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22 > 전북 무주권 소류지 [2015.10.12]      [이미지만보기]


** 추수, 수확의 계절입니다... 출조 시 농민들과 농작물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때입니다.


한 번 꽝은


이번 연휴엔 근무가 하루 끼어 있어서 제겐 별다름 없는 주말이네요...

여기 저기서 전화가 옵니다..

어떤이는 조황을 묻고.. 또 어떤이는 조황을 얘기해 주고.....


여기저기 언급 되었던 장소들을 둘러 보지만... 썩 내키지 않네요...

물이 없는곳... 사람이 많은곳... 전부 불합격입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이번주는 특히나..

사람없고.. 물 걱정 없는 곳에서 맘편히 쉬다 오기로 작정 했거든요.....

그래서.. 좀 거리가 있는 무주권으로 들이댑니다...




봄에 한번 왔었던곳... 일년에 한번은 꼭 오는곳.....



그런데... 바람이 심상치 않네요...

몇군데 돌아 보기로 합니다..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의 경계.. 라제통문...

쪽발이 강점기때 굴을 뚫었답니다..

물론.. 우리 조상님들이 동원 되었겠죠...




차 세우고 몇장 찍으려 했는데... 저 건너편에서 기다리네요..

한장 찍고 바로 통과합니다...




굽이 굽이 돌아 찾아간곳.. 선객이 몇분 계시네요...



몇자리 있었지만.. 돌아 나옵니다..

일행분들 끼리 분위기 좋게 낚시 하시라고.....




인근의 중대형지..



간만의 만수위가 반갑기 그지 없습니다..







여기서 해도 되겄네요...^^



한참을 고민하다.. 사납게 불어대는 바람에.. 발길을 돌립니다...







젤 처음 왔던 곳으로 다시 왔습니다..

서둘러 대를 편성하고 본격적으로 들이대려고 하는데...

갑자기... 천둥 번개.. 비바람에 결국엔 포기하고

차로 피신하여 긴긴밤을 욕으로 보냅니다...




"에이 10R... 평일엔 멀쩡하다가.. 왜.. 낚시만 오면 날씨가 개지랄을 떠는겨???..."



긴긴밤이 그렇게 지나가고.....



날이 밝고... 중간에 총알 맞은놈이 하나 있는데...



오라는 손님은 아니오고...



불청객이 와가지고 설라무네.. 아주 개진상을 떨어놓고 갔습니다..... - -;;







이녀석은 페르시안 아닌가요??

어쩌다.. 이 깊은곳에서 떠돌고 있는지.....




한 10m 앞에까지 와서 쳐다보네요...

"나비야..." 하고 부르니.. 대답을 합니다...




줄게 없어서 이놈을 가까이에 가져다 놓고

잠시 자리를 피했다 오니.. 반정도 먹었네요...




바람 터졌다.. 철수 합니다...



차 앞에서 또 서성이기에 이름을 불러주니 또 대답을 하네요..

열번.. 스무번.... 한번도 빼놓지 않고 대답을 합니다...

그 울음 소리가 너무도 서글프게 들리네요...


도시락 남은거 밥하고 고기 비벼서 물에 개어주고..

약간 떨어져.. 뒤돌아 있으려니... 허겁지겁 먹습니다...


혹시.. 주인이 보고 계시다면.. 얼른 데리러 가세요...

겨울이 오면.. 후회해도 소용 없어요.....




무거운 발걸음을 돌려 근처의 저수지를 간만에 찾아갑니다..



현지인님과 나란히 앉아.. 이런저런 얘기꽃을 피우는데...



어김없이 또.. 개바람에...



비에... 흐이그~~~



현지인님 철수 하시고...



좀더 개기다.. 비만 죽사발 나게 맞고 도망 나옵니다.. 붕어는 그림자도 못보고... - -;;



요즘엔 잘 안쓰는데... 예전에 두세대로 떡밥 낚시 하면서

하루에도 몇번씩 자리 옮겨 다니던 시절 유행하던 말이 생각나네요...


"한번 꽝은 영원한 꽝이다....." - -;;


[무주권 취재종합]

* 일 시 : 2015년 10월 10일(토) ~ 11일(일)

* 날 씨 : 흐리고 비 바람 심함..

* 장 소 : 전북 무주권 소류지들...

* 동 행 : 없음

* 미 끼 : 지렁이.. 옥수수.. 글루텐...

* 조 과 : 꽝!!!


취재 - [입큰맴버] 플랑크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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