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21 > 충남 부남호 [2014.03.16]      [이미지만보기]


봄을 기다리는 마음


지난해 말부터 시간적인 여유가 별로 없었네요.

그래서 낚시도 자주 못가고 있습니다.

이제 봄을 맞이하여 작은 동호회부터 인터넷 모임까지 시조회 정출이 이루어지겠지요.

그러면 물가에 자리가 여의치 않을 것 같아 지난 금요일 매장을 마치고 저녁에 올가와 천수만으로 달립니다.


서산 휴게소에서 비빔밥으로 저녁을 간단히 먹고 또 달립니다.

늦은 시간 대물 낚시점에 들려 사장님과 인사를 나누며 포인트도 여쭤보고,

케미와 소품을 준비해 천수만 한켠 일부를 찾이하고 올가와 한밤중에 낚시준비를 합니다.

필자와 올가는 100m 정도 떨어져 앉아 각자의 개성과 기술을 발휘해 채비를 합니다.

6대에 낚싯대에 지렁이를 달아 포인트에 투척하고,

새로 구입한 의자용 아랫목 보일러를 의자에 설치하고 10분이 지난 뒤 엉덩이가 따뜻해 짐을 느낍니다.

그리고 20분 뒤에는 불을 줄여야 할 정도로 뜨거워집니다.

따뜻하게 앉아 반짝이는 케미를 바라보며 공상에 젖어봅니다.

몇시간을 열심히 찌만 바라보다 따뜻함에 파뭍혀 그만 잠이 들고 말았네요.


텐트도 없이 아랫목 보일러만 의지하여 너무나 따뜻하게 단잠을 잤네요.

새벽 커피를 한 잔 끊여 올가와 나누어 마시고 새벽 입질을 기다립니다.

어렵풋이 날이 밝아 오며 케미가 빛을 잃는 순간.. 흐릿한 케미가 깜빡입니다.

온 신경을 케미에 두고 5분을 기다려도 더이상은 움직임이 없네요.

얼마 뒤 휴대폰이 울립니다.

전화를 받으니 올가가 준척으로 마수걸이를 했답니다.

올가에게 축하의 말을 건낸 뒤 자리를 털고 일어나 필자가 황태해장국으로 아침을 준비합니다.

반주로 맥주 한 잔을 하고, 후식으로 커피도 마시고, 다시 채비 앞에 앉아 지렁이로 붕어를 기다립니다.

그리고 얼마지나지않아 올가가 또 월척급 붕어를 끌어냅니다.

옆에서 보는 필자도 두근 거리는데 올가는 얼마나 가슴이 뛸까요.




늦은 저녁 올가의 차를 타고 당진쯤 지나고 있어요.




서산 휴게소에서 저녁으로 비빔밥을 먹고 출발합니다.




밤 10시경 안면 대물낚시점에 들려서 사장님과 인사도 나누고 포인트도 알아보고 케미와 생필품을 구입합니다.




한밤에 한숨 잘자고 아침에 열낚하고 슬슬 사진을 담아봅니다.




수로 상류권도 햇살이 따습네요.




드넓은 평야가 곧 모내기를 하겠지요.




필자의 포인트 전경입니다.




이 자리를 앉고 싶었는데...


늦은 점심 겸 저녁을 먹고 다시 따뜻하게 의자에 앉아 한숨 잠을 청합니다.

온몸이 나른하도록 잠을 푹자고...

노을 지기 전 다시 싱싱한 지렁이를 바늘에 달아 포인트에 투척하고 붕어의 입질을 기디립니다.

이번에는 필자의 3.6칸 낚싯대의 찌가 상승을 합니다.

천천히.. 천천히.. 느리게.. 아주 느리게.. 순간 냅다 챔질을 하니 '쉬익~' 하며 수초를 순식간에 파고 듭니다.

어찌할 생각도 못하고 꽤나 큰 붕어를 떨구고 맙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꽁치찌개를 끊이고, 맥주를 곁들여 맛있게 야참을 먹고,

미련없이 지친 몸을 보일러에 맡기고 잠을 청합니다.


늦은 아침에 일어나 커피를 한 잔하고 채비를 정리합니다.

어제밤까지의 조과로도 필자는 만족합니다.

새벽부터 낚시한 올가님은 몇수 더 손맛을 봤다는군요.

그래서 월척 포함 준척으로 총 5수를 낚았다고 합니다.

준척급 붕어는 방생하고, 인증샷 남길 붕어남 들고와 사진을 담고 살던 곳으로 돌려보냈습니다.

그리고 낚시한 주변 청소를 한 뒤 집으로 돌아와 다음을 준비합니다.

함께하여 운전하느라 수고한 올가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자정이 넘어서 꽁치찌개에 올가와 맥주를 한 잔 합니다.




월척을 비롯해 준척 5수를 낚은 올가님 포인트입니다.




부남호는 바닷가라 갈매기가 자주 활공합니다.




필자의 포인트를 다시 한 번 담아봅니다.




이번에 새롭게 구입한 아랫목 의자형 보일러 매트입니다.




수위 눈금과 사용방법이 자세히 표시되어있어서 편리합니다.




특허품이라 강풍에도 화력에 영향을 받지않아서 좋아요.




이렇게 보일러 위에 커피를 올려 놓으면 10분만에 뜨겁게 됩니다.




늦은 오후인데도 갈대벽을 넘어 너울이 심해요.




갈대 넘어로 노을이 아름답습니다.




어둠이 내리고 케미를 달아 찌를 세워봅니다.




부석사 절위로 등근달이 떠 올라습니다.




부남호에 여명이 밝아옵니다.




지난 밤 텐트도 없이 보일러 덕분에 따뜻하게 잠을 잘잤네요.




필자 옆 조사님도 지난 밤.. 바람 때문에 낚시 못하고 새벽에 열낚하십니다.




올가는 낚시하면 잠도 않자고 열심히 낚시합니다.




부석사 위로 밝은 해가 떠오르니 이제 철수 준비를 합니다.




입질이 없다면 새벽부터 우슬이라는 약초를 캐고 있는 조사님도 있네요.




발생된 쓰레기는 이렇게 분리수거해 가져왔습니다.




올가가 낚은 월척으로 인증샷 올립니다.


[부남호 취재종합]

* 일 시 – 2014년 3월 15일(토) ~16일(일)

* 장 소 - 충남 부남호

* 날 씨 – 맑고 바람 겁나게 강함

* 수 심 – 60cm ~ 90cm정도

* 채 비 – 2.4 ~ 3.6칸 6대

* 미 끼 – 지렁이 . 글루텐

* 조 과 – 31cm 월척과 준척 4마리

* 동 행 – 올가님

* 취 재 – manageteam . stella

* 안 내 – 아직은 본류권 붕어가 올라붙지 않은 것 같고 산란 징후도 없네요.^^*


*** 클릭!!~ 화보집을 다 보셨으면 본 브라우저를 닫으십시오!!!


취재 - [manager team] stella [[email protected]]









[SNS 화보 보내기]



[응원의 메세지]


입큰 데스크 | Tel. 031) 422-2733

Copyright ⓒ FISHMA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