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녁 전혀 입질이 없어서 짬낚시 조사들을 모두 귀가를 하고
친구와 둘이서 라면 두개 끓여 먹고 형제난로 켜고 밤을 지새워 봅니다.
입질이 전혀 없는 와중에 밤 11시경 찌가 올라 오기에 힘껏 챔질을 해 보니
이런 젠장 발갱이 새끼가 날라 옵니다.
정말 낚시하기 싫어 집니다.
그래도 새벽 타임이 있기에 자정을 넘기면서 아침까지 찌를 응시해 봅니다.
밤새 차가운 서리가 내립니다.
파라솔도 없이 견디어 봅니다.
새벽 4시경 찌가 다시 움직입니다.
힘차게 챔질하니 이번에는 붕어가 날라 옵니다.
오늘 낚시는 끝난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한방을 기대하면서 동틀 때까지 눈을 부라리며 지켜봅니다.
동틀때 다시 잔챙이
상황은 끝
발이 꽁꽁 언 것 같습니다.
에구 4짜가 뭐길래
대물이 뭐길래
이 고생을 하는지...
그래도 날씨가 더 추워지면 다시 한 번 더 도전해 보겠습니다.
그때는 한마리 얼굴을 볼 수 있을지...
서릿발이 내리면 대물이 나온다는 소리가 맞기는 한 것인지 의문스럽기만 합니다.^^
그래도 도전은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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