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으면 귀신 나오는 소류지를 찾아서[2]
청양의 소류지[1]에서 재미를 못 본 김ㅆ는 갈등을 시작했다...
" 하루 더 있다 가시죠!!!??"
한믈낚시 사장님의 얘기다.
요번에는 작년 갈수기 때 잘 나왔던 소류지[2]를 추천한다.
결정을 못 내리고 우선 소류지[2]를 찾아가 상황을 보기로 했다.
소류지[1]에서 소류지[2]까지는 15분 내외.
도착해서 보니 아담하고 잔잔한 물결이 마음에 쏙 드는 것이다.
물론 낚시하는 사람은 없었다.

9일 아침에 찾아서 청양소류지[2]..상류 전경 일만평 정도 되니 하류,중류,상류 구분이 불분명함.
사장님이 일러 준 포인트에 가보니 자리는 금상첨화..
" 거기는 새벽2시부터 굵은 씨알이 나옵니다..."
전화 상으로 전하는 하믈낚시 사장님의 조언이다.
낮 낚시는 일찌감치 포기하고 낚시대를 피면서 주변을 정리하면서 밤이 되길 기다렸다.
아침에 찾아간 소류지[2]이다 보니 시간은 지루하게 흘러 갔다.
잠시 취침 - 2시간
점심시간 - 30분 ( 김ㅆ 차에는 5일 정도는 견딜만한 일년 된 비상식량 존재)
낮 낚시 - 30분
빈둥빈둥 - 2시간 (저수지 한바퀴 유람 등..)
차를 타고 잠시 읍내에도 나가 보았는데 아직 해는 중천..(날씨가 흐려서 태양은 잘 안보임)
그러는 사이에 3명의 낚시인은 이곳에서 잠시 대를 담궈보고는 이내 철수를 했다.

9일 점심 때, 처음에는 2대 만을 폈음... 멀리 제방에는 잠시 낚시를 한 3명의 낚시인이 있었다.

곳뿌리에 자리 잡은 김ㅆ 자리...그림은 금상첨화
저녁 6시가 될 무렵 2대의 차량이 저수지로 진입한다.(소류지는 약간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음)
처음에 보이는 차량은 인분차?....흑~
"혹시 이 너머에도 마을이???"
잠시 착각을 하였는데 뒤 따르는 차량과 같이 정차를 하면서 하는 말
" 잘 나와요???????(소리치면서)"
" 밤낚시가 좀 된다고 합니다..."
김ㅆ는 얼떨결에 대답을 했다.
서울에서 온 조사이며 이곳은 고향이라서 주변의 저수지는 자주 오는데 이곳은 처음이란다.
"밤 낚시 하실 예정입니까?"
"넵"
김ㅆ의 씩씩한 대답이다.
"혼자 낚시하면 적적한데 잘 되었네요~"
서울 조사는 잘 되었다고 하며 낚시 준비를 한다.
처음에 보인 인분차?의 주인은 이곳을 소개시켜 주고는 이내 사라지고
서울조사와 김ㅆ 만이 밤을 맞이한다.
"지렁이 한번 써보세요..적적한데 구구리는 계속 나오네요..."
서울조사는 구구리를 지렁이로 계속 잡고 있었다.
"아닙니다..붕어 얼굴 보러 왔거든요~..."
김ㅆ 씩씩하게 대답을 하고 나니, 약간은 심심한 생각이 든다...헐~

9일 저녁 6시경..서울에서 온 한 조사.. 김ㅆ의 밤낚시 New파트너 수심을 낮아서 자리를 옮기는 중..

소류지[2] 주변의 산들이 높아서 구름이 산 능선에 걸친다.

