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이른 듯
봄철이 되면 시기를 기다리는 곳이 많이 있다.
그 중에서도 평택호 덕목리권은 모든 조사들이 때를 기다리고 있을 것 같다.
때가 되면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에 필자의 경우
항상 조금 일찍 가서 그 상황을 파악하고,
속된말로 터질 경우에는 그곳에서 빠져 나와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조황을 체크하고 있는 실정이다.
조금 이른 듯하지만
그래도 덕목리권이 궁금해서 밤낚시를 해 볼 요량으로 덕목리권을 아침에 찾았는데
오전 10시경 도착해서 이곳 저곳 물색을 살펴보다가
하류권 수문있는 곳 물색이 좋아서 그곳에서 수초를 조금 걷어내고 대편성을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수심이 30 - 40센티였는데 그곳은 50센티 정도되었기에
기대심을 가지고 지렁이 미끼를 달아서 포인트 마다 투척을 해 놓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찌가 올라오기를 기다려 보았습니다.
찌는 전혀 미동이 없었고, 오후가 되면서 바람이 동풍으로 불기 시작하더니
이내 물색이 맑아지기 시작해 물색이 바닥에 떨어진 떡밥이 다 보일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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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호 덕목리권 하류권 모습

덕목리권 본류권에서 바라 본 전경

이 길로 붕어들이 들어 올 것 같습니다.

봄철 특급포인트인 덕목리권입니다.

덕목리권 상류권을 바라 본 전경

필자의 포인트입니다.

필자의 대편성 모습

물색이 너무 맑아 보입니다.
붕어가 나오기는 틀린 것 같아 보였지만
밤낚시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서 캐미불을 밝히고 밤낚시에 임해보지만 초저녁 입질은 전혀 없습니다.
지렁이 미끼와 섬유질 미끼를 바꾸어 가면서 입질을 기다렸는데
밤 11시경 수초에 가까이 붙여 논 2.8칸대의 찌가 살짝 잠기더니 두마디 들어 올립니다.
기다릴 틈도 없이 강하게 챔질을 해보니 묵직한 월척붕어가 수초속에서 끌려 나옵니다.
낚싯대에 전달되는 힘으로 보아도 체고 좋은 붕어 같아 보입니다.
덕목리에서 올해 첫 월척.
체고 좋고 배가 빵빵한 것을 보니 조만간 산란의 징후를 보여 줄 것 같습니다.
아직은 조금 이른듯 하지만
조금 포근한 날씨가 몇일 이어진다면 2주 정도면 본격적인 산란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다음주에 또 덕목리 상황을 체크해서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은 조금 이른 듯 합니다.
그래도 밤에 수초에 가까이 붙이면 한 번 정도 입질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찌를 짧은 단찌로 준비하고 출조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20센티 - 25센티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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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1시경 첫입질에 월척이 나옵니다.

아침이 밝아 오는 덕목리권입니다.

필자 옆 노조사님은 입질을 받지 못했습니다.

멋진 평택호 월척붕어입니다.

당당한 모습입니다.

잘 생겼습니다.

산란관이 열리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고향으로 돌려 보냈습니다.

덕목리권 최상류에서 아침 입질을 한두번 받을 수 있습니다.

다음에는 이곳을 작업하고 낚시를 해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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