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권 교동도 드디어 육지가 되던 날
드디어 교동도가 육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교동이 비무장 지대 이다보니 검문검색이 철저합니다.
교동으로 들어갈 때 군검문소에 신분증을 맞기고 들어가야 합니다.
교동으로의 진출입 시간은 오전 여섯시 부터 오후 여덟시 까지만 진출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한가지 다른 점은 교동에 며칠씩 있어도 관계 없다고 합니다.
단지 교동대교 진출입 시간이 정해져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필자는 신분증를 제출하고, 교동에서 밤낚시를 해 보려 합니다.
교동대교를 건너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과연 괜찮을까... 앞으로 낚시를 하려면 많은 제약이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한편으로는 반가우면서도 걱정스러운면이 더 앞서게 됩니다...
교동대교를 건너서 직진하다보니 대형 현수막이 눈에 들어옵니다.
현수막 내용은 이렇습니다.
'교동면 수로 전지역에서 낚시를 금지합니다' 라고...
낚시인의 한사람으로서 참... 에휴~~ 그냥 한숨만 나옵니다.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일단 왔으니 한 번 둘러보기로 합니다.
제일 먼저 난정지로 달려갑니다.
섬주민들 또한 많은 걱정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난정지 주변 마을분과 이야기해 본 결과 새삼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다리가 연결되기 전보다 더 많은 사람이 들어오면 분명 많은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합니다.
낚시인 뿐만아니라 등산객, 야영객, 그리고 심지어 농작물 도둑과 마구잡이식 산나물 채취까지...
물론 다리가 연결되기 전에도 간혹 그런 일이 있었지만
이제는 더 심해질 것이라고 주민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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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정지 제방에서...

제방 좌측 전경

있으나 마나한 철조망 넘어...

배스꾼.. 결국 쫒겨났다고 합니다.

난정지 산 밑 포인트 전경

난정지 아래 수로 전경

수로 오른쪽 전경

서한리 쪽 수로 전경

서한리 하류 쪽 수로 전경

수로... 낚시한 흔적 없음

여기도 낚시한 흔적 없음

해안가 각지

붕어가 있을까요~~??

각지 좌안 전경

각지 옆 수로

낚시를 해 보고 싶지만 낚시한 흔적이 없네요.

드디어 개통된 교동대교
교동도를 둘러보면서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자꾸 앞서 갑니다.
아무튼 교동을 둘러보고 낚시할 곳을 찾다보니 날은 어두워지고,
도저히 낚시할 곳이 없어 그냥 발길를 돌려야 했습니다.
참고로 교동은 물이 부족한 지역입니다.
농번기가 되면 수로물을 두번, 세번, 아니 비가 오기 전까지는 계속 재사용을 합니다.
그러다보니 수로물에서 냄새가 나고 심하게는 썩어가기도 합니다.
주민의 말로는 과거에 바다를 막아서 농지를 만들기 전에는 물이 부족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농지는 많고 저수지는 부족하다보니 가물어지면 물이 부족해질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어쩌면 필자의 생각이지만 현수막은 물를 지키기 위한 농민의 몸부림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를 보시고 교동을 방문하시는 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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