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를 잘 잡아야
대호만의 수로들에서 붕어가 나오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대호만 출포리수로 영탑수로에서 가장 먼저 붕어소식이 들여 왔고
그 자리에는 많은 조사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는 소식에 그래도 조금 한가한 곳을 찾다보니
당진포리권을 추천합니다.
아침 일찍 양보와배려님이 자리를 잡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점심 무렵에 당진포리권에 도착을 했습니다.
물색도 좋고 분위기도 좋아 보입니다.
양보와배려님 포인트 옆에 필자도 서둘러 대편성을 해 봅니다.
맨바닥과 수초 언저리부분에 맞추어서 대편성을 하고,
싱싱한 지렁이를 서너마리 꿰서 투척해 놓고 입질을 기다리는데
필자의 자리에는 살치의 성화로 인해 찌가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양보와배려님 자리에는 살치의 성화도 별로 없고, 간간히 붕어가 나와서 손맛을 보고 있습니다.
이유는 뭔지 모르겠지만 포인트 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양보와 배려님이 5수를 걸어 내는 동안 필자는 살치만 서너마리 걸어 내었습니다.
밤낚시를 기대하고 캐미불을 밝혀 보았지만 해가 떨어지고 어두워지면서는 입질이 거의 없습니다.
긴밤이 지나가고 눈꺼풀이 무거워 질 때까지 찌를 응시해 보았지만 밤에는 입질이 없었습니다.
아침에 날이 밝아 오면서 양보와배려님은 아침에 입질을 두서너번 받았는데
필자의 자리는 아침이 밝아 오면서 살치의 성화가 더욱 심해 집니다.
아침에 수초 건너편에서 보트낚시를 하는 조사들은 수초 언저리와 맨바닥권에서
붕어를 걸어 내는 것이 목격이 되었습니다.
이제 붕어들이 수초속으로 계속해서 파고 들어 오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주말에 장인어른 생신이어서 어쩔수 없이 꽝을 치고 철수를 했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은 것 같습니다.
조만간 복수전을 하기 위해서 다시 당진포리권을 찾을 것 같습니다.
다음 출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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