대편성... 짧은대 위주로 뗏장 너머와 회유목을 노렸다




열심히 준비중인 디지몬 님... 수초에 붙였더니 덩어리가 입질했다




요원의 불길처럼 타오르는 물안개 속의 디지몬 님




왕초보 손님... 필자의 매제


20년 만에 처음으로 낚시를 해 보는 소류지의 아침은 너무나 찬란했다.

거기에 왜 붕어는 이리 잘나오는가,

거기다가 찌는 왜 또 이리 잘 솟아오르는가 말이다.

뒷차를 탔다며 투덜거리면서도 첫날 아침낚시는 필자 홀로 재미를 보고 있었다.


"젠장, 홈그라운드라고 텃세부리는 건가요?"

너무나 황홀한 찌올림 때문에 챔질까지 잊어버린 필자의 벌린 입을 보다가

눈부시게 퍼지는 아침 햇살을 털어내는 듯 디지몬 님이 투덜거린다.

허참, 그러게 말이다. 젠장!!!


그렇게 오전이 지나가고 오후 들어 새우를 사오게 되면서 취재팀은 본격적인 새우낚시 채비를 준비했는데,

디지몬 님과 덤프 님이 사상최초로 7대씩이나 펴는 기염을 토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오늘은 꼭 한 마리 걸수 있을 것 같다나 뭐라나?




취재팀의 조과




좀 큰놈들만... 떡 아닌척 하는 녀석이 하나 있다




흐미~! 일망타진의 기회인데... 황소개구리 올챙이란다. 백만스물한마리쯤


새우를 공수하면서 함께 사온 무안 세발낚지에 이슬이 파티를 한 후 시작한 이날 저녁낚시는 새우낚시였다.

새우를 달고부터는 말뚝인 필자의 찌와는 달리 건너편 산밑으로 들어간 디지몬님은 연신 걸어내기 시작했는데

황당하게도 4, 5치 붕어들이 새우를 열심히 밀어 올리고 있었다.

건너편과는 달리 이쪽 편은 지렁이파 붕어들이었는지 필자를 따라온 왕초보 손님(매제)과 두어대 지렁이를 단 덤프님은 그래도 가끔가다 붕어를 잡아내고 있는 모양이다.


그렇게 입질없는 찌들을 바라보며 지루해 할 즈음, 건너편에서 또다시 소음이 일어난다.

마치 거대한 무언가가 용틀임하는 듯한 소리, 잠시간의 우욱 거리는 디지몬님의 버티기,

패트리어트처럼 나르는 캐미,

'어억' 허탈한 비명과 함께 날아간 대물의 꿈.

아마도 이 장쾌한(?) 떨굼이 이번 취재에서 확인된 유일한 대물의 입질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새벽 3시까지 입질 한번 못 본 필자가 잠시 눈붙이려고 차에 들어갔다가 나온 두어시간이 이쪽편 새우입질 시간이었는지 모르겠다.

새벽에 돌아온 필자의 자리엔 난리법석이 따로 없었다.

찌란 찌는 모두 자리를 이탈해 있었고 수초를 감고 있는 녀석 덕분에 찌까지 망실하고 말았던 것이다.




학파1호지는 공사중 - 5월말까지 끝낸다고...




학파1호지 최상류(다리너머)의 흔적없는 수초지대




영암은 지금 꽃나라 - 왕인문화축제기간중


이후 일행은 오전 잠깐 지렁이 낚시로 손맛을 더 본후 취재를 마감한다.

참고삼아 영암 최고의 대물터로 알려진 학파1호지 소식을 함께 싣는다.

학파1호지는 상류권 준설과 최상류와의 연결통로겸 다리의 교체로 인해 아직도 공사중인데 5월말까지 완공예정이라고 한다.

만수되는 6월초와 7월 초순을 기대할 수 있겠다.



[영암 소재 소류지 취재종합]

*일시 : 2003년 04월 05일(토) 02시 - 04월 06일 10시

*장소 : 전남 영암군 소재 소류지

*날씨 : 맑음, 일교차가 극심함

*취재 : 엽기팀

*동행 : 디지몬 님

*수심 : 1.2m - 2.5m

*미끼 : 지렁이, 새우

*낚싯대 : 3대 - 7대

*채비 : 원줄 3호, 목줄 2호, 붕어 13호(급) 외봉 (술나비 기준)

*조과 : 최대 8치 외 60여수

*기타 : 지렁이에는 종일 호조. 야간 새우낚시에 잔챙이까지 입질. 올챙이 이외에 새우 및 기타잡어 서식확인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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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엽기팀] 술나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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