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음낚시는 안전이 우선입니다!!... 필히 진입 전에 빙질을 확인하시고, 구명장비 (구명복, 박스 등...)를 준비, 2인 이상 동행 출조하시기 바랍니다.
이 시기에 밤낚시
입춘과 함께 갑자기 날씨가 포근해 졌습니다.
남양만에서 붕어 얼굴을 못본 마눌님이
집에는 가기 싫다고 하면서 사람없는 곳에서 물낚시나 해 보자고 합니다.
남양만에서 100킬로를 달려서 경기권 수로를 찾았습니다.
전날 송사리님이 이곳에서 밤낚시에 붕어 얼굴도 보았다고 합니다.
해질 무렵에 도착한 수로에는 어둠이 내리고 있었고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서둘러 대편성을 해 봅니다.
해가 졌는데도 전혀 춥지가 않아서 밤낚시에 임해 보는데
밤낚시에 입질이 자주 들어 왔다는 이야기와는 달리 전혀 입질이 없습니다.
아마 포근한 날씨로 인해 쌓여있던 눈들이 녹고 얼음도 녹으면서 냉수대가 유입이 된 것 같습니다.
12시까지 입질을 받지 못하고 차에서 휴식을 취한 후 아침에 6시경 부터 다시 낚시를 해 봅니다.
역시나 입질이 없습니다.
아침 10시경 권사장님이 릴낚시를 가지고 와서
수심이 깊은 수로 중앙부근을 공략해 보는데 릴 채비에 바로 붕어가 달려 나옵니다.
아마 붕어들이 수온이 떨어지면서 깊은쪽으로 이동을 한 것 같습니다.
연안에서 입질이 없어서
가지고 있는 낚시대 중 가장 긴 낚시대인 5.4칸을 꺼내서 채비를 해 던져 놓고 입질을 기다려 보지만
비는 계속 내리고 바람은 불고 낚시 여건이 안좋아 집니다.
릴낚시를 한 권사장은 입질을 몇번 더 받았서 붕어 얼굴은 보았습니다.
이렇게 포근한 기온이 이어져서 물낚시를 빨리 하고 싶지만
다시 추워진다고 하니 또 고민이 생기네요.
이 시기에 경기권에서 밤낚시를 마눌님과 둘이서 오붓하게 즐긴 것에
그 의미를 두어야 할 것 같은 출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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