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와 반딧불의 무주
전북 무주권에 여러곳을 다녀보았지만 특히 이곳에서는 붕어를 본적이 없다.
하지만 화장실도 구비되어 있고 상류권에 목욕탕도 있고 계곡수가 흘러 가족과 함께 하기에 최상인 곳이다.
별기대를 하지 않고 출발해 이곳에 도착을 하니 물이 어마어마 하게 빠져 있다.
이거 기대 없이 왔지만 왠지 오늘 좀 심하게 들이대볼 욕심이 생긴다.^^;
같은 무주 인데도 무주읍에서는 뜨거운 태양이 내리 쬐고 이곳에는 한시간 정도의 소나기가 퍼 부었다.
시원해서 좋긴 한데 찬 계곡수가 본류권으로 많이 유입되니
상류권에 앉은 우리들은 살짝 걱정도 되지만 애써 괜찮겠지 하고 상류권에 대를 편성한다.
넘어져 있는 수몰나무 바로 옆에 대를 편성하고 채집망을 던져 놓으니 새우와 참붕어가 엄청나게 들어 온다.
필자가 다녀본 저수지 중에 이곳이 아마 새우가 가장 많이 채집되는 곳이 아닐까 한다.
하지만 이녀석들이 나의 작전에 중요한 실패를 안겨 준다. 나중에~...
대를 편성하고 텐트를 치고 민서가 계곡에서 발담그로 놀때즘 저녁을 준비하고,
모두 모여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며 맛난게 저녁을 함께 한다.
오늘은 좀 빡세게 들이대볼 요량으로 이슬이도 살짝 하고 모두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캐미를 꺾고 초저녁 입질을 준비한다.
밥먹기 전에 옥수수에 필자는 6치급으로 황금붕어의 예쁜 자태를 이미 살림망에 담구었고,
참붕어와 새우를 나누어 포인트에 잘 던져 놓았다.
밤 12시까지 빠가사리 1마리와 3치급 잔챙이 한마리로 그치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왜 미끼를 바꾸어 볼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새우를 달면 두세마디 계속 오르락 내리락 하기만 하는데 건져 보면 머리가 날라가 있고.ㅠㅠ 속살을 다 파먹어 있고~.ㅠㅠ
참붕어를 달면 구멍이 슝슝나거나 뼈만 앙상히 올라온다.ㅠㅠ
그래도 분위기가 너무 좋고 채집해둔 미끼도 충분하여 끈질기게 새우로 덤벼 보았지만
계속 시원한 붕어 입질은 보여 주지 못한다.
결국 동틀무렵 4치녀석이 큰 새우를 먹고 한번더 잔손맛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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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세번째인데 이렇게 물이 많이 빠진건 첨 봅니다. 포기하고 왔는데 갑자기 의욕이 살아납니다.^^;

상류권에는 무주의 깨끗한 계곡물이 내려 옵니다. 완전 공원수준 입니다. 물론 모기 없습니다.

상류권에 텐트를 칠 수 있도록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늘 저녁을 맛나게 준비해주는 쥴리님과 가족들입니다.

오늘의 메뉴는 삼겹살, 비지찌개, 오징어데침, 무주표싱싱야채.^^;;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토요일 저녁 이렇게 함께 하는 즐거움이 있어 좋습니다. 좋은 사람들과의 여행의 맛!~~

밤을 꼬박새고 여명이 밝아 옵니다. 밤새 최대 7치, 총 조과 4수로 날이 밝습니다. ㅠㅠ 작전실패 입니다.

그림같은 새벽 물안개 속에 플랑크톤님의 포인트 입니다. 그래도 간만에 낚시 좀 하더군요~ 물론 조과는 뭐~ㅋ

필자 맞은편에 자리한 쥴리형수도 밤을 꼬박 새웠으나 6치로 ..ㅠㅠ 모두들 더우셨죠!~ 여기는 밤에 무척 춥답니다.^^

안개가 걷히는가 싶더니 필자의 왼쪽에서 구름대가 몰려 옵니다. 처음엔 안개인가 싶었으나 구름입니다.~

이때까지도 포기를 하지 않고 버텨 보았으나~ㅠㅠ 밤새 새우로 버텨 보았으나..ㅠㅠ

무주라는 곳 참 매력적 입니다. 새벽녘에 추워서 혼났습니다. 방한준비를 안해서~ ㅠ

무주는 지대가 매우 높고 항상 맑고 깨끗하며 반딧불과 산동물들이 많습니다. 물론 뱀도^^;; 모기걱정 없습니다.

구름이 몰려 오기 시작합니다. 이때쯤 거의 전의 상실 했습니다. 날이 밝아오고 새우를 빼고 다시 옥수수를 답니다.

구름이 저수지를 완전히 덮어 버리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해줍니다. 아무것도 안보이는데 신기하게 전자캐미는 보입니다.^^

필자의 정면으로 해가 드뎌 얼굴을 듭니다. 낚시불가~

자꾸 낚시대 사진 올린다고 누군가 제가 낚시대를 판다고 그러더군요~^^;; 전 걍 평범한 샐러리맨 입니다. 입큰붕어 후원사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일뿐^^;

필자의 조과입니다. 참붕어와 새우가 엄청나게 채집됩니다. 새우도 미끼로 쓰기 좋게 적당한 크기고 매우 단단합니다.

