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도전
요즘 폭염이 시작되는 시기이며, 갈수기와 가뭄으로 낚시하기 정말 어려운 시기이기도 합니다.
모든 낚시인은 곳 장마철이 시작되기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하루 하루가 간절하나,
저에겐 그 기간이 정말 바쁜 기간이라 낚시대를 펼 수 없습니다.
최근 서울에서 전주로 출장을 다니며, 짬나는 시간을 이리제고 저리제면 기회만 노리고 있었습니다.
첫번째 도전 6월 28일 서울에서 일을 끝내고 천수만 1번 제방으로 달려갔습니다.
아직 해가 덜떠러진 상황.
불나게 준비해 자리편성을 하고 첫 미끼 투척.
밤 9시경, 그후 1시간만에 입질을 받았습니다.
34cm급이 나와줬습니다.
얼마 시간이 경과되고 36칸대에서 어신포착.
한마디 올리고 옆으로 살짝 살짝 끄는 입질에 31cm 한수 더 추가했습니다.
시간은 서서히 아침으로 달려가 새벽 4시경에 맨 왼쪽에 40칸대에서 3마디 올려주는 입질에
35.5cm 한수 더 추가 후 미동없이 아침이 밝아왔습니다.
그렇게 허무한 아침을 맞이하고 있던 중 오전 8시경
왼쪽 40칸대에서 찌를 거의 다올려주는 입질에 깜짝놀라 챔질을 한 것이 딱 40cm되는 4짜가 얼굴을 비춰줬습니다.
오전 10시경 더이상 시간이 없는 관계로 아쉬운 철수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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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만에 보는 서해대교

1번 제방 동편 도하방법

1번 제방 300m지점 하류를 바라보고

1차 도전에 만난 4짜의 위용

1차 도전의 총조과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고 7월 5일
또 한 번의 같은 시간에 2차도전으로 2번 제방에서 300m지점 포인트를 정하고 전대를 펼쳤습니다.
이제 그많던 날파리는 없어지고 모기들에 극성이 시작되더군요.
밤 10시 전까지 글루텐으로 미끼를 달아 대물을 유혹해봤지만 미동도 없이 시간은 흘러갔습니다.
먼저 넣어두웠던 새우채잡망을 건져보니 작은 새우 몇마리와 암컷 징거미들이 들어와있더군요.
그것으로 미끼 교체 후 모든 찌들이 꿈틀거리기 시작했었습니다.
살짝 올렸다가 옆으로 끌다 말고 ,어떤 것은 살짝 잠겼다가 살짝올리고 말고,
움직일 때 챔질을 해보면 어떤 것은 빈반늘만, 어떤 것은 머리와 꼬리를 다갈아 먹었고,
몸통만 간신히 바늘에 걸려있었습니다.
참 끈기와 인내심을 테스트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계속 미끼를 교체해가며 밤 12시를 넘기다가 지쳐서 몇대는 징거미로
몇대는 글루텐으로 교채 후 낚시패턴을 변형하며 진행했습니다.
1시경 글루텐에 3마디올리는 입질로 턱걸이 월척 1수가 나와줬습니다.
순간 머릿속이 복잡해지고 갈등이 심하게 생기더군요,
모든 미끼를 글루텐으로 변경을 해야하는지 지금 패턴을 유지해야되는지...
또 그렇게 한두시간이 흐른 뒤 수심 거의 4m권 징거미 미끼로 찌를 세운 44칸대에서 두마디찌가 올라오다 멈춰버렸습니다.
챔질을 하려는 동시에 다시 한 번 찌가 아주 서서히 아주 높이까지 상승을 했습니다.
세마디, 네마디, 다섯마디~~ 여섯 마디 더이상 못기다리고 챔질..
우우욱하면서 묵직한 생명체가 사정없이 끌고 다녔습니다.
잠시 피아노줄 소리가 나고 살짝살짝 끌려오다 얼핏 어채모습이 달빛에 보여줬습니다.
얼핏봐도 4짜는 충분히 되보였습니다.
간신히 물밖으로 끌어내는데 성공을 했고,
거대한 몸채에 잠시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빠져 처다만보고 있었습니다.
혹부리성을 띠고 있는 거대한 우람한 붕어!!
계측자를 안가져간 것을 후회하며 대략 뼘으로 재보니 40cm가 훌쩍 넘는 붕어였습니다.
그 당시에 혹 이거 5짜 아닌가 할 정도로 몸을 키운 대물에게 정신을 잃었습니다.
기붕이의 한뼘은 20cm가 조금 넘는데 두뼘이 훌쩍 넘습니다.
두뼘 ~~반. 헉!!
한참 후 흥분을 갈아앉히고, 아침에 계측을 해보면 알겠지 하고 마음을 먹었었습니다.
그 후 별다른 입질없이 아침을 맞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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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도전의 2번 제방 위용

