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바다낚시
최근들어 갈치의 금어기가 풀리변서 본격적인 갈치낚시 시즌이 돌아왔다
고향에 후배한테 갈치를 두어번 강탈해서 먹다가
이번에는 후배를 따라서 본격적으로 갈치 조업에 나서보기로 하고
시간을 맞춰서 먼바다 갈치낚시를 가보기로 한다.
오랜만에 시간이된다는 어리연님을 꼬시는데 성공해서
아침일찍 순천에 들려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오후시간 여수 국동항에서 배를 타고
먼 바다권인 백도근해로 나가는 배를 타고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며 나가다보니
이쁘고 멋있는 조그마한 섬들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날씨는 다행히 좋았는데 두어시간 나가다보니 10여톤의 배가 꿀렁거리기 시작하더니
선실에서 나와보니 파도가 장난이 아니다~
3시간여 끝에 포인트에 도착하니 근해와는 파도가 차원이 다르다~ㅠ
높은 파도속에서 채비를 하는데 몸을 못가눌 정도다
다행히 후배가 채비부터 미끼까지 준비를 해줘서
악조건속에서도 전동릴을 내리고 기다려보니 툭툭치는 입질이 대낮인데도 들어온다
10여분 기다리다가 올리면 3마리 4마리 씨알좋은 갈치가 나와준다
가금씩 손님고기로 고등어가 한마리씩 나오는데 씨알이 역시좋다~
속이 울렁거려서 저녁도 거르고 낚시에 열중해서 이른 시간에 50여마리 목표량을 채우고
선실에서 쉬다가 다시하기를 반복하다가 새벽 4시무렵에 3~4지 급으로 100여마리를 채우고는
도저히 높은 파도때문에 항복을 하고 선실에서 철수 때까지 이리뒹굴 저리뒹굴 거리다가 보니
어느새 국동항이 보이니 안도감이 든다~^^
모처럼 먼바다 갈치낚시에 고생은 했지만
맛있는 갈치도 많이잡고 이번 기회에 먼바다 심해낚시도 제대로 배워서 좋았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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