밤이 되기 전에 낚시대를 정비하여 밤낚시 돌입..
저녁 9시경
김ㅆ의 2.9칸대의 찌가 수심 4.5m의 심해(?)를 뚫고 용솟음 친다.
"스믈스믈"
"휘익"
- 팽팽(붕어와 힘겨루는 중) -
질질질(붕어 끄는 소리)
-팽팽2(붕어와 다시 힘겨루는 중) -
질질질....
"철푸덕~철푸덕~"
김ㅆ 손이 잡힌 놈은 7치 되는 이쁜 붕어...
" 와~ "
김ㅆ는 내심 기쁨에 날아 갈 듯 했다.
그리고 3분 후
요번에는 2.0 칸 대에서 미동이 느껴진다.
이내 캐미는 물속으로 잠수를 한다.
"휘익~"
"철푸덕~철푸덕~" (실제로는 소리가 그렇게 크지 않았음..효과음을 낸것임..)
6치 닷.
이른 새벽에 된다고 했는데 기대도 안 한 초 저녁부터 붕어가 꼬이기 시작 한 것이다.
"와~ 대박 기미가 보이는데.."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고는 열심히 품 질을 했다.
"뽀봉"
"뽀봉"
"뽀봉"
"뽀봉"
(해석 : 이봉이 물속에 떨어지는 소리며, 차례차례 4대에 미끼를 갈아 주었음)
"똑..똑....똑..또똑...."
갑자기 빗방울이 김ㅆ의 파라솔을 때린다.
"어~ 비가 오네, 파라솔 안가지고 왔는데.."
멀리 앉아 있는 서울조사의 푸념이다.
그리고 이내 김ㅆ는 걱정이 된다.
"혹시 비가 많이 와서 철수 하면 어쩌지.....구이신이...."
그러나 그런 걱정은 단숨이 물 건너 갔다.
"철푸덕~철푸덕"
멀리 서울조사 자리서 캐미가 긴박하게 왔다 갔다 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 짜장 붕어 만 하네요~"
즐거워 하면서 서울조사는 붕어 크기를 알려 주었다.
아무리 비가 와도 굵은 붕어가 나오는데 철수하는 그런 골수 조사는 없을 것이다.흐~
새벽2시
여지없이 김ㅆ는 의자에서 눈을 뜬다.
요즘은 배꼽시계가 정확하게 새벽2시를 알려주는 듯 하다..흐~
잠시 소강상태에서 김ㅆ는 깜빡 잠이 든 것이다.
" 일어 나셨어요~아까 이후로 말뚝입니다..들어가서 나도 자야 겠네요~"
하면서 서울조사는 차로 들어간다.
그러기를 10 여분...
후다닥~후다닥~
"휘익~"
캐미가 나부낀다.
차에서 잠시 잠을 청하려다가 찌가 올라오는 것을 보고는 이내 나와서 채는 것이다.
그리고는 다시 차로 들어간다.
김ㅆ는 꿋꿋하게 떡밥 품 질을 하면서 대물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불현듯 주인이 없는 서울조사 캐미를 보는데...
찌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서 왔다 갔다 하는 것이다.
"와~ 부럽다~"
그렇게 새벽 05시까지 남의 찌를 구경하면서 잔챙이 2수를 추가하는 것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10일 이른 새벽 4시경의 전경.. 약간 흰빛이 보이는 부분이 서울조사 낚시모습..
김ㅆ는 수심은 4-5m, 4대.
서울조사는 수심이 2-3m, 4대, 특히 짧은 대에서 입질이 잦았다고 한다.
김ㅆ는 조용히 낚시를 했는데 4수, 서울조사는 약간 시끄럽게 낚시를 했는데, 15 여수.
역시 어복+실력은 따로 있다니깐...
붕어 마음 아무도 몰라요~
혼자 낚시를 했으면, 입질도 없고 비도 부슬부슬 와서, 이내 기절(?) 했을 김ㅆ을 위해
같이 낚시를 해 준 서울 조사님, 감사합니다..
* 취재를 위해 협조하여 준 예산 한믈낚시 사장님께 감사합니다.

10일 05시....철수 직전 다시 빗방울은 거세지고..

김ㅆ 조과....

다시 자세 잡고....제일 큰 놈이 21cm 정도 참고 : 우 중 촬영임.
[청양 소류지(2) 취재종합]
일시 : 6/8일 10시 ~ 6/9일 05시
날씨 : 흐리고 소나기 계속..
취재 : 김ㅆ
낚시대 : 2.0, 2.7, 2.9 , 3.4 (김ㅆ기준).
낚시한 위치 : 중류대 곳뿌리
수심 : 4-5 m
미끼 : 프로떡밥2
조과 : 5 -7치 4수
배수 : 물은 안빠지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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