끝도 없는 제방길

낮과 밤의 주된 미끼

쎄팅완료

기붕이 포인트 상류를 바라보고

밤에 특별메뉴

서서히 밤을 준비합니다.

오늘 어신을 알려줄 도우미

우측 한마디 올려준 것이 입질로 연결됐습니다

첫수로 턱월이 나왔습니다
혹시 하는 마음에 미끼를 여러번 교체하며 열심히 노력을 했지만
글루텐에 턱걸이 월 한수 더 추가 후 낚시를 마무리 했습니다.
오전 11시경 그전 실시간팀 서산 강바다낚시 사장님이 오셨습니다.
두근거리는 마음에 계측을 해보려 꺼내는 순간 많이 속상했습니다.
얕은 수심에 파도로 이리저리 쓸려 어채가 밤상황과 달리 여기저기 피멍으로 상해버렸습니다.
곳 계측을 해보니 46cm이 나오더군요!!
강바다 사장님과 잠시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고 가셨습니다.
잠시 후 이번엔 방조제 사장님께서 오셨습니다.
다시 한 번 계측 46cm가 맞더군요.^^
사장님께서 이곳 포인트를 참고 분석설명을 해주시고 기념사진 몇 컷 찍어주시고 떠나셨습니다.
현재 천수만에 여러곳을 이분께서 열과성의로 청소를 해주시는 덕에 주변환경이 많이 계선돼 있습니다.
방조제낚시 사장님께선 참 노고가 많으십니다.
많은 낚시인의 한사람으로써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5짜는 아니여도 마음은 흐믓합니다.
아직도 그날 밤을 생각하면 미소가 절로 납니다.
참 천수만 붕어는 채고가 정말 예술입니다.
그리고 참 잘생겼습니다.
이로써 다음을 또 기약하게되는 3번째 도전이 아직 남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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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살랑살랑 바람이 불어줍니다. 철수준비

46cm의 위용

아쉬워서 4짜 기념사진 1장더

다들 이런놈으로다가 손맛보러 오세요

46cm 인증샷

취재를 마치고 건너 바닷가 꽃게집에서 간장계장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평택호 취재종합]
* 일 시 :
1차도전 2015년 6월 28일 오후 8시 ~ 29일 오전 11시까지.
2차도전 2015년 7월 05일 오후 7시 ~ 06일 오전 10시까지.
* 장 소 :
1차, 천수만 1번재방 동편.
2차, 천수만 2번재방 서편.
* 날 씨 : 흐리고, 바람 거의 없음.
* 취 재 : 붕어실사팀수장, 기붕이
* 장 비 : 자수정드림, 48 ~ 32칸까지
* 채 비 : 원줄 4호, 고부력 떡밥찌 70cm, 8호 봉돌, 목줄 피이합사 1.5호 바늘, 지누 5호 쌍바늘
* 미 끼 : 글루텐, 새우, 징거미
* 수 심 : 3 ~ 5m
* 조 과 :
1차도전, 40cm 1수, 36cm 1수, 34cm 1수, 31cm 1수
2차도전,46cm1수,31cm2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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