이곳을 아시는 분도 많으실텐데 정말 물이 많이 빠졌네요~ 첨봅니다. 그래서 침넘어 갔습니다.

매우 완만한 경사를 보여 주는 필자의 포인트방면~ 수심이 1 ~ 1.2미터 정도 입니다. 물이 찼을땐 상류에 자리가 안나옵니다.~

마치 강원권의 댐낚시를 온것 같습니다. 분위기 좋고 그림은 참 좋습니다. 왜래어종은 보지 못했습니다.

물은 흘러드는 계곡수로 매우 맑고 오염원 또한 없습니다. 지대가 높아 한여름을 제외하곤 항상 방한준비 필요합니다.

멀리 제방이 보입니다. 여긴 낚시보다는 놀러 오는 곳 입니다. 힐링이 필요할때 찾게 되는 훌륭한 저수지입니다.
밤을 꼬박 새고 도저히 안되어 다시 옥수수를 달아 던지니 7치급녀석이 그래도 시원하게 손맛을 준다.
짙은 안개가 걷히고 해가 정면에 떠 더이상 낚시 불가~~
작년 쥴리형수가 떡붕어 잡은 기억이 있어 필자는 쥴리님께 15척 한대를 빌려 중층낚시를 잠깐 시도 해본다.
30여분 잔챙이 입질에 지속적으로 밥을 투입한 결과 대형 떡붕어 녀석이 깊은 수심에서 엄청난 힘을 쓰고 나와준다.
토종으로 못본 손맛 떡붕어로 손맛봤다~^^;
혹시 다음에 이곳에 온다면 필자는 내림낚시를 시도해 봐야 겠다.
중층에는 대형떡붕어가 나오고 내림에는 8치급까지 토종붕어가 입질을 해준다.
대물낚시라고 엄청나게 들어온 새우에 환장해 새우생미끼 낚시만 밤새 고집했던게 후회스럽다~
짐을 정리하고 비오듯 쏟아진 땀을 상류 계곡에서 시원하게 목욕을 하고,
올라오는 길에 박프로님 가게에 들러 맛난 점심을 먹고 서울로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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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빡세게 밤을 세운 쥴리 형수의 포인트 입니다. 밤새 새우로 들이 댔으나 6치로 마감!~

이렇게 깨끗하고 소중한 저수지는 잘 보존해주시길!~~ 요즘은 쓰레기 봉투 사서 다니시는 모습을 자주 목격합니다.~^^;;

다음번에 제방권에서 함 도전을~^^;; 제방반대편은 무척 높습니다. 반딧불과 맑은 계곡수의 무주~ 참 좋습니다.

돌려보내기 전에 필자의 조과를 찍어 봅니다. 붕어 색깔이 참 이쁩니다. 7치가 최대 입니다. 옥수수와 새우로 모두 나왔습니다.

자연은 자연으로 돌려 보냅니다. 잘 크거라~

쥴리님이 아침을 준비 해 줍니다. 김치볶음밥과 오뎅탕!!~ 밤새 쓰린 속을 풀어 줍니다.

필자가 30여분 중층낚시로 잡아낸 대형 떡붕어 입니다. 3미터권에서 엄청난 힘을 쓰고 나오더군요~ 다음에 온다면 중층이나 내림을 할 것입니다.

상류계곡에 선녀탕이 있습니다.!~~ 어른키의 깊이 입니다~ 여기서 시원하게 목욕하면 쥑입니다.~~^^;;

누군가 고기 구워 먹고 쓰레기 버리고 갔더군요~~ 무식한!~~~ 플랑크톤님이 잘 치워주시고!~ 물이 너무 좋습니다.

필자가 목욕하고 오는 동안 민서와 한송이님이 나무 그늘 밑에서 시원하게 쉬고 있습니다.

올라오는 길에 박프로님 가게에 들렀습니다. 짜장면 찍어 올린다고 짜장면 파는 사람 아닙니다.^^;; 전 걍 봉급쟁이 입니다.^^;;

수박화채는 박프로님이 서비스로~^^;; 오다 가다 들르셔서 시원한 콩국수 한그릇하고 가세요~~~~^^;;
[무주권 소류지 취재종합]
* 일 시 : 2013년 6월 29일(토) 15시 - 30일(일) 07시
* 장 소 : 전북 무주군 소류지
* 날 씨 : 소나기, 흐림, 일요일 뜨거움
* 취 재 : 팔방미인팀 맨꽝
* 동 행 : 쥴리님 가족, 플랑크톤님
* 수면적 : 중대형 계곡형 저수지
* 현저수율 : 약 60% 정도
* 포인트 : 상류권
* 수 심 : 1미터 ~ 1미터20권 內.外
* 대편성 : 2.5 ~ 3.8칸대 까지 10대 맨꽝 기준
* 낚싯대 : DIF 겔럭시X
* 받침틀 : SMART 받침틀
* 채 비 : 3.0호 원줄, 목줄 2.0호, 붕어바늘 8호
* 미 끼 : 새우
* 조 과 : 3치 ~ 7치급, 대형떡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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