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낚시의 즐거움
변덕스러운 기온변화로 인해 올해 해빙이 빨리 되는 것 같습니다.
주초에는 영하권으로 기온이 많이 떨어지더니 수요일부터 날씨가 조금씩 풀리기 시작합니다.
수요일 낮기온을 보고서 목요일 출조를 감행해 봅니다.
겨울철 얼음을 깨면서 낚시를 해도 입질을 했던 평택호 방축리권을 찾아갔습니다.
방축리권은 봄철 햇살이 좋을때 산란의 징후가 보이면
수심이 낮은 상류권 둠벙에서 재미를 본적이 있었지만
수심이 깊은 곳에서는 처음 낚시를 해 보는 것 같습니다.
대체적으로 장대를 편성하고 낚시를 하고 있기에
필자와 빈대님도 4.0칸과 4.4칸 을 준비해서 장찌를 사용해서 채비도 예민하게 맞추었는데
찌의 움직임이 거의 없었습니다.
포인트가 잘못 되었나 채비가 잘 못되었나 이고민 저고민을 하는데
옆에 조사님은 간간히 붕어를 걸어 냅니다.
채비를 살펴보니 중통채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왜 이 채비를 사용하느냐고 물어보니 이쪽에서는 이 채비가 입질을 잘 읽어 낸다고 합니다.
급하게 채비를 바꾸어서 다시 낚시를 시도해 봅니다.
하지만 입질이 없습니다.
현지 조사님의 이야기로는 오늘이 가장 안나오는 것 같다고 합니다.^^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오후에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입질 파악도 되지 않아서 밤낚시를 포기하고,
빈대님이랑 오산 신신낚시에서 중통채비를 준비하고서 다음날을 기약했습니다.
올시즌 처음으로 즐겨 본 평택호 물낚시.
부드러운 떡밥이 손에서 느껴지면서 이제 물낚시 시즌이 시작된 것을 알려 주는 것 같습니다.
평택호 방축리권은 요즘 손맛 보기가 괜찮은 곳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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