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2 > 경북 경산 103호지 [2000.05.01-03]      [이미지만보기]


* 콩낚시와 함께 이틀밤을...



익숙해지지 않은 사람들이 경북권의 저수지를 가면

헉!!소리가 나올 것이다.

그 이유는, 저수지 전역이 말풀과 수중수초로 뒤덮여 있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평소 편안한 곳에서 스윙낚시를 즐기던 사람은 더더욱, 수초치기 채비를 들고

이리저리 쑤시고 다니던 사람도 마찬가지다.

이곳 경북 경산권의 낚시인들의 낚시방법은 색다르다.




103호지 상류전경 #1




103호지 상류전경 #2




무너미 전경


먼저 대물이 나올법한 저수지와 못이 곳곳에 산재해 있는 가운데, 자신이 생각하는

포인트로 진입하면 가장 먼저 수초를 걷어내는 작업을 한다.

수초도, 갈대나 부들을 완전히 밀어버리는 것이 아니고, 수중수초를 적당히 (폭이대략 30-40센티정도)걷어내고 그 자리에 겉보리 삶은 것을 뿌려준다.


이때 황토흙과 반죽해서 뿌려주면 더욱 좋은데, 그리고 나서 천천히 채비를

하고 2시간 가량 지나가면 집중적으로 낚시를 시작한다.

미끼는 삶은 콩과 새우......


저수지마다 그 특성이 다르지만, 겉보리를 밑밥으로 사용하였을 경우에는

새우보다는 콩에 대물이 잘 붙는다.

먹기 좋게 잘 삶은 콩을 외바늘(붕어바늘 13호정도)에 달아 놓고, 그 다음부터는 기다리는 것이다.


어찌보면, 떡밥으로 계속 품질을 하는 것보다 훨씬 수고가 덜 할 것도 같지만,

한편으로는 지루함의 연속이라 자칫 짜증이 날 수도 있다.


첫 날 예고도 없이 찾아간 백삼호지.

역시 전역에 말풀이 뒤덮여 있고, 군데군데 현지인들이 말풀을 걷어낸 자리가

있을 뿐, 생자리를 찾는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다행이 일찍 철수하는 사람들이 있어 겨우 자리를 잡고, 준비해간 겉보리를 포인트에다 뿌렸다.

주위에 사람이 있는지라 밑밥을 주는 것이 조금 쑥스러웠지만, 이곳은 다 그렇게

통용이 되고 있는지라......




쥬-디님 포인트 탐색중...




낚시장소 전경... 첫번째 부터 독사, 이수돈님, 현지민 1, 2




지롱씨 첫날 포인트


어둠이 깔리고 잔챙이 인듯한 입질이 이어진다.

찌를 하늘끝까지 올리는데 영 챔질은 안되고, 부채살로 펴놓은 낚시대를 이리저리

훝어보는데도 수고가 필요하다.


9시가 조금 넘은 시각.

역시 입큰붕어 최대어 44.5의 주인공답게 이수돈님이 멋지게 한 수 걷어낸다.

얼핏보아도 월척이 되어보이는 크기.

"턱걸이네 헐~"하는 이수돈님의 말을 듣고는 곧바로 본사로 그 사실을 전송.

(나중에 계측결과 9치 반으로 판명됨 ㅜㅜ)


이후 긴밤을 꼬박 새워 대물의 출현을 기다렸지만, 대물은 객지꾼을 거부하였다.


이튿날 오기가 발동한 일행은 하루 더 연장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새로운 포인트를

찾아 작업을 시작했다.


바다낚시용 뜰채끝에 낫을 달고 바지장화를 신고서는, 물이 가슴팍까지 오는 곳까지

진입을 하여 천천히 말풀을 걷어내는 작업....

그 긴 작업을 하느라 이수돈님의 어깨는 박살^^이 나고......


다시 어둠이 깔리기 바로 전.

겉보리를 포인트에 던져두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데...

바람의 방향이 이상하다. 경산자인 특파원 장시운씨의 말을 빌면, 샛바람이라 기온이

많이 떨어질거란다.

음....... 어제는 밤새 따뜻했는데.....


예상대로 밤이 깊어가면서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그리 두툼하지 않은 옷으로 무장한

일행은 오직 대물을 잡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추위를 이겨내고 있었다.

하지만........


밤새 제대로 받은 입질을 전부 합쳐 다섯 번 정도.

조과는 無!!!!!!

갑자기 떨어진 기온으로 붕어도 먹이 활동을 자제한 듯하다.




이수돈님 수초 작업중....위쪽 뒤 학생 왈.. "아저씨 뭐 잡아요..?"




무자게 힘들구만...아이고 어깨야~......




포인트 작업후 독사 낚시대 진열




지롱씨 둘째날 낚시 포인트




독사의 낚시모습




둘째날 새벽 잠시자는사이 감아놓은 수초뭉치 (이수돈님 채비)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취재진이 도착하기 전날, 이곳 백삼오지에서는 현지 영감님

한 분이 50이 넘는 붕어를 한 마리, 40이 넘는 붕어를 2마리, 그 외.....

이러한 조과를 거두고는, 장시웅씨에게 얼굴만 보여주곤 카메라를 가지러 간사이

바람과 함께 사라졌단다.


또한 이곳 자인에서는, 흔히 말하는 4짜는 흔하고, 5짜도 심심찮게 나오는데,

서로 쉬쉬하면서 공개를 하지 않는단다.

그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아무튼 이곳 자인의 못 들에서는 원남지나 충주호등에서

어렵게 만나는 4짜이상의 대물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다.

다만 낚시방법이 다르고 그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 어려울 뿐이지....




이수돈님의 유일한 조과..29.5




잔챙이는 모두 방류하고..




이수돈님 마무리 사진




독사 청소모습




낚시한곳 바로뒤편 (학교 울타리)


이틀 간, 아니 해남에서부터 계속해서 동행취재를 하여 주신 이수돈님 고생하셨습니다.

또한 실시간 [지독한팀]이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오시는 쥬-디님도....


다음 주는 입큰붕어 정출.

회원들 모두가 콩낚시의 묘미를 맘껏 즐길수 있으면 좋겠다.


#취재장소인 백삼호지는 환경문제와 기타 여러가지 문제로 인하여 취재장소의 공개를
원치 않는 현지 특파원의 요구에 의하여, 저희 입큰붕어에서 일방적으로 정한 이름입니다.
혹 이곳으로의 출조를 원하시는 회원분들이 계신다면, 현지의 특파원를 직접 찾아가셔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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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정영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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