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 낚시하기
대호만이 터졌다는 소식이 들려 옵니다.
원래는 충부권 저수지로 갈려고 방향을 잡고 이동 중이었는데
대호만 0번 수로 본류권에서 붕어들이 잘나온다고 연락이 오는 바람에 방향을 급히 틀어 봅니다.
0번수로와 1번수로쪽은 사람이 많다고 해서 가장 사람이 없는 해창권으로 들어 갑니다.
정말 사람 한 명도 없습니다.
수문은 아직 열려 있는 상태이고 물은 계속 유입이 되고 있어서 기대심은 확 떨어졌지만
사람이 없어서 일단 자리를 잡아 봅니다.
계속해서 대호만 수위가 올라오면서 이곳도 수위가 거의 만수위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좌대를 펴고 수중전을 했지만 채비가 떨어지는 곳의 바닥상황이 너무 좋지 않습니다.
채비 안착도 잘 되지 않고 잘 못 던지면 그냥 침수 갈대 수초에 채비가 감겨서 터지기 일쑤 입니다.
낚시대 6대 편성하는데 두시간은 족히 걸린 것 같습니다.
겨우 대편성을 하고 지렁이 미끼로 낚시를 시작하는데 마눌님이 힘든 낚시라고 불평을 합니다.
겨우 채비가 안착이 되면 블루길이 끌고가서 감아 놓고
잠시만 신경을 쓰지 않으면 채비가 걸린다고 힘들어 합니다.
어두워지고 밤낚시에 집중을 해 보지만 밤에도 블루길만 나오고 붕어 입질은 없습니다.
마눌님이 자정 넘으면서 포기를 합니다.
차에서 휴식을 취하고 동틀 무렵에 다시 도전해 봅니다.
아침에 마눌님만 겨우 붕어 얼굴 한수 봅니다.
수위는 계속 올라 왔으며 아침이 되면서 블루길 성화가 더욱 심해 집니다.
조만간 해창지 수문을 닫고 수위가 안정이 되면 이곳도 붕어들이 붙어 들어올 것 같은데
바닥이 너무 좋지 않아서 낚시가 힘든 낚시가 될 것 같습니다.
다음주에 다시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은 곳입니다.
바지장화 가지고 바닥 작업 한 다음에 다시 해 볼 생각입니다.
까칠함을 극복하는 것이 낚시의 재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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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도 조만간 시작될것 같습니다

대호만 해창권을 찾았습니다

하류권 전경

쌍둥아빠 포인트

마눌님 포인트

아픈 팔로 수초구멍을 만드는 대호킹님

맛난 저녁을 먹습니다

언제나 즐거운 대호킹님 입니다

밤새 얼음이 얼었네요

밤새 입질도 없었습니다

그냥 몰황입니다

마눌님만 붕어 얼굴만 보았습니다

바닥이 너무 안좋아요

유일한 붕어

이쁘기는 하네요

잘생긴 얼굴

자연으로 보냈습니다

아직도 물이 유입이 됩니다

삽교호도 분위기 괜찮네요
[대호만 취재종합]
* 일 시 : 2017년 3월 25일(토) - 26일(일)
* 날 씨 : 구름조금
* 장 소 : 충남 대호만 해창권
* 수 심 : 1미터권 내외
* 채 비 : 생미끼 채비
* 미 끼 : 지렁이 글루텐
* 조 과 : 8치급 1수
* 동 행 : 대호킹님, 쌍둥아빠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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