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기상정보
강한 태풍이 예보되었기에 어디 가지도 못하고 집에서 비오는 상황을 지켜 보고 있는데
기상청 예보는 황당 그 자체인 것 같았습니다
중부권 150미리 이상을 생각하고 출조지를 고민하고 있는데
태풍은 지나갔지만 비가 오지 않아서 청양권으로 가려고 하다가 충북권 수로를 둘러 보기로 합니다
늦게 출발해서 충북권 수로들을 둘러 봅니다
목적지에 도착을 해보니 아침에 비가 조금 온 것 같아 보입니다
무너미로 물이 조금 넘어 가는 것을 보고 주저없이 대편성을 해 봅니다
대편성을 마치고 나니 한차례 소나기가 지나갑니다
초저녁 입질이 없어서 플랑님이 준비해 온 먹거리로 저녁을 먹고 본격적인 밤낚시에 도전을 해 봅니다
밤 10시경에 날이 개면서 달빛이 너무 밝습니다
밤 11시경이 지나면서 간혹 입질이 들어 옵니다
옥수수 미끼로 마눌님이 한수 걸어 냅니다
옆에서 지켜 보니 힘을 제법 쓰는 것 같았는데 뜰채로 떠서 보니 8치급 정도 입니다
필자도 올라 오는 찌를 보고 챔질을 했는데
힘을 순간적으로 쓰는 바람에 목줄이 끊어져 버립니다
씨알은 그리 큰 것 같지 않았는데 힘은 대단합니다
이렇게 한시간에 한 번 꼴로 입질이 들어 옵니다
새벽 2시경이 넘어서면서는 전혀 입질이 없습니다
차에서 휴식을 조금 취하고 동틀 무렵에 다시 시작해 보는데
날이 밝아지면서는 잡어의 성화가 심합니다
하루 더 이곳에서 할까 하다가 조사들이 아침부터 찾아 오는 바람에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합니다
이곳은 벼를 수확할 무렵에 다시 한 번 와보고 싶습니다
붕어 힘이 정말 좋은 수로입니다
다음이 기대 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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