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쉽게보다간 큰코다친다...
우리나라에 떡붕어가 유입된지도 30년이 훨신 지난것으로 알려지고있다.
특히 춘천권의 의암호나 춘천댐에서는 토종붕어를 구경하기 힘들만큼 떡붕어들의
개체수가 많아져 있는 상태다.
간혹은 씨알좋은 토종붕어도 비치기는 하지만 이곳을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형 떡붕어를 잡기위해 이곳을 찾는다고 볼 수 있다.

의암호 수문전경

상중도에서 바라본 의암호 전경
흔히들 떡붕어는 찌올림도 좋지않고 손맛도 없다고 알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곳 의암호나 춘천댐에서는 예외라고 보아야 맞을 것이다.
찌올림은 토종붕어 못지않게 올리는 것이 대부분이고 손맛또한 확실히 느낄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떡붕어를 낚는것또한 토종붕어 못지않게 만만치 않다는 것,
쉽게 생각했다가는 큰코다치기 일수다.

의암호를 가로지르는 소양 제2교.

상중도 수로 하류전경...멀리 춘천시가지도 보이고

상중도 초입에서 바라본 수로전경

하류에서 중류를 바라보고...

상중도 수로 최상류 전경
이미 1차 산란이 끝났다는 의암호,
해가 중천에 떠있는 5월의 맑은 하늘을 바라보며 상중도행 철선에 애마와함께 올랐다.
수위가 많이 내려있는 상황이라 조황이 그다지 좋지않을 것이라는 동서낚시사장님의
말도 있었지만 그래도 3명이서 밤낚시를 하는데 몇마리는 잡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말은 곧 현실에 나타나고 있었다.
시간은 밤 12시를 넘어서고 또 하루가 지났지만 이때까지도 붕어를 볼 수가 없었다.

춘천동서낚시 사장님 낚시모습

떡붕어잡기 쉽지않아요~~
붕어도 잡히지 않는 한밤중에 왠 바람은 그렇게도 심하게 부는지
새벽 1시경 차에서 잠시 눈을 붙이기로하고 일행 모두 잠자리에 들었다.
눈을뜨고 나온시간은 새벽 5시,
이미 동서낚시 사장님은 자리에서 낚시를 하고계신 상황,
조황이 어떠냐고 물었더니 털털 웃으시면서 꼼짝도 하지 않는단다.

상중도행 첫배를 타고 들어오신분들...낚시준비에 바쁘네요!!

가정집을 옮겨놓은듯 착각을 할 정도
시간은 점점흘러 날이 밝으면서 잠시 조용했던 바람마저도 불어오고
이것으로 실시간이 마감되는것은 아닌지!! 쉽게봤던 떡붕어낚시에서 몰황으로 마감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무렵 침묵을 지키고 있던 3.2칸 찌가 스물스물 올라오는 것이었다.
찌를 올릴수 있는 한계까지 모두 올렸을무렵 훅킹~~ 제법 묵직한놈이 물속에서 저항을 하고
있다는 것을 손으로 느낄수 있었고 한참을 실갱이끝에 물밖으로 끌어낼수 있었다.

저수지 떡붕어와는 자태의 차이를 느낄수 있네요!!

실시간팀의 유일한 조과 떡붕어 1수
흔히들 한마리 잡고나면 이제부터 시작이구나하는 생각들을 많이한다.
물론 필자도 이상황에서 이제부터 시작이구나 생각하며 계속이어질 입집을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와같은 입질은 마감시간까지 볼 수가 없었고
한마리의 조과로 만족을 해야만 했다.

송암님 낚시모습...이번주에는 성적이 좋지않네요!!
이곳 의암댐이나 춘천댐에서 때고기를 만나기란 그리 쉽지 않다고들 한다.
수위변동이 없어도 잘되는날과 되지않는날이 구분이 되는데
댐의 특성상 발전을 하게되면 수위변동이 많아진다.
그러다 보니 일반저수지에서 낚시를 하는것보다는 훨씬 까다롭고 어려운것이 현실이다.
대부분의 저수지나 강계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이곳에서도 산란철(4월말 ~ 5월초)에 가장 조황이
좋은편이고 여름 장마시기에 물이 불어오르면서 조황이 다시 살아난다고 한다.
[의암호 상중도 취재종합]
* 일시 : 2001년 5월 2일 16시 ~ 5월 3일 09시
* 장소 : 강원도 춘천시 의암호 상중도 수로
* 취재 : 송암님, 춘천동서낚시 사장님, 독사
* 날씨 : 맑음 (바람 많이 붐)
* 조과 : 떡붕어 35cm급 1수
* 미끼 : 떡밥
* 채비 : 2호원줄, 2합사목줄, 6호바늘
* 낚시대 : 3.2칸 1대
* 입질시간 : 오전 6시 30분경
* 기타 : 의암호 수위가 현재 만수위에서 1미터정도 내려있는 상황임.
** 의암호/춘천댐 조황문의는 춘천 동서낚시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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