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머무는 곳
마눌님이 휴식기를 가지면서 요즘 매일 평일에도 낚시를 함께 합니다
딱히 정해진 출조지는 없고
일단 사람이 적고 물이 깨끗하고 풍경이 좋은 곳을 찾아서 바람따라 구름따라 돌아다니는 것 같습니다
충북권쪽은 사람이 너무 많은 것 같아서 요즘은 충남권쪽으로 많이 움직입니다
지도좌표를 보고 새로운 곳을 찾아 갑니다
목적지에 도착해 보니 수문을 열어서 수심이 나오지 않아 아랫쪽 수로로 이동을 해 봅니다
중류권에 조사들이 제법 있어서 상류권 바람이 덜 타는 곳에 자리를 잡고 마눌님 대편성을 해 줍니다
곧 이어서 흑케미님도 도착을 해서 함께 대편성을 합니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와중에 마눌님이 대편성 후 얼마되지 않아서 8치급 붕어를 걸어 냅니다
오늘 뭔가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필자는 마눌님 먹거리를 해결하기 위해서 주변 들판을 뒤지고 다닙니다
돌미나리를 발견해서 기분좋게 채취를 합니다
돌아와 보니 마눌님 벌써 붕어를 4마리나 잡았습니다
그림도 되고 하니 이제부터 좀 먹어 봅니다
미나리 무침으로 맥주 한잔 하고 다시 시작합니다
해가 질 무렵에 입질이 몇 번 더 들어 옵니다
완전히 해가 질 무렵에 입질 소강상태
섬광전자찌 불을 밝히고 밤낚시에 미끼를 바꾸어서 도전을 해 봅니다
옥수수 미끼에 첫입질에 붕어가 나올 무렵에 출장 요리사 박프로님 등장
밤낚시 상황 끝입니다
각종 요리로 자리를 뜰수가 없어서 그냥 그렇게 재미나게 즐겼습니다
눈을 뜨니 아침입니다
마눌님 아침에 또 집중을 합니다
아침에는 한수 나오더니 더 이상 입질이 없습니다
깨끗한 수로에서 좋은사람들과 함께 한 하룻밤
정말 재미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먼길을 마다않고 맛난 먹거리를 들고 달려 온 박프로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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