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멋져요!
한동안 오른쪽 팔에 테니스엘보가 오는 바람에 낚싯대를 들기도 힘들 정도여서 낚시를 하지 못했습니다.
아직도 완치가 되지 않은 상태인데 화옹권의 분위기가 괜찮다고 하는 소식을 듣고
조용히 화옹호 각지를 찾았습니다.
맑고 청명한 날씨에 가을 향기가 바람에 날려 콧끝을 기분좋게 해 줍니다.
좁은 길로 진입을 해서 차를 주차하고 채비를 셋팅해 봅니다.
아직은 팔 상태가 좋지 않아서 수초에 걸린 채비를 다시 던지려고 하면 팔이 아파 옵니다.
구멍 구멍에 짧은대로 편성을 하고, 채집해 온 새우를 달라 넣었는데
오후시간에 잡어인지 잔챙이인지 새우에 찌를 움직여 주는데 올리지는 못하고
새우만 모두 따 먹어 버립니다.
강하게 불던 바람도 해가 지고 나서는 바람도 잔잔해지고,
해 질 무렵에 잠시 모기가 성화를 부렸지만 완전히 어두워지고 나서는 모기의 성화는 없었습니다.
밤 10시경 8치급 붕어가 한 수 나와주었는데 밤이 깊어가면서는 입질이 전혀 없습니다.
차에서 3시간 정도 자고 나서 동 틀 무렵에 낚시를 해 보았는데
기대할만한 씨알은 나오지 않고, 잔씨알 붕어들의 입질만 이어집니다.
수초가 삭고 있는 중이라서 그런지 큰 씨알의 붕어는 보지를 못했습니다.
철수를 하고 화옹권을 둘러 보니 각지나 수로마다 각기 물색이 다른 상태이며,
수세미풀도 아직 안삭은곳도 있고 삭은 곳도 있었습니다.
이제 슬슬 화옹권도 가을 입질을 시작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충주호 대회가 끝나고 나면 자세한 답사를 해서 알려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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